야권 "정치 목적 위해 희생"...민주, 상황 예의주시

야권 "정치 목적 위해 희생"...민주, 상황 예의주시

2025.10.11.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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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무원 사망’에 연일 공세…"강압 수사"
"보복 위한 사냥…정치적 목적으로 국민 희생 강요"
적폐청산도 소환…"민주 집권 때마다 공무원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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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양평군청 공무원 죽음의 배경에 특별검사팀의 '마구잡이식 수사'가 있었다며, 정부·여당 책임론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때마다 보복 수사가 반복된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여당은 공식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 조사 뒤 숨진 공무원의 진술서를 공개했던 국민의힘은 '강압 수사'를 강조하며 연일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특검이 정의를 위해 수사하는 건지 보복을 위해 사냥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 희생을 강요한다고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 구호를 소환해 민주당이 권력을 잡을 때마다 애꿎은 공무원들이 표적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은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정의의 이름으로 포장된 폭력, 그것이 바로 민주당식 보복정치의 실체입니다.]

개혁신당은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겨눴습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공무원 순직 때와 달리 대통령이 침묵하는 건, '우리 편' 인권만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라고 쏘아붙인 건데,

여권 전체가 '더 센 것'에 중독돼 점차 파멸로 가고 있다는 경고까지 함께 내놨습니다.

진술서 공개 직후, 국민의힘을 향해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강조했던 민주당은 덧붙일 말이 없다며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진술서 속 강압과 회유의 실체를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진 않지만, 여권은 우선 특검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신중론을 펼치며, 사건의 불씨가 어디까지 번질지,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정은옥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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