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열병식서 신형 ICBM '화성-20형' 공개...핵 무력 과시

북, 열병식서 신형 ICBM '화성-20형' 공개...핵 무력 과시

2025.10.11.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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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당 80주년 열병식 다음 날 TV 녹화중계
신형 ICBM ’화성-20형’ 공개…대미 무력시위
새 고체연료 엔진 탑재 예고…시험발사 없이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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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20형'을 공개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최고위급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본토를 겨냥한 최신 무기를 앞세워 핵 무력을 과시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바퀴 11개가 달린 이동식 발사 차량 위에 육중한 관이 실렸습니다.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의 대미를 장식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20형입니다.

북한이 지난달 추진력을 키운 새 고체연료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며, 탑재를 예고한 핵 전략무기로 시험발사도 하기 전에 첫선을 보인 겁니다.

[조선중앙TV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한 최강의 전략핵무기 체계,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20형 종대가 우렁찬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 본토를 겨냥해 한 번에 여러 곳을 타격할 수 있도록 화성-20형을 다탄두 미사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우리 방공망을 무력화하기 위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화성-11마'를 비롯해 사거리별로 다양한 전략 미사일을 선보였습니다.

무인기와 신형 전차, 600㎜ 방사포 등 현대화한 재래식 전력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YTN 출연) : 북한이 원하는 형태의, 비핵화 협상이 아니라 핵 군축 협상을 하지 않으면 자신들의 미 본토 타격 능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향상될 것이다, 일종의 그런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열병식에선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병된 해외작전부대가 북한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를 함께 들고 행진했습니다.

주석단에는 하루 전 경축행사 때처럼 김정은 국무위원장 양옆으로 리창 중국 총리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자리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베트남 서기장 왼쪽에 앉았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브라질과 이란, 멕시코 등 11개 나라 외빈을 불러놓고 핵 무력과 달라진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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