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특검 조사 뒤 사망' 양평 공무원 진술서 공개..."강압에 허위 진술"

국민의힘, '특검 조사 뒤 사망' 양평 공무원 진술서 공개..."강압에 허위 진술"

2025.10.10.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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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에 연루돼 김건희 특검팀 조사를 받은 뒤 숨진 공무원의 진술서를 공개하며, 특검의 강압 수사를 규탄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오늘(10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인이 지난 3일 새벽, 특검 조사를 마친 뒤 작성한 한 페이지 분량의 진술서를 공개했습니다.

진술서에서 고인은 '모르고 기억이 안 난다고 해도, 사실대로 말해도 계속 다그쳤다'며 '수사관 강압에 못 이겨 전혀 기억이 없는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답도 수사관이 정해서 요구한 뒤, 빨리 도장을 찍으라고 강요했다며, 너무 힘들고 지쳐 세상을 등지고 싶다고 썼습니다.

장 대표는 진술서 낭독을 마친 뒤, 평범한 국민 한 명이 특검의 무도한 수사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강조하며, 조폭 같은 특검이 미쳐 날뛰어도 모두가 침묵하는 나라가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인 측 변호인은 불법수사로 선량한 국민을 죽음으로 내몬 민중기 특별검사와 담당 수사관을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엄중한 심판을 받게 하겠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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