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양 능라도서 노동당 80주년 경축대회 개최
김정은 "우리 공화국 국제적 권위 날로 더욱 강화"
’반제국주의’ 강조…대미·대남 메시지는 없어
김정은 "우리 공화국 국제적 권위 날로 더욱 강화"
’반제국주의’ 강조…대미·대남 메시지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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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은 북한이 열병식에 앞서 대규모 경축행사를 열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 외국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 위원장은 사회주의 낙원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외국 귀빈들과 행사장에 입장하자, 우렁찬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불꽃놀이로 시작된 경축대회에서 김 위원장은 당 창건 80주년 역사를 평가하고, 공화국의 국제적 권위가 날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내부 결속을 촉구했습니다.
'반제국주의'를 강조하긴 했지만, 미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고 대남 메시지도 없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 당을 지지해주는 인민을 믿고 인민과 항상 일심 일체가 되어 반드시 이 나라를 더욱 풍요하고 아름답게 가꾸고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사회주의 낙원으로 일떠세울 것입니다.]
기념 일정의 정점인 열병식에 앞서 진행된 경축행사부터, 가장 시선이 집중된 곳은 당연 주석단입니다.
김 위원장 바로 오른쪽엔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총리가, 왼쪽엔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그 옆엔 러시아 권력 2인자인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각각 주석단에 자리했습니다.
중국 총리의 방북은 2009년 이후 16년 만이고 러시아 2인자의 북한 방문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북·중·러 3국 정상이 톈안먼 망루 섰던 지난달 베이징 전승절 무대가 한 달 만에 평양에서 재현된 셈입니다.
[장윤정 / 통일부 부대변인 : (자리 배치와 관련해) 여러 해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행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관련 동향을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 창건일 기념행사를 계기로 김 위원장의 광폭 외교 행보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또 럼 서기장과 양자회담을 갖은 데 이어, 중국 리창 총리도 접견하고 방북 중인 러시아 예술단의 공연도 관람했습니다.
러시아 최대 정당인 통합러시아당은 북한 노동당과 공동성명도 발표했는데, 사실상 북한의 핵 개발을 용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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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은 북한이 열병식에 앞서 대규모 경축행사를 열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 외국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 위원장은 사회주의 낙원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외국 귀빈들과 행사장에 입장하자, 우렁찬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불꽃놀이로 시작된 경축대회에서 김 위원장은 당 창건 80주년 역사를 평가하고, 공화국의 국제적 권위가 날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내부 결속을 촉구했습니다.
'반제국주의'를 강조하긴 했지만, 미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고 대남 메시지도 없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 당을 지지해주는 인민을 믿고 인민과 항상 일심 일체가 되어 반드시 이 나라를 더욱 풍요하고 아름답게 가꾸고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사회주의 낙원으로 일떠세울 것입니다.]
기념 일정의 정점인 열병식에 앞서 진행된 경축행사부터, 가장 시선이 집중된 곳은 당연 주석단입니다.
김 위원장 바로 오른쪽엔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총리가, 왼쪽엔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그 옆엔 러시아 권력 2인자인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각각 주석단에 자리했습니다.
중국 총리의 방북은 2009년 이후 16년 만이고 러시아 2인자의 북한 방문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북·중·러 3국 정상이 톈안먼 망루 섰던 지난달 베이징 전승절 무대가 한 달 만에 평양에서 재현된 셈입니다.
[장윤정 / 통일부 부대변인 : (자리 배치와 관련해) 여러 해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행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관련 동향을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 창건일 기념행사를 계기로 김 위원장의 광폭 외교 행보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또 럼 서기장과 양자회담을 갖은 데 이어, 중국 리창 총리도 접견하고 방북 중인 러시아 예술단의 공연도 관람했습니다.
러시아 최대 정당인 통합러시아당은 북한 노동당과 공동성명도 발표했는데, 사실상 북한의 핵 개발을 용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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