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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최수영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족의 대명절 추석 연휴마지막 날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정치권은연일 공방을 이어갔는데요,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최수영 평론가와 함께 추석을 흔든 정치권 이슈와 연휴 이후 정국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연휴에도 여야 공방이 뜨꺼웠는데 두 분께 먼저 짧게 여쭤볼게요. 이번 추석 밥상에 어떤 이슈가 가장 많이 올랐을 거라고 보세요.
[이동학]
저는 크게 두 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하나는 정치 복원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많이 염원하고 계시구나. 제 주변 친구들이라든지 친지들을 만났을 때 정치가 제발 제자리로 돌왔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K푸드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방송 출연하신 것 가지고 방송에서 꽤 많은 논란으로 다뤄졌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최수영 평론가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최수영]
저는 이재명 정부가 사실상 협치나 실용을 얘기하고 있는데 실제로 당이 하는 걸 보면 사법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속도전을 벌이고 오히려 개혁이라는 이름이지만 개악의 법안들을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는 걸 보면서 국민들이 이재명 정부의 진심이 무엇인가. 정말 협치와 실용을 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이런 것을 역할분담을 통해서 이 골든타임을 차라리 자신들이 꿈꾸는 정치의 방향으로 이끌어나가겠다는 건지 속내를 모르겠다라는 그런 여론들이 굉장히 많이 오갔던 것으로 저는 기억합니다.
[앵커]
이번 연휴에 전반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와 석방, 그리고 후반은 아무래도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을 두고 논란이 계속됐던 것 같은데 방송이 끝났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 분의 의견을 들어볼까요?
[이동학]
대통령께서는 기본적으로 1에서 100까지가 있다면 모든 것을 다 해야 되는 그런 포지션이잖아요. 예를 들면 축구를 하더라도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해서 골을 넣으면 굉장히 큰 박수를 칩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수비수나 공격수나 정해져 있는 포지션이 아니고 모든 포지션을 다 소화해야 되는 그런 포지션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정자원 화재가 났는데 대통령이 어떻게 예능 출연을 할 수 있냐 이렇게 비판을 했지만 실제로 역풍이 불고 있어요. 왜냐하면 이것도 국정의 일환의 하나로써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게 아니고 오히려 그것을 활용해서 국가에 도움이 되는, 그래서 K푸드를 널리 알리는 그런 대통령의 일 중의 하나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에서는 번지수를 잘못 찾는 그런 비판을 하시는 것 같아서 비판을 위한 비판이다, 저는 이렇게 봤습니다. 오히려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면 더 대안을 내고 오히려 불 끄고 있는 소방수 뒤에서 돌을 던지는 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잘 안 맞는다, 국민의 공감대를 더 형성하려면 실제로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대로 대응을 잘해 주셔야 이걸 자꾸 섞어서는 국민의 공감대가 넓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히려 국민의힘의 비판이 역풍을 받고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수영]
제가 동의하기 어려운 지점이 이렇게 여야가 첨예하게 갈리고 국민여론도 양분되는 이슈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하지 않는 게 좋은 겁니다. 왜냐하면 간단합니다. 경제는 시장을 이기지 못하고 정치는 민심을 이기지 못하는 게 법칙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십시오. 대통령은 국가의 위기라든가 위기관리에 대해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 요소입니다. 선서하지 않습니까?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을 지키고. 그런데 예능은 뭡니까?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적 영역입니다. 그런데 선택적 영역을 필수적 영역에 앞서서 반드시 해야 했다? 그로 인해서 오히려 국가가 회의를 하는, 전체적인 위기관리 회의를 하는 시간조차 뒤로 밀리는 사안이라면 대통령의 선택의 본심은 무엇인가. 추석 명절 밥상에 대통령 부부가 환하게 웃는 그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함으로써 그것이 국민과 소통이라는, K푸드라는 그런 미명으로 과연 가릴 수 있는 것인가. 오히려 차라리 그렇게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났을 때 끝까지 엄벌하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늘 강조하는데 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택적으로 오히려 관대한지. 그런 이중적인 모습에 대해서 국민들, 특히 야당의 공격에 대해서 야당 대표까지 고발하는 이런 정치의 실종이라는 측면에서 민주당과 대통령의 태도는 대단히 앞뒤 후순위와 선순위를 가리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앵커]
두 분의 말씀처럼 민주당은 이 문제를 계속 정쟁화시키는 국민의힘에 곱지 않은 시선과 쓴소리를 보내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적반하장이라는 입장입니다. 여야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들으신 대로 이재명 대통령 예능 출연 논란에 여야가 서로 날 선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이 상황이 고소고발전으로 확전되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어요.
[이동학]
여야가 다툴 수는 있다고 봅니다. 말싸움도 할 수 있다고 보고. 특히나 명절에는 그런 모습보다는 국민들의 민생을 좀 더 챙기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점에서 고소고발까지 간 것은 너무 나간 것이 아니냐라는 아쉬움이 굉장히 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서 계속해서 비판하는 것이 저게 국민들의 공감대를 넓해야 되는데 넓히지 못하고 아웃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일단 기본적으로는 치킨집 앞에 가서 치킨을 달라고 해야지 자꾸 짜장면을 달라고 하면 이게 우리 집에서는 짜장면 팔지 않습니다, 이렇게 얘기할 것 아닙니까? 그런 식의 동떨어진 이야기들을 계속하고 있고, 대통령께서 오히려 예능에 출연한 것 자체가 뭔가 지지율을 올리려는 꼼수 아니냐라고 하는 비판 자체가 그럴 것 같았으면 애초에 시청률이 굉장히 높은 프로그램에 나갔겠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유재석 씨의 유퀴즈에 나갔듯이. 그런 프로그램을 선택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이런 예능 섞여 있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나간 것은 K푸드 홍보를 위한 것이었고,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것들이 100억 불 달성, K푸드 수출만으로는도 100억 불 달성이고 앞으로 200억, 300억 불 못 벌라는 예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정부에서도 그렇고 굉장히 큰 노력들을 통해서 K푸드의 산업화를 위해서 대통령께서 앞장서서 뛰시는 것은 그건 그거대로 평가할 일이지 이걸 자꾸 뭔가 비판을 하기 위해서 억지로 논리들을 만들면 그 자체가 공감대 확산이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는 주진우 의원에 이어 장동혁 대표도 고발했고요. 주진우 의원은 명예훼손으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형사고소했습니다. 아무래도 추석 연휴에 이런 고소고발전 소식이 들어오면서 국민께서 많이 불편했을 것 같습니다.
[최수영]
그렇습니다. 추석 밥상에 여야가 당대표를 고소고발하는 이런 미증유의 사태까지 발생하니까 국민들 보시기에 정치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건가 생각들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돌이켜봅니다. 찬반이 나눠진 이슈라고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이 부분이 왜 이렇게까지 확대됐냐면 차라리 처음에 대통령실이 그렇게 찍은 것은 사실이다, 그다음에 28일에 했는데 다 대통령께서 준비해놓고 처리해놓은 다음에 예능에 나갔다 이랬으면 아무 문제가 없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국민 여론을 의식해서 인사사고도 나고 했으니까 이걸 뒤로 미루겠다, 이랬으면 저는 아무런 문제. 오히려 대통령의 위기관리능력과 정무적 판단능력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박수를 보냈을 것 같은데 거짓말을 했잖아요.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사실 확인도 안 해 주면서 야당 의원이 잘못 얘기했다고 하니까 야당에서 그러면 팩트를 체크해서 얘기해서 28일이 맞다고 나오니까 그때서야 정치공방으로 확산된 거죠. 중요한 것이 어떤 이슈가 발생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이것을 대하는가 하는 태도가 중요한데 여권이 이 이슈를 굉장히 인화성 있게 키워버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급하게 둘러대는 게 K푸드입니다. 대한민국의 K푸드가 대통령이 나서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대통령이 안 나서면 확산이 안 됩니까? 콘텐츠는 민간이 하는 거고 국가는 뒤에서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마치 K푸드에 나가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 그다음에 대통령께서 더군다나 페북에다가 오해를 감수라고 하면서 야당과 국민의 비판을 차라리 나는 모르고 가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이러다 보니까 정쟁이 된 거고. 거기에 더 나아가서 제가 아는 것은 2000년 이후에 제1야당 대표를 고소고발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아요. 그런데 이런 것 별것 아닌 것을 가지고 야당의 적법한 문제 제기를 가지고 결국 이것을 야당 대표까지 고소고발한다? 이거는 선을 넘어도 너무 넘은 거라고 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당이 왜 이렇게 대통령의 예능 출연 하나를 가지고 심기경호하듯이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막아내는가. 이게 국민들에게 대단히 부당한 인식을 주었던 사례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사례라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정부와 여당의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 오히려 일을 좀 더 키운 것 같다는 비판이에요.
[이동학]
그것은 야당에서 하는 말이죠. 대통령에서 나서면 K푸드가 더 잘될 거냐? 저는 더 잘될 거라고 봅니다. 결국은 외국인들도 대한민국에 와서 어떤 음식을 먹을 거냐. 당장 이재명 피자. 이름은 바뀔 수도 있다고 보지만 어찌 됐건 숨어 있었던 그런 식재료를 활용해서 여러 음식들을 만들고 그것이 방송을 타면서 우리나라에만 되고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유튜브에서도 굉장히 많은 짤로 만들어서 이것이 소비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여기에 온 외국인들이 스토리라고 하는 것이 같이 입혀져 있는 그런 음식을 찾아다닐 수도 있고요. 그것이 오히려 K푸드를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요리가 된단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대통령께서 나서시는 것이, 특히나 명절을 앞두고 이런 상황 속에서 대통령께서 프로그램 하나를 찍어서 나가서 그런 이야기들을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보고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소모적인 논쟁을 정치권이 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이것이 오히려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 아주 공멸의 길로 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이런 것들을 빨리 끝내고 진짜 민생을 챙기는 그런 논쟁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그래픽으로 함께 볼까요? 때로는 간과 쓸개를 다 내어주고 손가락질과 오해를 감수하더라도 국민의 삶에 한 줌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번 이슈를 의식한 메시지가 아닐까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논란이 됐던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이동학]
과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에 유퀴즈에 나가서 얘기를 했고 또 유튜브를 하고 있는 홍진경 씨의 수학 관련된 프로그램 거기에 가서도 교육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했고요. 사실은 그런 이야기들을 나가서 하는 것은 대통령의 말도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그러한 국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또 대통령이 격 없는 그런 자리에 나가서 오히려 격 없는 모습들을 통해서 본인이 보여주는 진솔한 모습 이런 것들을 통해서 국민들과의 소통을 훨씬 더 강화시켜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예능 프로그램도 그렇고 다큐 프로그램도 그렇고 다양한 소재를 통해서 대통령께서 국민들의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오히려 그것이 국민들께서 지금 국정의 방향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쉽게 이해하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억지로 비판하는 것, 그리고 제대로 비판하는 것은 이것은 구분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한 논란 길게 다뤄봤는데요. 이런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연휴 기간에 건국전쟁2를 관람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도부가 극우 지지층만 생각하느냐, 이런 비판가 당내에서도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최수영]
당 대표가 되면 여러 일정을 소화할 수가 있죠. 지지층을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사안 사안별로, 지금 대통령이 예능에 출연하듯이 야당 대표도 영화 관람을 통해서 메시지를 발산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우파적 시각이 담긴 건국전쟁2를 봤다는 건데 여기에 대해서 너무 라벨링을 붙인다, 극우라는 딱지를 붙인다. 여러 가지 역사도 해석인 거고 그다음에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서 소화하는가 하는 것이고, 언제는 학계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고증을 하고 다시 한번 논쟁이 벌어지는 것인데 마치 관람한 것을 가지고 그것을 극우라는 딱지를 붙이는 라벨링 전략은 저는 매우 안 좋은 것이다. 앞으로 이런 경우 숨어서 봐야 됩니까? 저는 이렇게 선택적 영역까지 강제하거나 무슨 딱지를 붙여서 굉장히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 이런 게 정치에서 하면 안 되는 거죠. 그렇다고 건국전쟁2를 보면서 우리 역사가 이래야 된다고 장동혁 대표가 얘기한 거 아닙니까?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도 있고 바라보는 가치가 다를 수도 있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 마치 이걸 가지고 극우세력에 호소하듯이 결국 극우세력의 등에 올라타서 장동혁 대표가 원내 정치를 하는 것처럼 그렇게 얘기하는데 이건 대단히 오히려 지금 냉부해 같은 예능 출연 논란으로 불거진 이슈들을 야당 대표에게 덮어씌우는 과도한 프레임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해석에 맞기면 될 영역을 너무 규정까지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주진우 의원도 냉부해는 K푸드 홍보고 건국전쟁2는 극우라는 주장에 동의 못 한다, 이런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동학]
건국전쟁이 얘기하는 게 뭐죠, 도대체? 정치인의 행보는 메시지이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냉부해 프로그램에 나갔던 것은 K푸드 홍보를 위한 목표와 목적이 분명하게 있었던 것이죠. 장동혁 대표가 이 영화를 도대체 왜 본 걸까요? 과거에 몇 개월 전 일이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라고 하는 영화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단 말이죠. 그걸 왜 보았을까요? 목표와 목적이 있단 말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건국전쟁2라고 하는 영화가 4.3 제주 사건을, 제주 시민들을 완전히 폭도로 규정하고 그런 식의 역사 해석을 한단 말입니다. 그러면 그것에 굉장히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그런 야당 대표의 행동으로 저희들이 볼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제주시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할 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법적으로도 서로 사안이 끝난 거 아닙니까? 이미 4.3 관련된 법안이 2000년대 초반에 통과돼서 건립기념관까지 있고요. 국민의힘 일부 당대표 출신들이 실제로 가서 추모도 하고 이러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부에서조차 이런 부분들을 계속 뒤집는 언행들을 하면 일본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했다가, 한국을 존중한다고 했다가 그러면 그 사과가 추후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제대로 받아들여지겠습니까? 그러지 않으니까 계속 논쟁이 일어나는 것 아닙니까? 본인들이 취한 역사적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도 집권을 하려고 하는 정당으로서 매우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본인들이 이걸 뒤집는 그런 행동들을 했기 때문에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 이것은 오히려 국론분열을 획책하거나 그런 식으로 해석이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점이라는 점에서 저는 명절 때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추석 민심을 놓고 여야는 판단도 제각각인데요. 민주당은 대통령 예능 출연 등을 고리 삼아서 공세수위를 높이는 국민의힘을 독버섯에 비유했고요. 국민의힘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비판은 부패로부터 정권을 지켜주는 해독제다, 이렇게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추석 연휴에 여러 가지 지지율이 있을 텐데 어떤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보세요?
[최수영]
저는 이게 여권에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이슈들만 발생했다고 봅니다.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에 대한 무리한 경찰의 체포와 그로 인해서 법원의 체포영장에 대한 인용, 그다음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 부분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도 이런데 검찰이 형해화되고 무력화되면 경찰의 오만하고 무도할 수 있을 정도의 체포 집행 같은 부분들이 민생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고요. 냉부해 논쟁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이 찬반이 극명한 상황에서는 냉정한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오해가 있더라도 밀어붙이고 가겠다는 민심을 이기겠다는 태도들도 굉장히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거로 봐요. 그래서 제가 알기로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금 추석 연휴 직전에 봉합세로 보인 걸로 나타났는데. 저는 결국 이게 끝나고 나서 아마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에 여론조사들이 나올 겁니다. 그런데 저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합세에서 오히려 하락으로 접어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국민들은 정치는 결과보다는 과정, 실체보다는 태도를 굉장히 여기는 부분인데 여기서 많은 부분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여권의 대응들이 굉장히 정치를 실종시키는 듯한 모습으로 비칠 수가 있기 때문에 여권이 지금은 보합세에서 상승세를 꿈꾸고 있겠지만 저는 그게 실현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최고위원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동학]
국민의힘이 민주주의 시대에 과연 제대로 적응하고 있는가 여기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 국민의힘이 집권을 하게 되면 민주주의 지수가 떨어지거나 아니면 언론자유지수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실제 국가기관을 동원해서 사찰을 한다거나 억압을 가한다거나 이런 일들이 왕왕 벌어집니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보다 그런 일들이 더 깊게 일어나는 거죠. 그것은 국가적인 여러 가지 수치에서 그런 것들이 나오기도 하고요. 이를테면 영화를 보는 것, 이승만 독재를 옹호하는 듯한 그런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왔을 때 당대표가 그걸 본다. 그러면 그걸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런 문제가 있고. 어찌 보면 우리가 지난해 12월에 계엄이 있었고 그것이 어쩌면 국가폭력을 자행하려고 했던 그런 시도였기 때문에, 또 그것을 국민들이 막아냈고요. 그런 상황 속에서 여당과 야당에서는 결국 자신들의 롤이 있는 겁니다.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서 여당이 되었고, 여당이 된 입장에서는 집권당이 어찌 보면 성공을 해야 되는 것이고 또 지난해 일으켰던 계엄이 아직도 재판도 진행 중이고 끝나지 않았잖아요. 이것을 완벽하게 정리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거죠. 국민들께서도 아마 그것을 원할 겁니다. 그런 과정에서 말이 굉장히 돌출되고 독버섯 같다는 표현까지 했는데, 이런 표현이 누군가에게는 거슬릴 수도 있습니다마는 저는 개혁을 완수해내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국민의힘이 오히려 민주주의 체제를 성숙하게 이해하고 국민들을 위한 민생정치를 우선시하는 그런 야당의 모습으로 올 때 집권여당도 역시 정치를 복원하고 서로 상생의 정치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고. 어쨌든 하루빨리 국민의 보편적 정서 안으로 국민의힘이 돌아오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이번 연휴 동안 민심은 어떻게 움직였을지 그 결과를 두고 봐야 할 것 같고요. 이번 길었던 연휴가 끝나면 국정감사 정국 돌입합니다. 민주당에서 국감 기간에 본회의를 열고 민생법안을 처리하자, 밥값을 하자, 이렇게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에서 대여 공세의 고삐를 죌 전망인데요. 여야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에서는 국감 기간에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을 했는데 가능할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동학]
우선 국민들 앞에 정치권이 밥값을 제발 하자는 저 논리는 당연한 거고요. 국민들께서도 국감은 국감대로 진행되고 통과시켜야 될 법안이 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통과를 시키는 게 맞다고 봅니다. 특히 지금 쟁점이 되고 있는 게... 쟁점이 아니죠.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이라든지 아니면 영유아보호법, 이것이 대표적으로 언론에 소개되고 있는 거거든요. 당연히 어떤 환자가 응급실 앞에 뺑뺑이 돌고 있는데 그 가족들이 좋아하겠습니까? 이것은 쟁점이 없어요. 서로 간에 이견도 없습니다. 이건 통과시키면 되는 문제죠. 그리고 영유아보호법 같은 경우에는 도서지역이나 벽지, 혹은 산간, 농어촌 이 지역에 어린이집을 지원해 주자고 하는 법이거든요. 이거를 볼모로 삼아놓고 안 된다라고 얘기하면 정치인들이 일을 하자는 겁니까, 말자는 겁니까. 안 그래도 이번 추석 때 상여금이라고 하나요. 한 사람분의 월급 훨씬 그 이상의 상여금을 국회의원들이 받아갔단 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밥값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저런 것이라도 제대로 할 때 국민들이 그런 것들을 비판하지 않을 텐데, 이런 것들을 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일도 안 하면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그런 차원에서 보면 국감 기간이건 아니건 저런 일을 하는 것은 여당도 야당도 같이 박수 받을 수 있는 일이거든요. 이런 것을 볼모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여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강행할 경우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요.
[최수영]
박수현 대변인의 얘기야 원칙적으로 맞죠. 밥값 하자. 그런데 정치가 복원되려면 국회의원들이 역할을 해야죠. 그런데 왜 이렇게 선택적 정의를 하는 겁니까? 국민의힘이 안 했나요? 지난번에도 정부조직법 합의해 준 것 아닙니까? 합의해 준 걸 파기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정청래 대표예요. 원내대표가 합의한 것까지 파기했어요. 그런데 그것을 오롯이 국민의힘 책임으로 돌려요. 그게 말이 됩니까? 그리고 보십시오. 국민의힘을 독버섯이라고 얘기하고 야당 대표를 여당 의원이 고발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필요하니까 당신들 민생법안 여기 와서 해줘. 국감은 야당의 시간입니다. 왜 평소에는 안 하다가 왜 국감때 굳이 이걸 하자고 얘기합니까? 마치 민생법안 처리 안 하면 국민의힘은 민생법안을 돌보지 않는 정당처럼 치환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필요할 때마다 선택적으로 정의를 부르짖는 건 말이 안 되는 행위고. 최소한 이렇게까지 야당에 협조를 구하려면 야당 대표에 대한 고발을 철회하고 독버섯이라고 얘기했던 것을 사과하면서 이제 원내정치합시다. 우리가 잘못한 부분들 있으니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민생법안 빨리 처리하고 국감 넘어갑시다, 이렇게 해야지 마치 들어오지 않으면 너희들 책임이야. 필리버스터 하려면 해라고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게 오만한 태도죠. 많은 힘을 가졌을 때 어떻게 하라고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했습니까? 양보하라고 했잖아요. 양보를 안 하고 이렇게 밀어붙이는데 마치 여당이 야당을 굴종시키는 듯한 이런 모습들이 과연 정치에 도움이 되겠는가. 그래서 저는 사과할 것은 처리하고 철회할 건 철회한 다음에 이런 부분들을 논의해야지 진정성 있는 방향성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연휴 끝난 이후에도 협치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국정감사 때 김현지 부속실장이 과연 출석할 것인가 이 부분에 계속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 적극 추진하겠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어요.
[이동학]
저는 나와야 된다고 보고요. 국민의 세금을 통해서 녹을 먹는 사람들이 국민의 검증대를 피해 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나오는 것이 정상적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다만 국민의힘에서 번지수를 자꾸 잘못 찻는 그런 공격들을 한단 말입니다. 그동안 소비돼왔던 내용들도 뭐냐 하면 결국 3, 4개월 정도 되는 국정에서 대통령실의 역할이 무엇이었고 여기서 재정이라든가 인사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하겠다. 이렇게 나왔으면 그것은 일리 있는 말들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도 공감대를 넓히셨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20년 전, 30년 전, 학교가 어디 출신이니,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신변잡기, 혹은 인신공격성 내용들을 가지고 와서 어찌 보면 억지로 공격을 하는 듯한 모습이에요. 이런 모습을 보이면 보일수록 과연 나와서 정쟁이나 일으키지 국민들 보시기에 또 눈 따가운 모습들을 보일 텐데 적절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판단들을 오히려 하게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오히려 비판을 하려면 정점을 딱 찍어서 비판을 제대로 하셔야 이런 것에 대한 지지를 받을 수 있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지금까지 해 왔던 방식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민주당 안에서도 김현지 실장이 국감에 나와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것 같고요. 다음 주 13일과 15일에는 대법원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과연 이 자리에 조희대 대법원장이 모습을 드러낼 것인지, 이 부분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최수영]
모습은 드러낼 겁니다. 그런데 아마 관례적으로 국회법 121조에도 나와 있습니다마는 대법원장이나 헌법재판소장 등은 출석할 수 있다가 돼 있고. 그러다 보니까 그게 출석해서 기관장을 대리하는 행정사무를 담당하는 법원행정처장 혹은 헌재 사무처장 등이 기관장에 증인선서를 하고 관례가 돼 있는데. 이번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 게 왜냐하면 증인선서를 받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제까지 대법원장이 증인채택에 시도된 사례는 여러 번 있었으나 증인채택이 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어요. 그건 뭐냐 하면 삼권분립에 대한 존재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건데 그러면 마치 국회를 감사하면 국회의장이 기관장 선서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국회사무총장이 하는 거잖아요. 마찬가지로 이게 그런 이슈가 되는 건데, 결국 이게 더더군다나 13일 국감도 있지만 또 하나의 현장 방문 국감이 또 있기 때문에 원래 대법원 국감은 한 번은 국회에서 한 번은 대법원에서 이렇게 해를 바꿔서 퐁당퐁당으로 하는데 이번에는 한 해에 다 하는 이런 상황이 돼 있어서 조 대법원장에 대해서 증인선서까지 받으려고 민주당,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시도하겠지만 과연 그것이 정말 국익에 부합하는지. 아니면 정말 민주당이 갖고 있는 지금 정치 복원의 의지에 부합하는지 이런 점들을 고려해야지 마구잡이로 밀어붙이다 보면 역풍이 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국정감사에서 한미관세협상 후속 문제, 그리고 국정자원 화재 등 여러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고요. 남은 시간 동안 지방선거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김민석 총리가 내일 취임 100일을 맞게 되는데요. 서울시장 차출론, 민주당 당대표 출마설 등 다음 행보에 대한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동학]
저는 이른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국정에 대한 안정화를 상당히 꾀해가고 있는 상황이고 김민석 현 총리의 경우는 오랫동안 정치적 휴지기를 그쳐서 민주당에 들어와서 적응하는 기간, 그런 것들을 거치면서 상당히 과거의 발군의 실력을 드러내고 있으면서 또 총리까지 간 것이거든요. 그러면서 국정을 안정화시키는 데 대단히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 역시도 신뢰가 굉장히 두텁기 때문에 이 두 분의 팀플레이가 나름대로 국정을 안정화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은 주변 호사가들의 이야기인데, 저는 이것이 지금은 가능하지 않다. 왜냐하면 너무 빠르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단은 국정 안정화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종결, 그리고 연말에 가면 예산까지 있습니다. 국감을 지나서 예산안까지 가야 되는 것이고. 안정적으로 예산까지 통과돼야 내년도에 있을 지방선거 이야기가 나와서 그때 자연스럽게 후보군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텐데. 아마 지금 나오는 것은 지금 후보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경쟁력이 낮다라고 폄훼를 하면서 나오는 거거든요. 저는 그 폄훼 자체가 동의하기가 어려워요. 왜냐하면 지금은 지방선거 국면도 아니고요. 제가 말씀드린 대로 예산이 지나면 바로 내년도에 후보들이 누가 될 것인가 쭉 대진표들이 나올 텐데 그럴 때 국민들의 관심도라든가 이런 것들이 올라가게 되면서 당내 경선이나 이런 것들을 거치게 될 거 아닙니까? 그러면 당력이 집중되면서 후보의 경쟁력이 그때 최종적으로 완성됩니다. 지금 완성되지 않은 것을 가지고 서울시장이나 국민의힘의 후보자들에 견줄 때 경쟁력이 낮다고 하는 그런 평가 자체가 그래서 공감받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하는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김민석 총리의 얘기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고 나경원 의원 얘기도 나오던데. 이 부분은 어떻다고 보세요?
[최수영]
나경원 의원이 선제적으로 경기도지사 불출마 얘기를 했죠. 이게 선제적으로 할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아직까지 시간도 남았고. 그런데 아마 이렇게 봐요. 결국 여권의 고민은 그거일 겁니다. 전국 다른 곳을 다 이겨도 서울시장을 지면 진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김민석 차출론까지 나오는 거고. 그다음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서울시장은 오세훈 시장이 워낙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수성이 가능할 수도 있고, 그다음에 서울은 유권자 지형이 5:5 상황이라서 해볼 만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경기도는 유권자 지형도 그렇고 4050 세대가 굉장히 집중적으로 몰려 있고 야권에 굉장히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나경원 의원이 서울시장에 대해서 뜻을 갖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 많은 세간의 추론을 불러일으키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것보다는 나경원 의원이 지금 추미애 위원장과 갈등들이 마치 경기도에서 대리전이 펼쳐지는 것처럼 그렇게 오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불식을 시키는 차원이라고 보고요. 어쨌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 그다음에 나경원 의원 이런 상징자본들을 갖고 있는 유력 후보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서울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선택적으로 당력을 집중할 것 같고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저는 중도 확장성이 높은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들의 전략적 선택 같은 것도 당이 할 수도 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지금 이 나경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 서울시장에 대해서 김민석 차출론 이런 부분들이 내년 지방선거가 얼마큼 아주 치열하게 치러질 것인가를 방증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최수영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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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최수영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족의 대명절 추석 연휴마지막 날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정치권은연일 공방을 이어갔는데요,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최수영 평론가와 함께 추석을 흔든 정치권 이슈와 연휴 이후 정국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연휴에도 여야 공방이 뜨꺼웠는데 두 분께 먼저 짧게 여쭤볼게요. 이번 추석 밥상에 어떤 이슈가 가장 많이 올랐을 거라고 보세요.
[이동학]
저는 크게 두 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하나는 정치 복원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많이 염원하고 계시구나. 제 주변 친구들이라든지 친지들을 만났을 때 정치가 제발 제자리로 돌왔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K푸드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방송 출연하신 것 가지고 방송에서 꽤 많은 논란으로 다뤄졌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최수영 평론가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최수영]
저는 이재명 정부가 사실상 협치나 실용을 얘기하고 있는데 실제로 당이 하는 걸 보면 사법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속도전을 벌이고 오히려 개혁이라는 이름이지만 개악의 법안들을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는 걸 보면서 국민들이 이재명 정부의 진심이 무엇인가. 정말 협치와 실용을 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이런 것을 역할분담을 통해서 이 골든타임을 차라리 자신들이 꿈꾸는 정치의 방향으로 이끌어나가겠다는 건지 속내를 모르겠다라는 그런 여론들이 굉장히 많이 오갔던 것으로 저는 기억합니다.
[앵커]
이번 연휴에 전반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와 석방, 그리고 후반은 아무래도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을 두고 논란이 계속됐던 것 같은데 방송이 끝났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 분의 의견을 들어볼까요?
[이동학]
대통령께서는 기본적으로 1에서 100까지가 있다면 모든 것을 다 해야 되는 그런 포지션이잖아요. 예를 들면 축구를 하더라도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해서 골을 넣으면 굉장히 큰 박수를 칩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수비수나 공격수나 정해져 있는 포지션이 아니고 모든 포지션을 다 소화해야 되는 그런 포지션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정자원 화재가 났는데 대통령이 어떻게 예능 출연을 할 수 있냐 이렇게 비판을 했지만 실제로 역풍이 불고 있어요. 왜냐하면 이것도 국정의 일환의 하나로써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게 아니고 오히려 그것을 활용해서 국가에 도움이 되는, 그래서 K푸드를 널리 알리는 그런 대통령의 일 중의 하나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에서는 번지수를 잘못 찾는 그런 비판을 하시는 것 같아서 비판을 위한 비판이다, 저는 이렇게 봤습니다. 오히려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면 더 대안을 내고 오히려 불 끄고 있는 소방수 뒤에서 돌을 던지는 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잘 안 맞는다, 국민의 공감대를 더 형성하려면 실제로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대로 대응을 잘해 주셔야 이걸 자꾸 섞어서는 국민의 공감대가 넓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히려 국민의힘의 비판이 역풍을 받고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수영]
제가 동의하기 어려운 지점이 이렇게 여야가 첨예하게 갈리고 국민여론도 양분되는 이슈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하지 않는 게 좋은 겁니다. 왜냐하면 간단합니다. 경제는 시장을 이기지 못하고 정치는 민심을 이기지 못하는 게 법칙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십시오. 대통령은 국가의 위기라든가 위기관리에 대해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 요소입니다. 선서하지 않습니까?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을 지키고. 그런데 예능은 뭡니까?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적 영역입니다. 그런데 선택적 영역을 필수적 영역에 앞서서 반드시 해야 했다? 그로 인해서 오히려 국가가 회의를 하는, 전체적인 위기관리 회의를 하는 시간조차 뒤로 밀리는 사안이라면 대통령의 선택의 본심은 무엇인가. 추석 명절 밥상에 대통령 부부가 환하게 웃는 그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함으로써 그것이 국민과 소통이라는, K푸드라는 그런 미명으로 과연 가릴 수 있는 것인가. 오히려 차라리 그렇게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났을 때 끝까지 엄벌하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늘 강조하는데 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택적으로 오히려 관대한지. 그런 이중적인 모습에 대해서 국민들, 특히 야당의 공격에 대해서 야당 대표까지 고발하는 이런 정치의 실종이라는 측면에서 민주당과 대통령의 태도는 대단히 앞뒤 후순위와 선순위를 가리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앵커]
두 분의 말씀처럼 민주당은 이 문제를 계속 정쟁화시키는 국민의힘에 곱지 않은 시선과 쓴소리를 보내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적반하장이라는 입장입니다. 여야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들으신 대로 이재명 대통령 예능 출연 논란에 여야가 서로 날 선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이 상황이 고소고발전으로 확전되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어요.
[이동학]
여야가 다툴 수는 있다고 봅니다. 말싸움도 할 수 있다고 보고. 특히나 명절에는 그런 모습보다는 국민들의 민생을 좀 더 챙기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점에서 고소고발까지 간 것은 너무 나간 것이 아니냐라는 아쉬움이 굉장히 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서 계속해서 비판하는 것이 저게 국민들의 공감대를 넓해야 되는데 넓히지 못하고 아웃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일단 기본적으로는 치킨집 앞에 가서 치킨을 달라고 해야지 자꾸 짜장면을 달라고 하면 이게 우리 집에서는 짜장면 팔지 않습니다, 이렇게 얘기할 것 아닙니까? 그런 식의 동떨어진 이야기들을 계속하고 있고, 대통령께서 오히려 예능에 출연한 것 자체가 뭔가 지지율을 올리려는 꼼수 아니냐라고 하는 비판 자체가 그럴 것 같았으면 애초에 시청률이 굉장히 높은 프로그램에 나갔겠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유재석 씨의 유퀴즈에 나갔듯이. 그런 프로그램을 선택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이런 예능 섞여 있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나간 것은 K푸드 홍보를 위한 것이었고,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것들이 100억 불 달성, K푸드 수출만으로는도 100억 불 달성이고 앞으로 200억, 300억 불 못 벌라는 예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정부에서도 그렇고 굉장히 큰 노력들을 통해서 K푸드의 산업화를 위해서 대통령께서 앞장서서 뛰시는 것은 그건 그거대로 평가할 일이지 이걸 자꾸 뭔가 비판을 하기 위해서 억지로 논리들을 만들면 그 자체가 공감대 확산이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는 주진우 의원에 이어 장동혁 대표도 고발했고요. 주진우 의원은 명예훼손으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형사고소했습니다. 아무래도 추석 연휴에 이런 고소고발전 소식이 들어오면서 국민께서 많이 불편했을 것 같습니다.
[최수영]
그렇습니다. 추석 밥상에 여야가 당대표를 고소고발하는 이런 미증유의 사태까지 발생하니까 국민들 보시기에 정치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건가 생각들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돌이켜봅니다. 찬반이 나눠진 이슈라고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이 부분이 왜 이렇게까지 확대됐냐면 차라리 처음에 대통령실이 그렇게 찍은 것은 사실이다, 그다음에 28일에 했는데 다 대통령께서 준비해놓고 처리해놓은 다음에 예능에 나갔다 이랬으면 아무 문제가 없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국민 여론을 의식해서 인사사고도 나고 했으니까 이걸 뒤로 미루겠다, 이랬으면 저는 아무런 문제. 오히려 대통령의 위기관리능력과 정무적 판단능력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박수를 보냈을 것 같은데 거짓말을 했잖아요.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사실 확인도 안 해 주면서 야당 의원이 잘못 얘기했다고 하니까 야당에서 그러면 팩트를 체크해서 얘기해서 28일이 맞다고 나오니까 그때서야 정치공방으로 확산된 거죠. 중요한 것이 어떤 이슈가 발생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이것을 대하는가 하는 태도가 중요한데 여권이 이 이슈를 굉장히 인화성 있게 키워버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급하게 둘러대는 게 K푸드입니다. 대한민국의 K푸드가 대통령이 나서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대통령이 안 나서면 확산이 안 됩니까? 콘텐츠는 민간이 하는 거고 국가는 뒤에서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마치 K푸드에 나가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 그다음에 대통령께서 더군다나 페북에다가 오해를 감수라고 하면서 야당과 국민의 비판을 차라리 나는 모르고 가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이러다 보니까 정쟁이 된 거고. 거기에 더 나아가서 제가 아는 것은 2000년 이후에 제1야당 대표를 고소고발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아요. 그런데 이런 것 별것 아닌 것을 가지고 야당의 적법한 문제 제기를 가지고 결국 이것을 야당 대표까지 고소고발한다? 이거는 선을 넘어도 너무 넘은 거라고 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당이 왜 이렇게 대통령의 예능 출연 하나를 가지고 심기경호하듯이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막아내는가. 이게 국민들에게 대단히 부당한 인식을 주었던 사례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사례라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정부와 여당의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 오히려 일을 좀 더 키운 것 같다는 비판이에요.
[이동학]
그것은 야당에서 하는 말이죠. 대통령에서 나서면 K푸드가 더 잘될 거냐? 저는 더 잘될 거라고 봅니다. 결국은 외국인들도 대한민국에 와서 어떤 음식을 먹을 거냐. 당장 이재명 피자. 이름은 바뀔 수도 있다고 보지만 어찌 됐건 숨어 있었던 그런 식재료를 활용해서 여러 음식들을 만들고 그것이 방송을 타면서 우리나라에만 되고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유튜브에서도 굉장히 많은 짤로 만들어서 이것이 소비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여기에 온 외국인들이 스토리라고 하는 것이 같이 입혀져 있는 그런 음식을 찾아다닐 수도 있고요. 그것이 오히려 K푸드를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요리가 된단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대통령께서 나서시는 것이, 특히나 명절을 앞두고 이런 상황 속에서 대통령께서 프로그램 하나를 찍어서 나가서 그런 이야기들을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보고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소모적인 논쟁을 정치권이 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이것이 오히려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 아주 공멸의 길로 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이런 것들을 빨리 끝내고 진짜 민생을 챙기는 그런 논쟁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그래픽으로 함께 볼까요? 때로는 간과 쓸개를 다 내어주고 손가락질과 오해를 감수하더라도 국민의 삶에 한 줌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번 이슈를 의식한 메시지가 아닐까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논란이 됐던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이동학]
과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에 유퀴즈에 나가서 얘기를 했고 또 유튜브를 하고 있는 홍진경 씨의 수학 관련된 프로그램 거기에 가서도 교육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했고요. 사실은 그런 이야기들을 나가서 하는 것은 대통령의 말도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그러한 국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또 대통령이 격 없는 그런 자리에 나가서 오히려 격 없는 모습들을 통해서 본인이 보여주는 진솔한 모습 이런 것들을 통해서 국민들과의 소통을 훨씬 더 강화시켜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예능 프로그램도 그렇고 다큐 프로그램도 그렇고 다양한 소재를 통해서 대통령께서 국민들의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오히려 그것이 국민들께서 지금 국정의 방향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쉽게 이해하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억지로 비판하는 것, 그리고 제대로 비판하는 것은 이것은 구분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한 논란 길게 다뤄봤는데요. 이런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연휴 기간에 건국전쟁2를 관람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도부가 극우 지지층만 생각하느냐, 이런 비판가 당내에서도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최수영]
당 대표가 되면 여러 일정을 소화할 수가 있죠. 지지층을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사안 사안별로, 지금 대통령이 예능에 출연하듯이 야당 대표도 영화 관람을 통해서 메시지를 발산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우파적 시각이 담긴 건국전쟁2를 봤다는 건데 여기에 대해서 너무 라벨링을 붙인다, 극우라는 딱지를 붙인다. 여러 가지 역사도 해석인 거고 그다음에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서 소화하는가 하는 것이고, 언제는 학계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고증을 하고 다시 한번 논쟁이 벌어지는 것인데 마치 관람한 것을 가지고 그것을 극우라는 딱지를 붙이는 라벨링 전략은 저는 매우 안 좋은 것이다. 앞으로 이런 경우 숨어서 봐야 됩니까? 저는 이렇게 선택적 영역까지 강제하거나 무슨 딱지를 붙여서 굉장히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 이런 게 정치에서 하면 안 되는 거죠. 그렇다고 건국전쟁2를 보면서 우리 역사가 이래야 된다고 장동혁 대표가 얘기한 거 아닙니까?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도 있고 바라보는 가치가 다를 수도 있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 마치 이걸 가지고 극우세력에 호소하듯이 결국 극우세력의 등에 올라타서 장동혁 대표가 원내 정치를 하는 것처럼 그렇게 얘기하는데 이건 대단히 오히려 지금 냉부해 같은 예능 출연 논란으로 불거진 이슈들을 야당 대표에게 덮어씌우는 과도한 프레임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해석에 맞기면 될 영역을 너무 규정까지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주진우 의원도 냉부해는 K푸드 홍보고 건국전쟁2는 극우라는 주장에 동의 못 한다, 이런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동학]
건국전쟁이 얘기하는 게 뭐죠, 도대체? 정치인의 행보는 메시지이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냉부해 프로그램에 나갔던 것은 K푸드 홍보를 위한 목표와 목적이 분명하게 있었던 것이죠. 장동혁 대표가 이 영화를 도대체 왜 본 걸까요? 과거에 몇 개월 전 일이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라고 하는 영화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단 말이죠. 그걸 왜 보았을까요? 목표와 목적이 있단 말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건국전쟁2라고 하는 영화가 4.3 제주 사건을, 제주 시민들을 완전히 폭도로 규정하고 그런 식의 역사 해석을 한단 말입니다. 그러면 그것에 굉장히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그런 야당 대표의 행동으로 저희들이 볼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제주시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할 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법적으로도 서로 사안이 끝난 거 아닙니까? 이미 4.3 관련된 법안이 2000년대 초반에 통과돼서 건립기념관까지 있고요. 국민의힘 일부 당대표 출신들이 실제로 가서 추모도 하고 이러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부에서조차 이런 부분들을 계속 뒤집는 언행들을 하면 일본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했다가, 한국을 존중한다고 했다가 그러면 그 사과가 추후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제대로 받아들여지겠습니까? 그러지 않으니까 계속 논쟁이 일어나는 것 아닙니까? 본인들이 취한 역사적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도 집권을 하려고 하는 정당으로서 매우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본인들이 이걸 뒤집는 그런 행동들을 했기 때문에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 이것은 오히려 국론분열을 획책하거나 그런 식으로 해석이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점이라는 점에서 저는 명절 때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추석 민심을 놓고 여야는 판단도 제각각인데요. 민주당은 대통령 예능 출연 등을 고리 삼아서 공세수위를 높이는 국민의힘을 독버섯에 비유했고요. 국민의힘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비판은 부패로부터 정권을 지켜주는 해독제다, 이렇게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추석 연휴에 여러 가지 지지율이 있을 텐데 어떤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보세요?
[최수영]
저는 이게 여권에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이슈들만 발생했다고 봅니다.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에 대한 무리한 경찰의 체포와 그로 인해서 법원의 체포영장에 대한 인용, 그다음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 부분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도 이런데 검찰이 형해화되고 무력화되면 경찰의 오만하고 무도할 수 있을 정도의 체포 집행 같은 부분들이 민생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고요. 냉부해 논쟁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이 찬반이 극명한 상황에서는 냉정한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오해가 있더라도 밀어붙이고 가겠다는 민심을 이기겠다는 태도들도 굉장히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거로 봐요. 그래서 제가 알기로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금 추석 연휴 직전에 봉합세로 보인 걸로 나타났는데. 저는 결국 이게 끝나고 나서 아마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에 여론조사들이 나올 겁니다. 그런데 저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합세에서 오히려 하락으로 접어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국민들은 정치는 결과보다는 과정, 실체보다는 태도를 굉장히 여기는 부분인데 여기서 많은 부분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여권의 대응들이 굉장히 정치를 실종시키는 듯한 모습으로 비칠 수가 있기 때문에 여권이 지금은 보합세에서 상승세를 꿈꾸고 있겠지만 저는 그게 실현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최고위원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동학]
국민의힘이 민주주의 시대에 과연 제대로 적응하고 있는가 여기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 국민의힘이 집권을 하게 되면 민주주의 지수가 떨어지거나 아니면 언론자유지수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실제 국가기관을 동원해서 사찰을 한다거나 억압을 가한다거나 이런 일들이 왕왕 벌어집니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보다 그런 일들이 더 깊게 일어나는 거죠. 그것은 국가적인 여러 가지 수치에서 그런 것들이 나오기도 하고요. 이를테면 영화를 보는 것, 이승만 독재를 옹호하는 듯한 그런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왔을 때 당대표가 그걸 본다. 그러면 그걸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런 문제가 있고. 어찌 보면 우리가 지난해 12월에 계엄이 있었고 그것이 어쩌면 국가폭력을 자행하려고 했던 그런 시도였기 때문에, 또 그것을 국민들이 막아냈고요. 그런 상황 속에서 여당과 야당에서는 결국 자신들의 롤이 있는 겁니다.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서 여당이 되었고, 여당이 된 입장에서는 집권당이 어찌 보면 성공을 해야 되는 것이고 또 지난해 일으켰던 계엄이 아직도 재판도 진행 중이고 끝나지 않았잖아요. 이것을 완벽하게 정리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거죠. 국민들께서도 아마 그것을 원할 겁니다. 그런 과정에서 말이 굉장히 돌출되고 독버섯 같다는 표현까지 했는데, 이런 표현이 누군가에게는 거슬릴 수도 있습니다마는 저는 개혁을 완수해내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국민의힘이 오히려 민주주의 체제를 성숙하게 이해하고 국민들을 위한 민생정치를 우선시하는 그런 야당의 모습으로 올 때 집권여당도 역시 정치를 복원하고 서로 상생의 정치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고. 어쨌든 하루빨리 국민의 보편적 정서 안으로 국민의힘이 돌아오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이번 연휴 동안 민심은 어떻게 움직였을지 그 결과를 두고 봐야 할 것 같고요. 이번 길었던 연휴가 끝나면 국정감사 정국 돌입합니다. 민주당에서 국감 기간에 본회의를 열고 민생법안을 처리하자, 밥값을 하자, 이렇게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에서 대여 공세의 고삐를 죌 전망인데요. 여야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에서는 국감 기간에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을 했는데 가능할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동학]
우선 국민들 앞에 정치권이 밥값을 제발 하자는 저 논리는 당연한 거고요. 국민들께서도 국감은 국감대로 진행되고 통과시켜야 될 법안이 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통과를 시키는 게 맞다고 봅니다. 특히 지금 쟁점이 되고 있는 게... 쟁점이 아니죠.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이라든지 아니면 영유아보호법, 이것이 대표적으로 언론에 소개되고 있는 거거든요. 당연히 어떤 환자가 응급실 앞에 뺑뺑이 돌고 있는데 그 가족들이 좋아하겠습니까? 이것은 쟁점이 없어요. 서로 간에 이견도 없습니다. 이건 통과시키면 되는 문제죠. 그리고 영유아보호법 같은 경우에는 도서지역이나 벽지, 혹은 산간, 농어촌 이 지역에 어린이집을 지원해 주자고 하는 법이거든요. 이거를 볼모로 삼아놓고 안 된다라고 얘기하면 정치인들이 일을 하자는 겁니까, 말자는 겁니까. 안 그래도 이번 추석 때 상여금이라고 하나요. 한 사람분의 월급 훨씬 그 이상의 상여금을 국회의원들이 받아갔단 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밥값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저런 것이라도 제대로 할 때 국민들이 그런 것들을 비판하지 않을 텐데, 이런 것들을 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일도 안 하면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그런 차원에서 보면 국감 기간이건 아니건 저런 일을 하는 것은 여당도 야당도 같이 박수 받을 수 있는 일이거든요. 이런 것을 볼모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여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강행할 경우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요.
[최수영]
박수현 대변인의 얘기야 원칙적으로 맞죠. 밥값 하자. 그런데 정치가 복원되려면 국회의원들이 역할을 해야죠. 그런데 왜 이렇게 선택적 정의를 하는 겁니까? 국민의힘이 안 했나요? 지난번에도 정부조직법 합의해 준 것 아닙니까? 합의해 준 걸 파기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정청래 대표예요. 원내대표가 합의한 것까지 파기했어요. 그런데 그것을 오롯이 국민의힘 책임으로 돌려요. 그게 말이 됩니까? 그리고 보십시오. 국민의힘을 독버섯이라고 얘기하고 야당 대표를 여당 의원이 고발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필요하니까 당신들 민생법안 여기 와서 해줘. 국감은 야당의 시간입니다. 왜 평소에는 안 하다가 왜 국감때 굳이 이걸 하자고 얘기합니까? 마치 민생법안 처리 안 하면 국민의힘은 민생법안을 돌보지 않는 정당처럼 치환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필요할 때마다 선택적으로 정의를 부르짖는 건 말이 안 되는 행위고. 최소한 이렇게까지 야당에 협조를 구하려면 야당 대표에 대한 고발을 철회하고 독버섯이라고 얘기했던 것을 사과하면서 이제 원내정치합시다. 우리가 잘못한 부분들 있으니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민생법안 빨리 처리하고 국감 넘어갑시다, 이렇게 해야지 마치 들어오지 않으면 너희들 책임이야. 필리버스터 하려면 해라고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게 오만한 태도죠. 많은 힘을 가졌을 때 어떻게 하라고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했습니까? 양보하라고 했잖아요. 양보를 안 하고 이렇게 밀어붙이는데 마치 여당이 야당을 굴종시키는 듯한 이런 모습들이 과연 정치에 도움이 되겠는가. 그래서 저는 사과할 것은 처리하고 철회할 건 철회한 다음에 이런 부분들을 논의해야지 진정성 있는 방향성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연휴 끝난 이후에도 협치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국정감사 때 김현지 부속실장이 과연 출석할 것인가 이 부분에 계속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 적극 추진하겠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어요.
[이동학]
저는 나와야 된다고 보고요. 국민의 세금을 통해서 녹을 먹는 사람들이 국민의 검증대를 피해 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나오는 것이 정상적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다만 국민의힘에서 번지수를 자꾸 잘못 찻는 그런 공격들을 한단 말입니다. 그동안 소비돼왔던 내용들도 뭐냐 하면 결국 3, 4개월 정도 되는 국정에서 대통령실의 역할이 무엇이었고 여기서 재정이라든가 인사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하겠다. 이렇게 나왔으면 그것은 일리 있는 말들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도 공감대를 넓히셨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20년 전, 30년 전, 학교가 어디 출신이니,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신변잡기, 혹은 인신공격성 내용들을 가지고 와서 어찌 보면 억지로 공격을 하는 듯한 모습이에요. 이런 모습을 보이면 보일수록 과연 나와서 정쟁이나 일으키지 국민들 보시기에 또 눈 따가운 모습들을 보일 텐데 적절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판단들을 오히려 하게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오히려 비판을 하려면 정점을 딱 찍어서 비판을 제대로 하셔야 이런 것에 대한 지지를 받을 수 있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지금까지 해 왔던 방식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민주당 안에서도 김현지 실장이 국감에 나와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것 같고요. 다음 주 13일과 15일에는 대법원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과연 이 자리에 조희대 대법원장이 모습을 드러낼 것인지, 이 부분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최수영]
모습은 드러낼 겁니다. 그런데 아마 관례적으로 국회법 121조에도 나와 있습니다마는 대법원장이나 헌법재판소장 등은 출석할 수 있다가 돼 있고. 그러다 보니까 그게 출석해서 기관장을 대리하는 행정사무를 담당하는 법원행정처장 혹은 헌재 사무처장 등이 기관장에 증인선서를 하고 관례가 돼 있는데. 이번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 게 왜냐하면 증인선서를 받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제까지 대법원장이 증인채택에 시도된 사례는 여러 번 있었으나 증인채택이 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어요. 그건 뭐냐 하면 삼권분립에 대한 존재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건데 그러면 마치 국회를 감사하면 국회의장이 기관장 선서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국회사무총장이 하는 거잖아요. 마찬가지로 이게 그런 이슈가 되는 건데, 결국 이게 더더군다나 13일 국감도 있지만 또 하나의 현장 방문 국감이 또 있기 때문에 원래 대법원 국감은 한 번은 국회에서 한 번은 대법원에서 이렇게 해를 바꿔서 퐁당퐁당으로 하는데 이번에는 한 해에 다 하는 이런 상황이 돼 있어서 조 대법원장에 대해서 증인선서까지 받으려고 민주당,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시도하겠지만 과연 그것이 정말 국익에 부합하는지. 아니면 정말 민주당이 갖고 있는 지금 정치 복원의 의지에 부합하는지 이런 점들을 고려해야지 마구잡이로 밀어붙이다 보면 역풍이 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국정감사에서 한미관세협상 후속 문제, 그리고 국정자원 화재 등 여러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고요. 남은 시간 동안 지방선거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김민석 총리가 내일 취임 100일을 맞게 되는데요. 서울시장 차출론, 민주당 당대표 출마설 등 다음 행보에 대한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동학]
저는 이른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국정에 대한 안정화를 상당히 꾀해가고 있는 상황이고 김민석 현 총리의 경우는 오랫동안 정치적 휴지기를 그쳐서 민주당에 들어와서 적응하는 기간, 그런 것들을 거치면서 상당히 과거의 발군의 실력을 드러내고 있으면서 또 총리까지 간 것이거든요. 그러면서 국정을 안정화시키는 데 대단히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 역시도 신뢰가 굉장히 두텁기 때문에 이 두 분의 팀플레이가 나름대로 국정을 안정화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은 주변 호사가들의 이야기인데, 저는 이것이 지금은 가능하지 않다. 왜냐하면 너무 빠르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단은 국정 안정화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종결, 그리고 연말에 가면 예산까지 있습니다. 국감을 지나서 예산안까지 가야 되는 것이고. 안정적으로 예산까지 통과돼야 내년도에 있을 지방선거 이야기가 나와서 그때 자연스럽게 후보군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텐데. 아마 지금 나오는 것은 지금 후보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경쟁력이 낮다라고 폄훼를 하면서 나오는 거거든요. 저는 그 폄훼 자체가 동의하기가 어려워요. 왜냐하면 지금은 지방선거 국면도 아니고요. 제가 말씀드린 대로 예산이 지나면 바로 내년도에 후보들이 누가 될 것인가 쭉 대진표들이 나올 텐데 그럴 때 국민들의 관심도라든가 이런 것들이 올라가게 되면서 당내 경선이나 이런 것들을 거치게 될 거 아닙니까? 그러면 당력이 집중되면서 후보의 경쟁력이 그때 최종적으로 완성됩니다. 지금 완성되지 않은 것을 가지고 서울시장이나 국민의힘의 후보자들에 견줄 때 경쟁력이 낮다고 하는 그런 평가 자체가 그래서 공감받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하는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김민석 총리의 얘기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고 나경원 의원 얘기도 나오던데. 이 부분은 어떻다고 보세요?
[최수영]
나경원 의원이 선제적으로 경기도지사 불출마 얘기를 했죠. 이게 선제적으로 할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아직까지 시간도 남았고. 그런데 아마 이렇게 봐요. 결국 여권의 고민은 그거일 겁니다. 전국 다른 곳을 다 이겨도 서울시장을 지면 진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김민석 차출론까지 나오는 거고. 그다음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서울시장은 오세훈 시장이 워낙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수성이 가능할 수도 있고, 그다음에 서울은 유권자 지형이 5:5 상황이라서 해볼 만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경기도는 유권자 지형도 그렇고 4050 세대가 굉장히 집중적으로 몰려 있고 야권에 굉장히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나경원 의원이 서울시장에 대해서 뜻을 갖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 많은 세간의 추론을 불러일으키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것보다는 나경원 의원이 지금 추미애 위원장과 갈등들이 마치 경기도에서 대리전이 펼쳐지는 것처럼 그렇게 오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불식을 시키는 차원이라고 보고요. 어쨌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 그다음에 나경원 의원 이런 상징자본들을 갖고 있는 유력 후보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서울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선택적으로 당력을 집중할 것 같고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저는 중도 확장성이 높은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들의 전략적 선택 같은 것도 당이 할 수도 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지금 이 나경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 서울시장에 대해서 김민석 차출론 이런 부분들이 내년 지방선거가 얼마큼 아주 치열하게 치러질 것인가를 방증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최수영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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