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뉴라이트 역사관 등 여러 논란으로 여권과 일부 시민단체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상습 지각·조기퇴근이 의심되는 관용차 운행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김 관장은 의혹을 부인했지만, 민주당은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사실관계를 철저히 묻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다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광복절 기념행사에서의 '광복은 연합군 선물' 발언,
여기에 독립기념관에서 지인 교회 예배를 드리는 등 사유화 논란까지, 비판에 휩싸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관용차 운행 기록을 YT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목적지와 출발·도착 시각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는데, 이를 근거로 김 관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월 초까지 출·퇴근 시간을 따져 봤습니다.
공식 출근 시간인 오전 9시를 넘어 관장실이 있는 '겨레누리관'에 도착한 경우만 80회,
공식 퇴근 시간인 오후 6시 전에 관사로 출발한 경우는 94회로 파악됐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근무일 225일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1일에 걸쳐 지각이나 조기 퇴근이 의심되는 기록이 확인된 겁니다.
논란의 소지가 있는 근무 기록은 취임 3개월 차부터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체 근무일의 85%가 비정상적인 출퇴근으로 의심됩니다.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 부지가 넓은 만큼 출근 시각 바로 사무실로 향하지 않고 시설물 점검 등을 하거나,
퇴근할 때는 관용차만 먼저 관사로 보내고 걸어가기도 한다며 운행 기록만으로 출퇴근 시간을 따질 수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겨울철에는 규정에 따라 '오후 5시 퇴근'이 원칙이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절약을 위해 추진됐던 단축 근무 제도는 이미 지난 2004년 사라졌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독립기념관장으로서 부적절한 뉴라이트 역사관뿐만 아니라 공직자로서의 기본 자세부터 실격인 인사라고 생각하고요. (국가보훈부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하루빨리 경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김형석 관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국가보훈부에도 감찰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연봉 1억4천만 원, 차관급 대우를 받는 독립기념관장의 근무 태만 논란이 사실로 확인되면 파장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김효진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뉴라이트 역사관 등 여러 논란으로 여권과 일부 시민단체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상습 지각·조기퇴근이 의심되는 관용차 운행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김 관장은 의혹을 부인했지만, 민주당은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사실관계를 철저히 묻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다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광복절 기념행사에서의 '광복은 연합군 선물' 발언,
여기에 독립기념관에서 지인 교회 예배를 드리는 등 사유화 논란까지, 비판에 휩싸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관용차 운행 기록을 YT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목적지와 출발·도착 시각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는데, 이를 근거로 김 관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월 초까지 출·퇴근 시간을 따져 봤습니다.
공식 출근 시간인 오전 9시를 넘어 관장실이 있는 '겨레누리관'에 도착한 경우만 80회,
공식 퇴근 시간인 오후 6시 전에 관사로 출발한 경우는 94회로 파악됐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근무일 225일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1일에 걸쳐 지각이나 조기 퇴근이 의심되는 기록이 확인된 겁니다.
논란의 소지가 있는 근무 기록은 취임 3개월 차부터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체 근무일의 85%가 비정상적인 출퇴근으로 의심됩니다.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 부지가 넓은 만큼 출근 시각 바로 사무실로 향하지 않고 시설물 점검 등을 하거나,
퇴근할 때는 관용차만 먼저 관사로 보내고 걸어가기도 한다며 운행 기록만으로 출퇴근 시간을 따질 수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겨울철에는 규정에 따라 '오후 5시 퇴근'이 원칙이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절약을 위해 추진됐던 단축 근무 제도는 이미 지난 2004년 사라졌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독립기념관장으로서 부적절한 뉴라이트 역사관뿐만 아니라 공직자로서의 기본 자세부터 실격인 인사라고 생각하고요. (국가보훈부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하루빨리 경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김형석 관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국가보훈부에도 감찰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연봉 1억4천만 원, 차관급 대우를 받는 독립기념관장의 근무 태만 논란이 사실로 확인되면 파장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김효진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