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 대전' 수사기관으로...대통령·민주 지지율 동반 하락

'추나 대전' 수사기관으로...대통령·민주 지지율 동반 하락

2025.09.26. 오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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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위원장과 나경원 의원의 이른바 '추나 대전'이 맞고발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강경파 법사위원들의 활개 속,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연일 전쟁입니다.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지난 22일) : 이렇게 하는 것이 윤석열 오빠한테 무슨 도움이 되십니까? 나경원 의원님.]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일) :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 아무것도 모르면서 앉아 있어!]

여야 여성 최다선 의원들의 격돌은 '추나 대전' 별칭까지 붙었는데, 아슬아슬하던 이런 모습은 결국, 맞고발로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나경원 의원이 지난 4일 규탄대회 때, '여당은 계엄 몇 달 전부터 이를 운운했는데 알고도 방조한 거 아니냐'고 한 발언이 명예훼손이라고 문제 삼았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란 공범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통해 허위사실로 김민석 총리와 민주당 의원의 명예를 악의적으로 훼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추미애 의원이 법사위를 독단적으로 운영한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최은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본인의 독단적이고 자의적인 법 해석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을 금지하고 퇴장까지 명했습니다.]

국회 밖 수사기관까지 '장외 전쟁'이 퍼진 건데, 민주당 강경파 법사위원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조희대 청문회는 급발진이라는 당내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경파 법사위원들은 '한가한 소리다', '급발진이 아닌 급결단이다'라며 사법부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론인데 민주당은 정부 출범 이후, 또 정청래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 받아들었습니다.

대법원장 비밀 회동설 같은 출처 불명의 의혹 제기와 사법부 흔들기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의 경우, 지금 재판부에서 계속하자는 게 41%, 내란 재판부를 만들자는 게 38%로 엇비슷했고 중도층에서도 팽팽했습니다.

민주당의 독주와 맞물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취임 후 최저치인 55%로 덩달아 하락했습니다.

개혁 페달을 계속 힘차게 밟겠다는 민주당 공언이 지켜질지는 민심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지경윤, 정하림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5년 9월 23일~25일(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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