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월가서 투자 세일즈..."지정학적 리스크 확실히 해소"

이 대통령, 월가서 투자 세일즈..."지정학적 리스크 확실히 해소"

2025.09.26. 오전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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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총회'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월가의 거물급 투자가들을 상대로 투자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확실히 해소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을 만들겠다며,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 5천 시대 달성'을 내걸고 국내 자본 시장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타종 행사'에 참석해, 증시 개장을 직접 알렸습니다.

이어 월가 금융 거물들을 상대로 투자 설명회를 열고, 새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설명회 모두발언 25분 가운데 상당 부분을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할애하며, 북한의 핵 능력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북한이 체제 유지를 위해서 필요한 핵무기는 이미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1년에 계속 핵탄두 15개에서 20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

북한의 핵무기 수출을 중단시키기만 해도 안보적 이익으로 연결되고, 우리의 압도적 국방력을 고려할 때 북한의 위협도 해소할 수 있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정치적인 지정학적 리스크를 우리 새로운 정부는 확실하게 해소할 생각이고, 그게 아마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이나 주가지수에는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산업을 첨단기술 분야와 재생에너지 등으로 완전히 개편하고, 정책의 투명성을 확보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모건스탠리 지수 편입을 특별히 거론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매우 아쉬운 것은 아직 모건스탠리 지수에 대한민국 시장이 편입되지 못한 거죠. 모건스탠리 혹시 오셨습니까? 오늘 특별히 뵙고 싶었는데….]

이 대통령은 국내 기업 경영과 지배 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사실과 시장의 불공정성을 거론하며, 추가 상법 개정과 부당 거래 엄단 의지도 거듭 나타냈습니다.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월가에서도 손꼽히는 큰손들인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고, 우리 측에서는 정부와 재계 핵심 인사들이 함께했습니다.

세계 최대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한민국 정상이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엔 총회를 통해 다자외교 무대에 본격 데뷔한 이 대통령은 오늘(26일) 밤 한국에 도착합니다.

주요 국내 현안을 챙기며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다음 달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뉴욕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김정원
영상편집: 양영운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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