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정학적 리스크 확실히 해소"...월가서 투자 세일즈

이 대통령 "지정학적 리스크 확실히 해소"...월가서 투자 세일즈

2025.09.26. 오전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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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일정 마지막 행사로 세계 최대 규모인 뉴욕 증권거래소를 찾아, 투자 세일즈에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확실히 해소하겠다며 적극적 투자를 요청했는데, 투자 설명회에 앞서 증시 개장을 알리는 타종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투자 설명회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10시 45분부터 월가의 거물급 금융인 20여 명을 상대로, 한국경제 투자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모두발언에만 25분을 할애하며 새 정부의 투자 활성화 의지를 알렸는데요.

이 대통령은 먼저, 우리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지만,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첫 번째 저평가 원인으로 꼽으며, 군사력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북한을 자극하는 등 정치적인 이유로 군사적 긴장이 생긴다고 진단했습니다.

타이완은 중국으로부터 일종의 위협을 받고 있지만, 주식 시장이 저평가돼 있지 않다며, 북한과 관계 개선을 통해 새 정부는 정치적 지정학적 리스크를 확실히 해소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이 체제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핵무기는 충분히 확보한 거로 보이고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기술도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평가했는데요,

필요한 양을 초과하는 핵무기 등은 다른 나라로 수출할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 핵물질 생산을 중단시키는 것만 해도 상당한 안보적 이득이 있어 자신이 이를 제안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협상을 할 수 있는 당사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하다며 북미 대화 견인 의지도 재차 나타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업 지배구조의 불투명성과 주가 조작 같은 시장 불공정성도 문제로 거론한 뒤, 2번에 걸친 상법 개정과 주가조작 근절을 위한 합동조사단 활동 등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부동산 투자 비중이 너무 높다며 국가 정책으로 투자 방향을 금융자산 시장으로 바꾸도록 세제 등 금융정책을 대대적으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설명회에 앞서 이 대통령이 직접 증시 개장을 알리는 타종 행사도 가졌죠?

[기자]
네 이 대통령은 뉴욕 증권거래소 린 마튼 뉴욕증권거래소 회장 등과 환담을 한 뒤, 거래소에 마련된 종을 직접 울렸는데요,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김용범 정책실장 등이 이 대통령과 함께, 개장 벨 연단에 서서 잠시 설명을 들은 뒤 증시 개장을 알렸고 박수로 환영을 받았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올해 233주년을 맞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거래소로, 거래대금 규모로 세계 1위인데요,

우리나라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한국전력과 포스코, KB·신한 금융지주 등 다수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이 상장돼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곳에서 새 정부 첫해,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게 의미가 있어 일정을 진행하게 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이 대통령은 뉴욕 증권거래소 행사를 끝으로 3박 5일 간 방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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