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조희대 의혹' 공방..."정치공작" vs "사퇴해야"

주말에도 '조희대 의혹' 공방..."정치공작" vs "사퇴해야"

2025.09.20.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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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 문제와 사법 개혁 관련 입법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주말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특검의 국민의힘 당원명부 압수수색을 놓고도 강하게 충돌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김응건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오늘 오전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 어떤 발언이 나왔나요?

[기자]
네, 장동혁 대표는 오늘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민주당에서 제기한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 의혹이 뻔뻔하고 대담한 정치공작으로 드러났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이 조작된 음성 파일을 국회에 들고와서 대국민 사기극 벌였다면서 이는 대법원장을 몰아내고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거대한 음모에서 비롯된 중대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직적이고 계획된 반헌법적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 적용될 틈이 없다면서 당사자들이 책임을 떠넘기면서 거짓말을 낳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진짜 해산해야 할 위헌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장 대표의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1인 독재로 가는 데 걸림돌이 되는 야당, 검찰, 사법부, 이 모든 기관들을 해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자신들만의 민주당 공화국 전체주의적 1인 독재 국가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이어 내일 대구에서 당원들과 국민이 모여 민주당을 강력히 규탄하고, 무도한 사법부 장악과 1인 독재 구축을 막아내기 위한 결의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건희특검의 당원명부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도 영장의 기재 내용과 다른 영장 집행이 이뤄졌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현재 특검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특검이 추가로 압수 수색 영장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전례가 없었다면서, 이는 지난 영장 집행이 위법했음을 특검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 민주당에서 어떤 입장이 나왔나요?

[기자]
장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민주당 측의 구체적인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신뢰성 문제가 제기된 조 대법원장의 비밀 회동 의혹에 대해선 거리를 두려는 모습인데요,

김병기 원내대표는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이 해명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에서 의혹을 거론했던 서영교 의원도 조 대법원장이 선거법 사건을 급하게 파기환송한 데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면서, 특검이 관련 의혹을 수사하면 제보 들이 특검에 나갈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문제의 핵심이 '사법부의 정치 개입'이라며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있는데요,

정청래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법원이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선거법 재판을 파기환송한 것이 문제라며,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정 대표의 어제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평상적 절차만 지켰어도 '대선 후보를 바꿔치기하려 했다'는 의심도 없었을 것입니다. 자업자득입니다. 깨끗하게 물러나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또 특검이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해 10만 명이 넘는 통일교인으로 추정되는 당원 명단을 확인했다는 보도에 대한 공세도 펼쳤는데요,

통일교가 연루된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정교 분리를 규정한 헌법 위반으로,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을 피하지 못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응건입니다.




YTN 김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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