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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드론이 최근 폴란드와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한 데 이어 이번에는 러시아 전투기가 또 다른 나토 회원국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나토와 유럽 각국은 일제히 러시아를 비판했고,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또다시 나토 회원국의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러시아의 미그-31 전투기 3대가 현지 시간 19일 에스토니아 영공을 12분간 침범한 겁니다.
에스토니아는 자체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나토 동맹인 이탈리아 공군의 F-35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대응했습니다.
에스토니아 외무부는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대리를 초치해 항의하고, 갈수록 광범위해지는 러시아의 나토 국경 시험하기와 공격적인 태도를 규탄했습니다.
최근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와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한 데 이어 또다시 긴장을 고조시키자, 나토는 무모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럽연합, EU도 극도로 위험한 도발이라며 위협이 고조된다면 대러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2027년 1월부터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 LNG를 역내에서 완전히 퇴출하는 내용을 담은 19차 제재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러시아의 전시 경제는 화석연료 수익에 의존합니다. 이 수익원을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산 LNG의 유럽 시장 진입을 금지할 것입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이 먼저 러시아산 화석연료 구매를 중단해야 미국도 추가 제재를 하겠다고 압박함에 따라 기존 계획을 1년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집행위는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는 인도와 중국 등 제3국에 대한 제재도 예고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에,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에게 크게 실망했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러 외교수장이 다음 주 유엔 총회를 계기로 회동하는데, 양자 관계 개선과 함께 우크라이나 문제도 다뤄질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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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드론이 최근 폴란드와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한 데 이어 이번에는 러시아 전투기가 또 다른 나토 회원국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나토와 유럽 각국은 일제히 러시아를 비판했고,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또다시 나토 회원국의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러시아의 미그-31 전투기 3대가 현지 시간 19일 에스토니아 영공을 12분간 침범한 겁니다.
에스토니아는 자체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나토 동맹인 이탈리아 공군의 F-35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대응했습니다.
에스토니아 외무부는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대리를 초치해 항의하고, 갈수록 광범위해지는 러시아의 나토 국경 시험하기와 공격적인 태도를 규탄했습니다.
최근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와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한 데 이어 또다시 긴장을 고조시키자, 나토는 무모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럽연합, EU도 극도로 위험한 도발이라며 위협이 고조된다면 대러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2027년 1월부터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 LNG를 역내에서 완전히 퇴출하는 내용을 담은 19차 제재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러시아의 전시 경제는 화석연료 수익에 의존합니다. 이 수익원을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산 LNG의 유럽 시장 진입을 금지할 것입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이 먼저 러시아산 화석연료 구매를 중단해야 미국도 추가 제재를 하겠다고 압박함에 따라 기존 계획을 1년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집행위는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는 인도와 중국 등 제3국에 대한 제재도 예고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에,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에게 크게 실망했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러 외교수장이 다음 주 유엔 총회를 계기로 회동하는데, 양자 관계 개선과 함께 우크라이나 문제도 다뤄질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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