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 사태 강한 유감…근로자와 국민 모두 충격"
미, 한국인들 강한 불만에 ’사과’로 태도 바꾼 듯
미 "제도 개선 계기 삼자"…불안감 달래기엔 역부족
미, 한국인들 강한 불만에 ’사과’로 태도 바꾼 듯
미 "제도 개선 계기 삼자"…불안감 달래기엔 역부족
AD
[앵커]
미 이민 당국의 한국인 구금 사태에 대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인사로는 첫 공식 사과인데요.
우리 국민의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이번 미 이민 당국의 한국인 구금사태에 대해 다시 한 번 강한 유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일로 해당 근로자뿐 아니라 우리 국민도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재발 방지를 요청한 겁니다.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번 사태 이후 미국 정부 고위층 인사에게서 나온 사실상 첫 사과 표명입니다.
랜다우 부장관은 또,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 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해당 근로자들이 미국에 다시 입국할 때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사태 초기만 해도 이민 당국이 할 일을 했을 뿐이라던 미 행정부가 이처럼 태도를 바꾼 건 생각보다 큰 한국인들의 반발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A 씨 / 귀국 근로자 어머니 : 이 사람들이 테러범도 아니고, 범죄자도 아니고, 자기네 나라에서 필요로 해서 가서 일을 하는데 이런 상황이다?]
미국 측은 이번 사태를 제도 개선과 한미관계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자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비자 제도 개선에 협조하겠다는 뜻이지만, 당장 우리 기업들과 노동자들의 불안감을 달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장영선 / 귀국 근로자 : 비자 문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걱정은 되죠. 인원은 한정돼 있는데 일은 계속 있기 때문에 출국이 좀 어려운 상황이죠.]
외교부는 미국 측과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내 반이민 정서를 고려할 때 실제 효과를 내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 이민 당국의 한국인 구금 사태에 대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인사로는 첫 공식 사과인데요.
우리 국민의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이번 미 이민 당국의 한국인 구금사태에 대해 다시 한 번 강한 유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일로 해당 근로자뿐 아니라 우리 국민도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재발 방지를 요청한 겁니다.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번 사태 이후 미국 정부 고위층 인사에게서 나온 사실상 첫 사과 표명입니다.
랜다우 부장관은 또,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 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해당 근로자들이 미국에 다시 입국할 때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사태 초기만 해도 이민 당국이 할 일을 했을 뿐이라던 미 행정부가 이처럼 태도를 바꾼 건 생각보다 큰 한국인들의 반발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A 씨 / 귀국 근로자 어머니 : 이 사람들이 테러범도 아니고, 범죄자도 아니고, 자기네 나라에서 필요로 해서 가서 일을 하는데 이런 상황이다?]
미국 측은 이번 사태를 제도 개선과 한미관계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자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비자 제도 개선에 협조하겠다는 뜻이지만, 당장 우리 기업들과 노동자들의 불안감을 달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장영선 / 귀국 근로자 : 비자 문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걱정은 되죠. 인원은 한정돼 있는데 일은 계속 있기 때문에 출국이 좀 어려운 상황이죠.]
외교부는 미국 측과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내 반이민 정서를 고려할 때 실제 효과를 내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