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주애, 유력 후계자 입지 다져...김정은 건강 이상 없어"

"딸 주애, 유력 후계자 입지 다져...김정은 건강 이상 없어"

2025.09.11.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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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중국 방문에 동행하면서, 유력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다진 것으로 보인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딸 주애를 동행한 건 후계 구도와 관련이 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4박 5일 일정 가운데 공개된 동선은 베이징 도착과 출발 당시 두 차례가 전부였지만, 유력 후계자로서의 입지에 필요한 '혁명 서사'는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박선원 / 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 김주애에게 해외 경험을 쌓게 하면서, 부분 부분에만 등장하게 해서 유력 후계자로서 입지를 다진 측면도 있다는 평가를 제시했습니다.]

주애 이외에도 김 위원장에게 장애가 있거나 유학을 간 자녀가 또 있다는 일각의 분석은 사실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특히 유학은 존재를 숨기려고 해도 드러나지 않을 수 없다며, 유학 가능성은 크게 보지 않는다고 보고했습니다.

꾸준히 이상설이 제기돼온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선,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성권 /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 초고도비만으로서 가끔 땀을 많이 흘리거나 가쁜 숨을, 계단을 오를 때는 내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심박이라든지 혈압 등 대부분이 정상범위에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방중 기간 북한 대사관에 투숙하고 특별기를 통해 행사 물자와 폐기물을 실어나른 건, 김 위원장 모녀의 생체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봤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국과는 대화 문턱을 높여 협상을 압박하되, 물밑 접촉을 모색하는 전략을 펴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북·중·러가 그림 상으론 3자 연대의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 3자 회담이나 구체적인 협의 플랫폼을 구축한 건 아니라는 점에서, 일부 이견도 감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이상은
영상편집 : 이현수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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