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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과 함께 집중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협치의 길이 멀기만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손잡은 지 하루 만에정청래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내란척결을 강조한 데 이어 오늘 송언석 원내대표는일당 독재, 혼용무도를 운운하며공세 수위를 높였는데요.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로 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원래 곱게 말하고 싶었는데 어제 정청래 대표가 곱지 않게 말하다 보니까 원고를 고친 걸까요? 원래 거친 표현을 쓰려고 했던 걸까요?
[박수현]
너무 걱정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것만 해도 죄송한데 어쨌든 대통령과 양당 대표 오찬회동을 통해서 우리가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통령 앞에서도 여야 대표는 내란에 대해서는 각자 하실 말씀을 다 하셨습니다. 정청래 대표도 강하게 얘기했고, 장동혁 대표님께서도 강하게 말씀하셨어요. 그러면서도 민생경제협의체를 만들자고 합의한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란에 대해서는 어차피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요청드리는 대로 깔끔하게 정리하지 않는 한 서로 주고받을 거고요. 그런 와중에도 민생에 대해서는 성과를 내자. 공통 공약을 중심으로 한번 해보자. 이렇게 됐기 때문에 아마 그것은 그것대로 진행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곽규택 의원님 방송에서 거의 처음 뵙지만 요청을 드리면, 우리 서로 대변인들이니까 당에 가서. 민주당도 그렇습니다. 내란 문제에 대해서 빨리 정리를 깔끔하게 해 주면 저희도 그런 말을 더 못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어쨌든 이것은 당분간 주고받을 수밖에 없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생경제협의체가 어떻게 가동이 되는지, 협치는 바로 그런 부분에서 될 것이다라고 하는 희망을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내란에 대해서 깔끔하게 정리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셨는데 오늘 송언석 원내대표, 혼용무도라는 얘기를 썼습니다. 어리석을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게 한다. 오늘 초등학생 20명이 참관을 했다고 하는데 보수의 품격을 지킨 연설이었다고 평가하십니까?
[곽규택]
그저께 상황부터 오늘까지를 같이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그저께 대통령께서 여야 당 대표를 같이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지고 분위기가 좋아지는 듯했습니다마는 어제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가 두 가지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내란. 물론 여당 대표시니까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많이 하실 수 있겠죠. 그런데 내란이라고 하는 용어가 국민의힘에 대해서 내란 정당이다. 또 위헌정당 해산해야 한다, 이런 식의 협박성 발언에서 굉장히 많이 나왔거든요. 그저께는 대통령이 주재해서 화합의 길로, 협치의 길로 가는 듯했는데 어제 갑자기 또 분위기가 바뀌니까 국민의힘으로서는 여전히 바뀐 게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야당에 대해서 정치의 파트너로 생각하시는 것이 아니고 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또 탄압의 대상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거든요. 오늘 있었던 송언석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에도 그런 분위기가 묻어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청래 대표가 오늘 반응을 내놓았는데 소리를 너무 꽥꽥 질러서 반공 웅변대회 같았다. 귀에서 피가 나는 줄 알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평가도 너무 박해요.
[박수현]
정청래 대표가 그런 백브리핑을 하실 때 제가 옆에 서 있었잖아요. 그런데 송언석 원내대표가 품성이 조용하시고, 그런데 오늘 처음 보는 정도로 굉장히 높은 톤으로 하셨어요, 사실은. 그래서 왜 저러실까. 지금 곽규택 의원님 말씀대로 좀 예민하다, 이런 생각을 저는 하면서 듣긴 들었습니다. 그런데 서로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을 해보는 거죠. 의원님 말씀 제가 잘 들어볼게요. 그러나 저희들 입장에서는 정청래 대표가 주로 이야기하는 노상원 수첩, 그것이 현실화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또 조사를 해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거기에 적혀있는 대로라면 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목숨까지 빼앗으려고 했던 엄청난 계획들이었다고 저희는 생각하잖아요. 이런 것이 빨리 정리돼야 되겠다라고 하는 것. 또 역사라고 하는 것은 제대로 정리되지 않으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다시 그것이 반복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 인식을 저희는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정말 간단하고 진실하게 한말씀만 딱 하면 되는데 했다가도 또 자꾸 다른 말씀 나오고 그러니까 저희는 계속 반발할 수밖에 없죠. 이것이 서로 역지사지해야 되는 각 당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양당의 아주 중요한 공통공약이 무려 11가지나 되고요. 제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일을 하면서 국민의힘의 공약 제출을 말씀을 드렸는데 가져와서 설명도 하셨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양당이 이렇게 차이가 없나? 공약이 이렇게 비슷한가? 그래서 저희들도 정리를 했는데, 그날 대통령님 앞에서도 두 분이 이런 양당 대표 연설만큼 세게 말씀하셨어요. 하셨는데,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그런 성과를 냈다. 굉장히 좋은 징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런 것들로 아마 잘 가동을 해보시면서 이런 문제는 또 차츰 정리해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말은 거칠었으나 속으로는 협치를 원하는 마음, 여야 한마음이다라고 정리를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 속에 정청래 대표가 오늘 최고위에서전날 연설 일부분을 편집한 영상을 틀면서역대급 망언이 있었다며자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노상원 수첩대로 됐어야 됐는데, 이런 취지의 막말의 주인공이 송언석 원내대표였다는 것인데 지금 국민의힘 측에서는 확인이 된 건가요?
[곽규택]
저것은 아직 확인이 안 됐습니다마는 두 가지는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정청래 대표가 아침 회의 자리에서 틀었다고 하는 저 목소리는 음성이 증폭된 내용인 것 같아요. 본회의장에서 당 대표 연설을 할 때 다른 정당의 의원들이 굉장히 고함도 많이 치고 야유도 많이 합니다. 그게 방송에서는 잘 안 나와요. 안 나오는데 반대로 보시면 민주당 당대표가 연설을 할 때 우리 국민의힘 쪽에서 야유를 하면 또 민주당 의원들도 그에 맞받아서 야유를 합니다. 서로서로 간에 목소리가 막 엉켜요. 그런 과정에서 저희 당 의원들끼리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고요. 또 상대방 의원과 조금 논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것을 근처에 있는 민주당 의원님이 들으셨겠죠. 그래서 문제 삼으신 것 같고. 그것을 지금 크게 해서 그렇지, 저도 어제 하루 종일 내내 회의장 안에 있었습니다마는 저는 저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했어요. 지금 증폭해서 말씀하시는 내용 같고, 발언 기회에 마이크를 잡고 정식적인 발언석상에서 한 이야기가 아니면 그것을 색출해서 자수하라, 이런 식으로 하지는 않죠. 그것은 과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저 노상원 수첩이라는 것은 엄연히 지금 특검에서 수사 중의 사건의 증거물입니다. 그 증거물의 내용에 대해서 여당 대표가 당 대표 연설을 하는데 그 내용을 언급하면서 상대방 정당을 공격하는 용도로 쓴다는 것은 과연 특검 수사를 어떤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것인지 저희로서는 굉장히 불만이 들 수밖에 없겠죠. 그런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이것은 물론 정치적인 논쟁의 대상은 될 수 있지만 타 당 의원한테 마이크가 주어진 상황도 아닌데 이야기하는 과정, 그것을 찾아내서 책임을 묻겠다 하는 것도 과한 반응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자당 의원들끼리 하던 말이 엉켜서 오해가 생겼을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앵커]
노상원 수첩 관련한 발언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어요. 자당 의원들끼리 얘기하다가 목소리가 엉켜서 오해가 생겼을 수도 있다, 이런 입장이세요.
[박수현]
방금 제가 직접 브리핑을 하고 오는 화면이 나와서 좀 이상하긴 합니다마는 곽규택 의원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희가 브리핑을 하고 국회의원직 사퇴와 윤리위 제소를 거명할 때는 명확한 증거가 있으니까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동영상이 확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송언석 원내대표님 지도부이시기 때문에 바로 제일 뒷줄에 앉아계시고 바로 위에 기자단이 마이크와 카메라를 다 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동영상이 정확히 확보가 되었고 그것에 의해서 기자단에 배포가 되었고 그에 따른 브리핑을 제가 한 것이니까 지금 곽규택 의원님께서 그런 상황을 당에 돌아가서 확인을 해보시면 그것은 정확하게 근거가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다른 평의원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도 사실은 좀 과하게 저희가, 격하게 반응을 할 수 있는 것인데 더구나 당 지도부, 원내대표, 비대위원장까지 지내신 송언석 원내대표께서 더구나 오늘 또 본인께서 강하게 민주당을 비판하시면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하신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겹쳐서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것인데요. 여하튼 상황은 그렇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송언석 원내대표 입장이 나오면 추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결국 조국혁신당이 조국 원장이 당 일선으로 조기 등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원들이 비상대책위원장에 조국 원장을 단수 추천했는데요. 성비위 피해자 측에선 실망스럽단 반응이 나왔습니다.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하지만 앞서 피해자 측은 조국 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건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했는데요, 정치권 반응까지 이어서 들어보시죠. 돌고 돌아 조국이다. 이런 말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지금 조국혁신당에서는 지도부가 지난 주말에 총사퇴하면서도 우리 조국 원장은 책임이 없으니 우리 조국 원장을 탓하지 말라, 이런 식의 발언을 하고 사퇴를 했거든요. 결국 또 비대위원장이 조국 원장이 온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곽규택]
지금 조국혁신당의 탄생에서부터 이때까지의 내용을 보면 특정인에 너무 의존하는 정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최근에 조국 비대위원장 후보자가 수감생활을 하다가 사면복권돼서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논란이 많았습니다. 형기의 3분의 1도 채우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런데 나오자마자 또 왕성한 정치활동을 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 쪽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논란이 있는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생겼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해결하려는 방향으로 간다면 좀 더 제3자께서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11월에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어 있다고 그래요. 그러면 어차피 또 조국 대표가 될 것 같은데 그 두 달 정도라도 다른 제3자가 비대위원장으로 들어와서 이 사안을 객관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조국 대표에 너무 의존하는 조국혁신당이 이런 사고가 생기면 결국 수습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 수밖에 없다. 이런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조국혁신당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조국 원장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왜냐하면 피해자 측이 옥중으로 10페이지 넘는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조국 원장이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 이런 것이었는데 결국 조국 원장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또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고, 또 두 달 뒤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거죠?
[박수현]
곽규택 의원님께서 지적해 주신 의견과 저도 공감합니다. 동일한 의견을 말씀드리는 거죠. 정치인에게 국민이 바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결과적으로는 시대정신을 가장 통찰력 있게 빠르게 읽어내는 것. 그래서 사회와 국가를 그런 방향으로 끌고 가는 지도력. 그런 것이죠. 그러면서 국민의 눈높이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 이 두 가지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지금 조국혁신당과 조국 전 대표 앞에 놓여진 소위 성비위로 인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가라고 하는 것에 국민은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계신 겁니다. 피해자 측의 질문만이 아니라 국민은 지금 그걸 보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비대위원장으로 응답하고 있어요.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복귀를 하더라도 이 문제에 대한 사무총장 등 다른 당직자의 응답이 아니라 조국 본인의 응답을 국민은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피해자도 지금 그것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고 그것을 진정한 사과로 생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대답 대신에 저런 성급한 정치 일정을 택한 것인데요. 그렇게 비판을 하고, 그다음에 설사 정해졌으니까 비대위원장으로서 그러면 해야 할 가장 첫 번째 발언과 태도가 무엇인가. 이 문제에 대한 본인의 진심 어린 사과와 이런 문제들, 이런 것에 대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할지는 한번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조국혁신당 이야기 해봤고요. 시선을 민주당으로 돌려보겠습니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방송인 김어준 씨의 영향력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이 나오면서 시끄러운 분위기인데요. 먼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판사 출신 박희승 의원의 소신 목소리부터 들어보시죠. 그런가 하면, 지난 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이 특정 유튜브에 종속되고 있다'며 김어준 씨 방송을 이틀 연속 공개적으로 비판했는데요, 그러자 최민희 민주당 의원, TBS에서 강제 퇴출된 김어준 진행자가 뭐가 겁나 떼거리로 이러시느냐며, 이제 조선일보의 대척점은 한겨레·경향신문이 아닌 김어준 씨 방송으로, 1등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또, 오늘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곽상언 의원을 향해 "말 바로 하라. 누가 머리를 조아리나"라고 다그쳤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국회의원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 이유는 기존 언론사들의 왜곡 보도 탓이라고 항변했다고도 전해지는데요. 민주당 지지층이 모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박희승, 곽상언, 두 의원에 대한 이른바 '수박 논란'이 재현되는 조짐이 이어지는 등 '당내 다른 목소리'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 것은 건강한 모습 같은데요. 오늘 단체대화방에서 어떤 내용이 있었던 거죠?
[박수현]
최민희 의원께서 그 글을 올리시면서 단체대화방의 대화가 의원들끼리의 다양하고 솔직한 대화가 보장이 안 되고 또 유출된 것 아니냐라고 했는데 유출이 됐어요. 그런 것은 오히려 공론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니까. 적어도 국회의원쯤 됐으면 그런 대화는 서로 의원들끼리 질서 있게 해보는 게 좋겠다. 오히려 그런 다양성을 막는 길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박희승 의원께서는 본인이 판사 출신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법원의 의견들을 많이 분위기를 들으니까 저런 말씀을 하셨을 것 같은데 박희승 의원께서도 지도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는 게 지금 내란특별재판부든 내란전담재판부든 이것을 지도부가 왜 꺼냈고 그것을 어떤 수위로 지금 조절하고 있는가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저는 제가 그래서 솔직하게 대변인 백브리핑을 통해서 저희 당의 전략일 수 있음에도 솔직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이후에 이런 것이 나온 것이거든요. 그러면 저것이 실제로 실현될 것인지, 특별재판부가. 위헌 소지가 이런 것들을 모르겠습니까? 그런데 지도부는 저런 것을 예를 들면 현재 내란재판부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그런 재판을 똑바로 하라라고 하는 압박, 촉구용으로 저런 발언과 전략을 쓸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솔직하게 제가 다 브리핑을 여러 번 했어요. 이미 전략도 아닙니다. 알려진 것이어서. 그런데 뒤늦게 박희승 의원께서 저렇게 발언하시는 것은 지도부의 이 문제를 다루는 전략적 위치 이런 것들을 잘 모르시고 너무 진지하게 발언하신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한두 분 저런 의견 이야기하실 수 있죠. 그러나 너무 걱정하시지 않아도 좋겠습니다. 민주당이 바보가 아닌 이상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국민 목소리 잘 듣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당내 의원들의 의견들 있을 수 있는데 저런 것들이 당에 너무 시끄러운 모습, 이런 것으로 저는 보지 않습니다. 당연히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내란전담재판부, 위헌 가능성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어느 정도의 압박 메시지일 수 있는데 박희승 의원이 너무 진지하게 나갔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당내 다른 목소리에 대한 갑론을박, 민주당만의 일이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패널인증제>를 두고 시끌시끌한데요. 제작자가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는 '미인증 패널' 포스터도 있다고 합니다. 국민의힘에서 직접 만든 건 아니라는데요, 먼저 화면으로 보시죠. "이들이 국민의힘과 보수를 대변하지 않습니다. "라는 제목 아래 서른 명 정도의 명단이 쭉 있고, '패널 NO, 섭외 NO'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동훈계를 비롯한 당내 쓴소리를 하는 방송 패널들의 얼굴이 보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현역 의원도 포함돼 있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국민의힘에서 만든 건 아닙니다. 당내 반응 들어보시죠. 속보 들어와서 먼저 전해 드리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주가조작과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씨, 오는 24일에 첫 재판이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구속 기소된 김건희 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오는 24일에 열 예정이라고 밝혀왔습니다. 다시 한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주가조작과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김건희 씨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24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추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패널 인증제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었는데 미인증 패널에 곽규태 의원님은 안 계시더라고요. 그러면 인증 패널이 되신 건가요?
[곽규택]
지금 방금 보셨던 포스터 자체는 당과는 전혀 무관한 포스터인 것 같고요.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있고 또 방송에 출연하시는 분들께서 그런 다양한 의견을 말씀하실 수 있다고 보여져요. 다만 저 패널인증제라고 하는 이야기가 왜 나왔냐 하면 저것을 무슨 제도화해서 인증하고 이런 것은 아니고 국민의힘을 대변한다고 해서 방송에 나가시는 분들 중에 근거 없는 팩트를 가지고 당을 공격하는, 또 당 내부를 공격하는 분들이 좀 계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하나의 경고를 했다고 생각할까요. 그런 부분을 언급한 것이지 그것을 제도화해서 마치 저게 확정된 것처럼 그렇게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방송에 출연하거나 또는 대담에 나오시는 분들 중에 가급적이면 물론 의견이 통일되면 좋겠지만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재를 할 방법도 없고, 그렇게 하는 것은 바른 방향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김성태 의원님은 여기 나오셔서 하나의 해프닝이다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하지만 패널인증제에 대해서는 사실 장동혁 대표가 얘기를 했고 수석대변인도 얘기를 했거든요. 우리 방송국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 있어요. 우리가 그러면 그거에 따라야 하는 것이냐. 아니면 또 미인증 패널이 얘기를 했을 때 우리가 자막이라도 달아서 이것은 국민의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라고 달아드려야 하는 건가 상당히 혼란스럽거든요.
[곽규택]
그런 우려를 하실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고요. 다만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당에서 대변인이라든지 당직을 전혀 맡고 있지 않은 분인데 마치 국민의힘을 대변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내용을 떠나서. 그런 경우도 조금 주의를 환기시키는 그런 경고성 차원이었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는 섭외를 자유롭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온,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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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과 함께 집중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협치의 길이 멀기만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손잡은 지 하루 만에정청래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내란척결을 강조한 데 이어 오늘 송언석 원내대표는일당 독재, 혼용무도를 운운하며공세 수위를 높였는데요.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로 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원래 곱게 말하고 싶었는데 어제 정청래 대표가 곱지 않게 말하다 보니까 원고를 고친 걸까요? 원래 거친 표현을 쓰려고 했던 걸까요?
[박수현]
너무 걱정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것만 해도 죄송한데 어쨌든 대통령과 양당 대표 오찬회동을 통해서 우리가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통령 앞에서도 여야 대표는 내란에 대해서는 각자 하실 말씀을 다 하셨습니다. 정청래 대표도 강하게 얘기했고, 장동혁 대표님께서도 강하게 말씀하셨어요. 그러면서도 민생경제협의체를 만들자고 합의한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란에 대해서는 어차피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요청드리는 대로 깔끔하게 정리하지 않는 한 서로 주고받을 거고요. 그런 와중에도 민생에 대해서는 성과를 내자. 공통 공약을 중심으로 한번 해보자. 이렇게 됐기 때문에 아마 그것은 그것대로 진행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곽규택 의원님 방송에서 거의 처음 뵙지만 요청을 드리면, 우리 서로 대변인들이니까 당에 가서. 민주당도 그렇습니다. 내란 문제에 대해서 빨리 정리를 깔끔하게 해 주면 저희도 그런 말을 더 못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어쨌든 이것은 당분간 주고받을 수밖에 없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생경제협의체가 어떻게 가동이 되는지, 협치는 바로 그런 부분에서 될 것이다라고 하는 희망을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내란에 대해서 깔끔하게 정리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셨는데 오늘 송언석 원내대표, 혼용무도라는 얘기를 썼습니다. 어리석을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게 한다. 오늘 초등학생 20명이 참관을 했다고 하는데 보수의 품격을 지킨 연설이었다고 평가하십니까?
[곽규택]
그저께 상황부터 오늘까지를 같이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그저께 대통령께서 여야 당 대표를 같이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지고 분위기가 좋아지는 듯했습니다마는 어제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가 두 가지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내란. 물론 여당 대표시니까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많이 하실 수 있겠죠. 그런데 내란이라고 하는 용어가 국민의힘에 대해서 내란 정당이다. 또 위헌정당 해산해야 한다, 이런 식의 협박성 발언에서 굉장히 많이 나왔거든요. 그저께는 대통령이 주재해서 화합의 길로, 협치의 길로 가는 듯했는데 어제 갑자기 또 분위기가 바뀌니까 국민의힘으로서는 여전히 바뀐 게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야당에 대해서 정치의 파트너로 생각하시는 것이 아니고 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또 탄압의 대상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거든요. 오늘 있었던 송언석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에도 그런 분위기가 묻어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청래 대표가 오늘 반응을 내놓았는데 소리를 너무 꽥꽥 질러서 반공 웅변대회 같았다. 귀에서 피가 나는 줄 알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평가도 너무 박해요.
[박수현]
정청래 대표가 그런 백브리핑을 하실 때 제가 옆에 서 있었잖아요. 그런데 송언석 원내대표가 품성이 조용하시고, 그런데 오늘 처음 보는 정도로 굉장히 높은 톤으로 하셨어요, 사실은. 그래서 왜 저러실까. 지금 곽규택 의원님 말씀대로 좀 예민하다, 이런 생각을 저는 하면서 듣긴 들었습니다. 그런데 서로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을 해보는 거죠. 의원님 말씀 제가 잘 들어볼게요. 그러나 저희들 입장에서는 정청래 대표가 주로 이야기하는 노상원 수첩, 그것이 현실화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또 조사를 해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거기에 적혀있는 대로라면 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목숨까지 빼앗으려고 했던 엄청난 계획들이었다고 저희는 생각하잖아요. 이런 것이 빨리 정리돼야 되겠다라고 하는 것. 또 역사라고 하는 것은 제대로 정리되지 않으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다시 그것이 반복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 인식을 저희는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정말 간단하고 진실하게 한말씀만 딱 하면 되는데 했다가도 또 자꾸 다른 말씀 나오고 그러니까 저희는 계속 반발할 수밖에 없죠. 이것이 서로 역지사지해야 되는 각 당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양당의 아주 중요한 공통공약이 무려 11가지나 되고요. 제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일을 하면서 국민의힘의 공약 제출을 말씀을 드렸는데 가져와서 설명도 하셨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양당이 이렇게 차이가 없나? 공약이 이렇게 비슷한가? 그래서 저희들도 정리를 했는데, 그날 대통령님 앞에서도 두 분이 이런 양당 대표 연설만큼 세게 말씀하셨어요. 하셨는데,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그런 성과를 냈다. 굉장히 좋은 징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런 것들로 아마 잘 가동을 해보시면서 이런 문제는 또 차츰 정리해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말은 거칠었으나 속으로는 협치를 원하는 마음, 여야 한마음이다라고 정리를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 속에 정청래 대표가 오늘 최고위에서전날 연설 일부분을 편집한 영상을 틀면서역대급 망언이 있었다며자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노상원 수첩대로 됐어야 됐는데, 이런 취지의 막말의 주인공이 송언석 원내대표였다는 것인데 지금 국민의힘 측에서는 확인이 된 건가요?
[곽규택]
저것은 아직 확인이 안 됐습니다마는 두 가지는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정청래 대표가 아침 회의 자리에서 틀었다고 하는 저 목소리는 음성이 증폭된 내용인 것 같아요. 본회의장에서 당 대표 연설을 할 때 다른 정당의 의원들이 굉장히 고함도 많이 치고 야유도 많이 합니다. 그게 방송에서는 잘 안 나와요. 안 나오는데 반대로 보시면 민주당 당대표가 연설을 할 때 우리 국민의힘 쪽에서 야유를 하면 또 민주당 의원들도 그에 맞받아서 야유를 합니다. 서로서로 간에 목소리가 막 엉켜요. 그런 과정에서 저희 당 의원들끼리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고요. 또 상대방 의원과 조금 논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것을 근처에 있는 민주당 의원님이 들으셨겠죠. 그래서 문제 삼으신 것 같고. 그것을 지금 크게 해서 그렇지, 저도 어제 하루 종일 내내 회의장 안에 있었습니다마는 저는 저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했어요. 지금 증폭해서 말씀하시는 내용 같고, 발언 기회에 마이크를 잡고 정식적인 발언석상에서 한 이야기가 아니면 그것을 색출해서 자수하라, 이런 식으로 하지는 않죠. 그것은 과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저 노상원 수첩이라는 것은 엄연히 지금 특검에서 수사 중의 사건의 증거물입니다. 그 증거물의 내용에 대해서 여당 대표가 당 대표 연설을 하는데 그 내용을 언급하면서 상대방 정당을 공격하는 용도로 쓴다는 것은 과연 특검 수사를 어떤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것인지 저희로서는 굉장히 불만이 들 수밖에 없겠죠. 그런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이것은 물론 정치적인 논쟁의 대상은 될 수 있지만 타 당 의원한테 마이크가 주어진 상황도 아닌데 이야기하는 과정, 그것을 찾아내서 책임을 묻겠다 하는 것도 과한 반응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자당 의원들끼리 하던 말이 엉켜서 오해가 생겼을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앵커]
노상원 수첩 관련한 발언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어요. 자당 의원들끼리 얘기하다가 목소리가 엉켜서 오해가 생겼을 수도 있다, 이런 입장이세요.
[박수현]
방금 제가 직접 브리핑을 하고 오는 화면이 나와서 좀 이상하긴 합니다마는 곽규택 의원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희가 브리핑을 하고 국회의원직 사퇴와 윤리위 제소를 거명할 때는 명확한 증거가 있으니까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동영상이 확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송언석 원내대표님 지도부이시기 때문에 바로 제일 뒷줄에 앉아계시고 바로 위에 기자단이 마이크와 카메라를 다 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동영상이 정확히 확보가 되었고 그것에 의해서 기자단에 배포가 되었고 그에 따른 브리핑을 제가 한 것이니까 지금 곽규택 의원님께서 그런 상황을 당에 돌아가서 확인을 해보시면 그것은 정확하게 근거가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다른 평의원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도 사실은 좀 과하게 저희가, 격하게 반응을 할 수 있는 것인데 더구나 당 지도부, 원내대표, 비대위원장까지 지내신 송언석 원내대표께서 더구나 오늘 또 본인께서 강하게 민주당을 비판하시면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하신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겹쳐서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것인데요. 여하튼 상황은 그렇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송언석 원내대표 입장이 나오면 추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결국 조국혁신당이 조국 원장이 당 일선으로 조기 등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원들이 비상대책위원장에 조국 원장을 단수 추천했는데요. 성비위 피해자 측에선 실망스럽단 반응이 나왔습니다.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하지만 앞서 피해자 측은 조국 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건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했는데요, 정치권 반응까지 이어서 들어보시죠. 돌고 돌아 조국이다. 이런 말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지금 조국혁신당에서는 지도부가 지난 주말에 총사퇴하면서도 우리 조국 원장은 책임이 없으니 우리 조국 원장을 탓하지 말라, 이런 식의 발언을 하고 사퇴를 했거든요. 결국 또 비대위원장이 조국 원장이 온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곽규택]
지금 조국혁신당의 탄생에서부터 이때까지의 내용을 보면 특정인에 너무 의존하는 정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최근에 조국 비대위원장 후보자가 수감생활을 하다가 사면복권돼서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논란이 많았습니다. 형기의 3분의 1도 채우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런데 나오자마자 또 왕성한 정치활동을 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 쪽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논란이 있는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생겼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해결하려는 방향으로 간다면 좀 더 제3자께서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11월에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어 있다고 그래요. 그러면 어차피 또 조국 대표가 될 것 같은데 그 두 달 정도라도 다른 제3자가 비대위원장으로 들어와서 이 사안을 객관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조국 대표에 너무 의존하는 조국혁신당이 이런 사고가 생기면 결국 수습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 수밖에 없다. 이런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조국혁신당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조국 원장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왜냐하면 피해자 측이 옥중으로 10페이지 넘는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조국 원장이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 이런 것이었는데 결국 조국 원장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또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고, 또 두 달 뒤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거죠?
[박수현]
곽규택 의원님께서 지적해 주신 의견과 저도 공감합니다. 동일한 의견을 말씀드리는 거죠. 정치인에게 국민이 바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결과적으로는 시대정신을 가장 통찰력 있게 빠르게 읽어내는 것. 그래서 사회와 국가를 그런 방향으로 끌고 가는 지도력. 그런 것이죠. 그러면서 국민의 눈높이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 이 두 가지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지금 조국혁신당과 조국 전 대표 앞에 놓여진 소위 성비위로 인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가라고 하는 것에 국민은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계신 겁니다. 피해자 측의 질문만이 아니라 국민은 지금 그걸 보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비대위원장으로 응답하고 있어요.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복귀를 하더라도 이 문제에 대한 사무총장 등 다른 당직자의 응답이 아니라 조국 본인의 응답을 국민은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피해자도 지금 그것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고 그것을 진정한 사과로 생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대답 대신에 저런 성급한 정치 일정을 택한 것인데요. 그렇게 비판을 하고, 그다음에 설사 정해졌으니까 비대위원장으로서 그러면 해야 할 가장 첫 번째 발언과 태도가 무엇인가. 이 문제에 대한 본인의 진심 어린 사과와 이런 문제들, 이런 것에 대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할지는 한번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조국혁신당 이야기 해봤고요. 시선을 민주당으로 돌려보겠습니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방송인 김어준 씨의 영향력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이 나오면서 시끄러운 분위기인데요. 먼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판사 출신 박희승 의원의 소신 목소리부터 들어보시죠. 그런가 하면, 지난 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이 특정 유튜브에 종속되고 있다'며 김어준 씨 방송을 이틀 연속 공개적으로 비판했는데요, 그러자 최민희 민주당 의원, TBS에서 강제 퇴출된 김어준 진행자가 뭐가 겁나 떼거리로 이러시느냐며, 이제 조선일보의 대척점은 한겨레·경향신문이 아닌 김어준 씨 방송으로, 1등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또, 오늘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곽상언 의원을 향해 "말 바로 하라. 누가 머리를 조아리나"라고 다그쳤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국회의원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 이유는 기존 언론사들의 왜곡 보도 탓이라고 항변했다고도 전해지는데요. 민주당 지지층이 모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박희승, 곽상언, 두 의원에 대한 이른바 '수박 논란'이 재현되는 조짐이 이어지는 등 '당내 다른 목소리'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 것은 건강한 모습 같은데요. 오늘 단체대화방에서 어떤 내용이 있었던 거죠?
[박수현]
최민희 의원께서 그 글을 올리시면서 단체대화방의 대화가 의원들끼리의 다양하고 솔직한 대화가 보장이 안 되고 또 유출된 것 아니냐라고 했는데 유출이 됐어요. 그런 것은 오히려 공론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니까. 적어도 국회의원쯤 됐으면 그런 대화는 서로 의원들끼리 질서 있게 해보는 게 좋겠다. 오히려 그런 다양성을 막는 길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박희승 의원께서는 본인이 판사 출신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법원의 의견들을 많이 분위기를 들으니까 저런 말씀을 하셨을 것 같은데 박희승 의원께서도 지도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는 게 지금 내란특별재판부든 내란전담재판부든 이것을 지도부가 왜 꺼냈고 그것을 어떤 수위로 지금 조절하고 있는가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저는 제가 그래서 솔직하게 대변인 백브리핑을 통해서 저희 당의 전략일 수 있음에도 솔직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이후에 이런 것이 나온 것이거든요. 그러면 저것이 실제로 실현될 것인지, 특별재판부가. 위헌 소지가 이런 것들을 모르겠습니까? 그런데 지도부는 저런 것을 예를 들면 현재 내란재판부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그런 재판을 똑바로 하라라고 하는 압박, 촉구용으로 저런 발언과 전략을 쓸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솔직하게 제가 다 브리핑을 여러 번 했어요. 이미 전략도 아닙니다. 알려진 것이어서. 그런데 뒤늦게 박희승 의원께서 저렇게 발언하시는 것은 지도부의 이 문제를 다루는 전략적 위치 이런 것들을 잘 모르시고 너무 진지하게 발언하신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한두 분 저런 의견 이야기하실 수 있죠. 그러나 너무 걱정하시지 않아도 좋겠습니다. 민주당이 바보가 아닌 이상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국민 목소리 잘 듣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당내 의원들의 의견들 있을 수 있는데 저런 것들이 당에 너무 시끄러운 모습, 이런 것으로 저는 보지 않습니다. 당연히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내란전담재판부, 위헌 가능성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어느 정도의 압박 메시지일 수 있는데 박희승 의원이 너무 진지하게 나갔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당내 다른 목소리에 대한 갑론을박, 민주당만의 일이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패널인증제>를 두고 시끌시끌한데요. 제작자가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는 '미인증 패널' 포스터도 있다고 합니다. 국민의힘에서 직접 만든 건 아니라는데요, 먼저 화면으로 보시죠. "이들이 국민의힘과 보수를 대변하지 않습니다. "라는 제목 아래 서른 명 정도의 명단이 쭉 있고, '패널 NO, 섭외 NO'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동훈계를 비롯한 당내 쓴소리를 하는 방송 패널들의 얼굴이 보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현역 의원도 포함돼 있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국민의힘에서 만든 건 아닙니다. 당내 반응 들어보시죠. 속보 들어와서 먼저 전해 드리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주가조작과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씨, 오는 24일에 첫 재판이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구속 기소된 김건희 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오는 24일에 열 예정이라고 밝혀왔습니다. 다시 한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주가조작과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김건희 씨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24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추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패널 인증제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었는데 미인증 패널에 곽규태 의원님은 안 계시더라고요. 그러면 인증 패널이 되신 건가요?
[곽규택]
지금 방금 보셨던 포스터 자체는 당과는 전혀 무관한 포스터인 것 같고요.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있고 또 방송에 출연하시는 분들께서 그런 다양한 의견을 말씀하실 수 있다고 보여져요. 다만 저 패널인증제라고 하는 이야기가 왜 나왔냐 하면 저것을 무슨 제도화해서 인증하고 이런 것은 아니고 국민의힘을 대변한다고 해서 방송에 나가시는 분들 중에 근거 없는 팩트를 가지고 당을 공격하는, 또 당 내부를 공격하는 분들이 좀 계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하나의 경고를 했다고 생각할까요. 그런 부분을 언급한 것이지 그것을 제도화해서 마치 저게 확정된 것처럼 그렇게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방송에 출연하거나 또는 대담에 나오시는 분들 중에 가급적이면 물론 의견이 통일되면 좋겠지만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재를 할 방법도 없고, 그렇게 하는 것은 바른 방향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김성태 의원님은 여기 나오셔서 하나의 해프닝이다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하지만 패널인증제에 대해서는 사실 장동혁 대표가 얘기를 했고 수석대변인도 얘기를 했거든요. 우리 방송국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 있어요. 우리가 그러면 그거에 따라야 하는 것이냐. 아니면 또 미인증 패널이 얘기를 했을 때 우리가 자막이라도 달아서 이것은 국민의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라고 달아드려야 하는 건가 상당히 혼란스럽거든요.
[곽규택]
그런 우려를 하실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고요. 다만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당에서 대변인이라든지 당직을 전혀 맡고 있지 않은 분인데 마치 국민의힘을 대변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내용을 떠나서. 그런 경우도 조금 주의를 환기시키는 그런 경고성 차원이었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는 섭외를 자유롭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온,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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