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정청래, 교섭단체 연설
야당에 90도 인사…정청래, ’내란’ 26차례 언급
국민의힘과 첫 악수 하루 뒤…"정당 해산" 경고
정청래 "더 센 특검법·3대 개혁도 신속 추진"
야당에 90도 인사…정청래, ’내란’ 26차례 언급
국민의힘과 첫 악수 하루 뒤…"정당 해산" 경고
정청래 "더 센 특검법·3대 개혁도 신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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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 청산'은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내란과 절연하라며 정당 해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에 교섭단체 연설 첫 주자로 단상에 오른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야당을 향해 90도 인사하며 운을 뗐습니다.
주로 민주당 쪽에 시선을 맞춘 채 50여 분 동안 이어진 연설에서, 정 대표는 26차례나 '내란'을 언급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란 청산은 정치 보복이 아닙니다. 우리의 시대적 과제이자 시대적 사명입니다. 시대정신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가장 많이 언급했고, 민주주의와 청산도 빈번하게 등장했지만, '협치' 언급은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대신 거듭 '야당 심판론'을 띄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진정 어린 사과를 하십시오. 내란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전날 대통령 주재 여야 대표 회동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처음 손을 맞잡은 지 하루 만에 정당 해산 가능성을 경고한 겁니다.
정 대표는 본회의 통과를 눈앞에 둔 '더 센 특검법' 개정안과 검찰·언론·사법 등 3대 개혁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법관 증원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등에 반발하는 사법부를 향해선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회가 먼저 나서서 사법부의 예산과 인원을 늘려 주겠다는데도 반대하는 조직은 처음 봅니다.]
정 대표는 연설에 항의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선 다 피가 되고 살이 될 거라며 경청을 주문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내란에는 '무관용'을 개혁에는 '골든 타임'을 원칙으로 내세웠습니다.
지지층 결집을 위한 대야 공세와 함께 쟁점 법안을 둘러싼 당정 간 이견에도 강경한 개혁 드라이브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신소정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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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 청산'은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내란과 절연하라며 정당 해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에 교섭단체 연설 첫 주자로 단상에 오른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야당을 향해 90도 인사하며 운을 뗐습니다.
주로 민주당 쪽에 시선을 맞춘 채 50여 분 동안 이어진 연설에서, 정 대표는 26차례나 '내란'을 언급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란 청산은 정치 보복이 아닙니다. 우리의 시대적 과제이자 시대적 사명입니다. 시대정신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가장 많이 언급했고, 민주주의와 청산도 빈번하게 등장했지만, '협치' 언급은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대신 거듭 '야당 심판론'을 띄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진정 어린 사과를 하십시오. 내란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전날 대통령 주재 여야 대표 회동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처음 손을 맞잡은 지 하루 만에 정당 해산 가능성을 경고한 겁니다.
정 대표는 본회의 통과를 눈앞에 둔 '더 센 특검법' 개정안과 검찰·언론·사법 등 3대 개혁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법관 증원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등에 반발하는 사법부를 향해선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회가 먼저 나서서 사법부의 예산과 인원을 늘려 주겠다는데도 반대하는 조직은 처음 봅니다.]
정 대표는 연설에 항의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선 다 피가 되고 살이 될 거라며 경청을 주문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내란에는 '무관용'을 개혁에는 '골든 타임'을 원칙으로 내세웠습니다.
지지층 결집을 위한 대야 공세와 함께 쟁점 법안을 둘러싼 당정 간 이견에도 강경한 개혁 드라이브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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