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책임'에 선 긋고 사퇴한 혁신당 지도부 [앵커리포트]

[앵커]
성비위 사건이 불거진 뒤 피해자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은 조국혁신당,

지난주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다"라는 발언이 논란을 키웠죠.

[이 규 원 / 조국혁신당 사무부총장 (지난 5일,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 성희롱은 범죄는 아니고 어쨌든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은 되겠죠.

성희롱이라고 통상 포섭이 될 텐데 언어폭력은 범죄는 아니고요. 그리고 관련 사건이 지금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론이 안 나온 상태인데…]

이후 "일부 발언으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라는 입장은 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어제 지도부가 총사퇴했습니다.

[인터뷰 : 황 현 선 /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어제) : 저는 오늘 사무총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납니다.조국 원장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했습니다. 계속되는 고통을 버티고 또 버티는 조국 원장에게 겨눈 화살을 저에게 돌려주십시오.]

들으신 것처럼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총사퇴하면서 조국 원장은 책임이 없다며 선을 긋는 모습인데요..

그제 밤 바뀐 조국 원장은 SNS 프로필을 귀에 손바닥을 대고 무언가 들으려는 모습으로 바꾸었습니다.

정치권 반응, 들어보시죠.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 소탐대실하지 마라. (중략)
지도부 총사퇴를 했기 때문에 조국 원장이 잘 처리를 해야죠. 조국혁신당은 어쩐지 정의당의 말로같이 보인다. 군소 정당으로 대통령 후보 나오면 가능할까요? (중략) 목표가 같고 이념이 같으면은 한집에서 살아야지 왜 다른 집에 가서 살아서 구멍가게 하려고 하느냐.]

[신동욱 / 국민의힘 최고위원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 공지영 작가가 쓴 도가니라는 소설, 영화로도 많이 알려졌는데, 특수학교에서 권력이 아주 집중된 이사장을 중심으로 그 아이들에게 성폭력이 일어나고 시스템적으로 묻히는 것을 한 교사가 이제 밖으로 끄집어내는 이런 과정을 다룬 영화인데…

한 개인의 일시적인 일탈 행위가 아니고, 수개월 동안에 이런 일이 벌어졌고 그게 한두 명이 아니고 피해자도 여러 명인데 이분들을 전체가 합심해서 침묵의 카르텔 속에서 묻으려고 했던 사건이라는 거죠.]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