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국민의힘 "대통령, 베니스 영화제 한가한 얘기할 때 아냐"

[현장영상+] 국민의힘 "대통령, 베니스 영화제 한가한 얘기할 때 아냐"

2025.09.07.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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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지도부가 미국 이민 당국의 '한국인 구금사태'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정확한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정부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할 거로 보이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지금 우리 국민들은 참담한 현장과 참담한 모습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장에 나가서 열심히 일하고 있던 우리 국민들이 손과 발이 쇠사슬에 묶여 끌려가는 장면과 열악한 시설에 지금 구금돼 있는 장면을 국민들이 목도하고 있습니다.

우선 매우 안타까움과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국민들은 모두가 나의 가족, 우리의 가족입니다.

그 가족들이 지금 당하고 있는 참혹한 현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너무나 가슴 아프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이것이 법적인 문제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외교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왜 지금인가. 왜 굳이 이런 방식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미국이 대한민국을 향해서 가장 강력한 형태로 표현한 외교적 불만입니다.

어디에서부터 이런 외교적 문제가 발생했는지 대통령은 분명한 설명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 만큼의 대미투자를 약속하고 돌아오자마자 반도체에 대한 더 강력한 규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나라 대미 투자의 1번지, 그리고 앞으로 대미투자 약속에 따라서 가장 앞서서 대미투자를 할 기업들이 이런 엄청난 일을 당했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지,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알지 못한, 국민들이 알지 못하는 어떤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지. 이것이 중국이나 북한과의 관계에 의한 것은 아니었는지, 또한 우리가 미군기지에 대한 갑작스러운 압수수색을 벌인 것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유감 표시가 이번 사태와 전혀 관련은 없는 것인지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필요하면 외교부 장관이 방미하겠다라는 말은 지금 국민들을 더 분노하게 하고 있습니다.

왜 대통령이 나서야 할 장면마다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 것입니까?

이 문제는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 해결해야 될 문제입니다.

필요하면 외교부 장관을 보내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어떻게 이 문제를 대통령이 직접 풀어갈 것인지에 대해서 국민들께 답해야 합니다.

대통령이 지금 우리 영화의 베니스 영화제 진출을 축하하는 한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폼나는 일에만 숟가락 얹을 때가 아닙니다.

대통령이 없어도 되는 자리에만 대통령이 얼굴을 드러낼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일에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대통령이 이 문제를 나서서 해결하십시오. 우리 국회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 할 것 없이 조속한 시간 안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여야가 내일이라도 필요하다면 국회의원을 미국에 보내야 할 것입니다.

여당이 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이라도 하겠습니다.

보다 신속하고 보다 강력하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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