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미국에 한국인 300여 명 구금"...정치권에도 파장

조현 "미국에 한국인 300여 명 구금"...정치권에도 파장

2025.09.06.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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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우리 기업의 현지공장 건설현장에서 불법체류 단속을 벌여 한국인 등 400여 명을 체포한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가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외교부 브리핑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우리 국민이 체포된 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서 벌인 단속에서 475명이 구금됐고 이 가운데 우리 국민이 300명 넘게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필요하면 워싱턴에 직접 가 미 행정부와 협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권익과 대미 투자 기업의 경제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돼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고, 총력 대응하도록 직접 지시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산업부와 경제단체 등 기업과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총체적으로 대응한단 방침입니다.

[앵커]
정치권에선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안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외교 문제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특정 국적 노동자를 대규모 감찰하고 구금시키는 데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차원에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대처를 약속했습니다.

또, 이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선 안 된다며 국민의힘에도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국민 안전도, 기업 경쟁력 확보도 실패한 게 명백히 드러났다고 맹폭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5천억 달러, 그러니까 7백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지 고작 11일 만에 정부가 뒤통수를 맞았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선 자동차 관세를 15% 인하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25% 관세율이 유지돼 불리한 경쟁 환경에 놓인 실정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모레 이 대통령과 회동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설명과 책임론을 부각한다는 구상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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