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이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고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사건을 알고도 침묵했다는 의혹에는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어제 성 비위 후속 조치가 부족했다고 지적하면서 탈당했는데, 관련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고, 근본적인 쇄신을 약속했습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미정 대변인을 포함한 피해자 여러분께 위로 말씀을 드리고 온전한 피해 회복이 이뤄질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성 비위와 괴롭힘 사건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지도부와 함께 90도로 허리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수감 중에 이 내용을 듣고도 침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한 것을 조 원장과 연관 짓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선민 /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 사건 접수 시점에 조국 대표님은 영어의 몸이셨습니다. 저와 뭘 상의하셨다면 다시 한 번 그것은 사당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국 원장은 어젯밤 SNS에 강미정 대변인의 탈당에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비당원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고 해명했는데요.
강 대변인 측은 오늘 아침 SNS에 이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마지막 기대였던 조 원장이 9월 초에 만나 위로하겠다고 했다면서, 극한의 고통 속에 있는 피해자를 만나는 것보다 지역 일정을 더 중요하게 여겨 절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지막까지 휴지 취급을 받는 것 같았다며 당원도 아닌 사람이 주요 당직자들의 의전을 받으며 현충원에 참배하는 일정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고 반발했습니다.
[앵커]
관련한 파장이 민주당까지 번진 모습인데,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조국혁신당의 성 비위 논란에 대해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 '그건 개돼지들의 생각'이라며 2차 가해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어제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YTN 취재결과 잠시 뒤인 오후 5시에 당 윤리감찰단이 직접 대면조사에 나섭니다.
박균택 윤리감찰단장이 직접 최 원장을 만나, 소명을 듣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최 원장의 부적절한 발언은 물론, 엄연히 다른 당인 혁신당 강연에 나선 것도 문제라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YTN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주요 인사들의 성 비위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만큼 문제를 신속 차단하겠다는 의지라고 당내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은 이 문제 엄중하게 보고 있고, 가능한 최선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진행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검 수사에 고초를 겪는 국민의힘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좌파 정치꾼의 성 추문이 이제 일상이 됐고 운동권의 침묵 카르텔도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런 파렴치한 자들을 사면·복권해준 이재명 대통령의 8·15 광복절 사면도 두고두고 비난받아야 합니다.]
개혁신당도 오늘 입장을 내고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민낯이자 위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네, 상임위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법사위에서 격렬하게 대치하고 있죠?
[기자]
법사위는 오전부터 검찰개혁 관련 입법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작부터 여야 기 싸움이 상당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수사나 감찰,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 국회가 청문회로 영향 미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이에 반박하며 나 의원이야말로 사고 치고 법사위로 도망온 거 아니냐고 비판했고,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은 고성 끝에 회의실을 나갔습니다.
이후 국민의힘은 다음 주, 당 자체 공청회를 개최해서 검찰 수사권을 박탈했을 때 발생하는 부작용을 짚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상임위를 독단적으로 운영한다며 징계요구안도 냈습니다.
좀처럼 협치의 물꼬가 트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월요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이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요구했던 대로 이 대통령의 단독 회담도 하기로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른바 '더 센 특검법' 등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대한 우려를 전하겠다며 기대 섞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아직 민주당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 냉랭한 정국에서 이번 회동을 계기로 조금은 부드러운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이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고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사건을 알고도 침묵했다는 의혹에는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어제 성 비위 후속 조치가 부족했다고 지적하면서 탈당했는데, 관련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고, 근본적인 쇄신을 약속했습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미정 대변인을 포함한 피해자 여러분께 위로 말씀을 드리고 온전한 피해 회복이 이뤄질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성 비위와 괴롭힘 사건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지도부와 함께 90도로 허리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수감 중에 이 내용을 듣고도 침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한 것을 조 원장과 연관 짓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선민 /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 사건 접수 시점에 조국 대표님은 영어의 몸이셨습니다. 저와 뭘 상의하셨다면 다시 한 번 그것은 사당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국 원장은 어젯밤 SNS에 강미정 대변인의 탈당에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비당원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고 해명했는데요.
강 대변인 측은 오늘 아침 SNS에 이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마지막 기대였던 조 원장이 9월 초에 만나 위로하겠다고 했다면서, 극한의 고통 속에 있는 피해자를 만나는 것보다 지역 일정을 더 중요하게 여겨 절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지막까지 휴지 취급을 받는 것 같았다며 당원도 아닌 사람이 주요 당직자들의 의전을 받으며 현충원에 참배하는 일정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고 반발했습니다.
[앵커]
관련한 파장이 민주당까지 번진 모습인데,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조국혁신당의 성 비위 논란에 대해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 '그건 개돼지들의 생각'이라며 2차 가해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어제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YTN 취재결과 잠시 뒤인 오후 5시에 당 윤리감찰단이 직접 대면조사에 나섭니다.
박균택 윤리감찰단장이 직접 최 원장을 만나, 소명을 듣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최 원장의 부적절한 발언은 물론, 엄연히 다른 당인 혁신당 강연에 나선 것도 문제라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YTN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주요 인사들의 성 비위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만큼 문제를 신속 차단하겠다는 의지라고 당내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은 이 문제 엄중하게 보고 있고, 가능한 최선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진행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검 수사에 고초를 겪는 국민의힘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좌파 정치꾼의 성 추문이 이제 일상이 됐고 운동권의 침묵 카르텔도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런 파렴치한 자들을 사면·복권해준 이재명 대통령의 8·15 광복절 사면도 두고두고 비난받아야 합니다.]
개혁신당도 오늘 입장을 내고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민낯이자 위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네, 상임위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법사위에서 격렬하게 대치하고 있죠?
[기자]
법사위는 오전부터 검찰개혁 관련 입법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작부터 여야 기 싸움이 상당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수사나 감찰,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 국회가 청문회로 영향 미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이에 반박하며 나 의원이야말로 사고 치고 법사위로 도망온 거 아니냐고 비판했고,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은 고성 끝에 회의실을 나갔습니다.
이후 국민의힘은 다음 주, 당 자체 공청회를 개최해서 검찰 수사권을 박탈했을 때 발생하는 부작용을 짚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상임위를 독단적으로 운영한다며 징계요구안도 냈습니다.
좀처럼 협치의 물꼬가 트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월요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이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요구했던 대로 이 대통령의 단독 회담도 하기로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른바 '더 센 특검법' 등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대한 우려를 전하겠다며 기대 섞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아직 민주당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 냉랭한 정국에서 이번 회동을 계기로 조금은 부드러운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