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견' 외친 국민의힘..."정권 무너뜨리는 첫날"

'특견' 외친 국민의힘..."정권 무너뜨리는 첫날"

2025.09.04. 오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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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 압수수색 시도를 계기로 단일대오에 나선 국민의힘은 지도부부터 일반당원까지 한자리에 모여 규탄에 나섰습니다.

무리한 야당 말살 수사로 무너지는 건 이재명 정권일 거라며 장외 투쟁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궂은 날씨 속, 국회 본청 앞 계단을 우비 차림의 국민의힘 당원 수천 명이 가득 메웠습니다.

원내와 원외, 지도부와 평당원을 가리지 않고 한데 모여 특검의 압수수색을 향한 성토를 쏟아냈습니다.

"조은석을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특검 강제수사로 휴대전화·차량까지 압수당한 추경호 의원,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계엄의 밤' 자신의 행동을 시간대별로 밝히며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의원: 표결 방해라는 날조된 프레임을 짜고 특검에 억지로 끼워 맞추기식 수사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특검을 향한 분노를 고리로 정부·여당에 대한 투쟁 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특검을 개에,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주인에 비유하면서 '특검으로 흥한 자 특검으로 망할 것'이라는 경고의 말을 남겼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특견(犬)은 늘 주인을 물어뜯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권력의 추가 1도만 기울어도 / 곧바로 주인의 심장을 향할 것입니다.]

나아가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목숨 걸고 진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실제 장외투쟁 카드까지 검토하는 모양새입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가장 강력한 방식의 투쟁을 해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이 합치됐습니다. (장외투쟁 가능성도 있나요?)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들을 '불법 압수수색' 혐의로 고발하는 등 당 차원 법적 대응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강경 대여 투쟁과 내부 결속 움직임이 당 지지율 반등 계기로 작용할 수 있느냐가 갓 출범한 장동혁호 첫 시험대가 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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