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 리셉션 마치고 같은 차량으로 이동
회담장도 나란히 입장…북한군 참전부터 언급
지난해 6월 평양 이후 1년 3개월 만에 북러정상회담
회담장도 나란히 입장…북한군 참전부터 언급
지난해 6월 평양 이후 1년 3개월 만에 북러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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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러 정상이 중국 방문을 계기로 1년 3개월 만에 양자 회담을 열고, 시종일관 혈맹을 과시했습니다.
무엇보다 군사기술 이전 등 북한 측의 구체적인 파병 청구서가 러시아에 전달됐을지 관심입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승절 리셉션 행사를 마치고 나란히 걸어 나옵니다.
서로 먼저 타라며 '브로맨스'를 연출하더니, 같은 차량에 함께 올라 회담장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말문을 연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된 북한군부터 치켜세웠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 지휘에 따라 북한군이 쿠르스크주 해방전에 참전했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북한군 전사들이 아주 용감하게 싸웠다는 겁니다.]
북러조약도 거론하며 양국 관계에 대해 모든 차원에서 이야기할 기회가 돼 기쁘다고도 했는데,
김 위원장도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화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파병에 대해선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러시아 인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형제적인 의무이고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의무이고…]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평양에서, 상호 자동 군사개입 조항이 담긴 북러조약을 체결한 지 1년 3개월 만입니다.
무엇보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이후 김정은과 푸틴의 첫 만남입니다.
이미 만2천여 명을 파병한 북한은 6천 명 규모의 3차 파병도 계획 중으로, 지금까지 전사자는 2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중국 방문을 목전에 두고, 파병 전사자 유족을 불러 대대적인 위로행사를 열었는데, 북러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행보란 분석이 잇따랐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지난달 29일) : 귀중한 그들의 생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안고 유가족들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속죄합니다.]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양 정상 모두 협력을 강조한 만큼, 비공개 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파병 보상 논의가 이뤄졌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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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이 중국 방문을 계기로 1년 3개월 만에 양자 회담을 열고, 시종일관 혈맹을 과시했습니다.
무엇보다 군사기술 이전 등 북한 측의 구체적인 파병 청구서가 러시아에 전달됐을지 관심입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승절 리셉션 행사를 마치고 나란히 걸어 나옵니다.
서로 먼저 타라며 '브로맨스'를 연출하더니, 같은 차량에 함께 올라 회담장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말문을 연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된 북한군부터 치켜세웠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 지휘에 따라 북한군이 쿠르스크주 해방전에 참전했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북한군 전사들이 아주 용감하게 싸웠다는 겁니다.]
북러조약도 거론하며 양국 관계에 대해 모든 차원에서 이야기할 기회가 돼 기쁘다고도 했는데,
김 위원장도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화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파병에 대해선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러시아 인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형제적인 의무이고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의무이고…]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평양에서, 상호 자동 군사개입 조항이 담긴 북러조약을 체결한 지 1년 3개월 만입니다.
무엇보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이후 김정은과 푸틴의 첫 만남입니다.
이미 만2천여 명을 파병한 북한은 6천 명 규모의 3차 파병도 계획 중으로, 지금까지 전사자는 2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중국 방문을 목전에 두고, 파병 전사자 유족을 불러 대대적인 위로행사를 열었는데, 북러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행보란 분석이 잇따랐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지난달 29일) : 귀중한 그들의 생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안고 유가족들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속죄합니다.]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양 정상 모두 협력을 강조한 만큼, 비공개 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파병 보상 논의가 이뤄졌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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