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애 언급 없이 보도...리설주·김여정·군 인사 식별 안 돼

북, 주애 언급 없이 보도...리설주·김여정·군 인사 식별 안 돼

2025.09.03. 오전 11: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북 매체, 김정은 베이징 도착 소식 신속 보도
주애 찍힌 사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없어
북 매체, 김정은 수행 명단은 언급 안 해
수행단에 군 인사도 안 보여…’제재 때문’ 분석도
AD
[앵커]
북한 매체들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관련 소식을 비교적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수행단 구성이나 일정과 관련해선 언급을 최소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북한 주민들이 보는 내부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고요?

[기자]
네, 어젯밤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이어, 오늘 아침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도 김정은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식 서열 5위인 차이치 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외교부장 등의 영접을 받았다며 관련 사진도 함께 실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방문으로 베이징이 열정적인 환영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고도 묘사했습니다.

신문은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함께 찍힌 도착 사진도 공개했지만 주애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이 시진핑, 푸틴과 나란히 선 모습도 조만간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열병식에 김 위원장의 딸 주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어제 도착 모습은 확인됐죠.

추가로 확인된 수행단이 있을까요?

[기자]
네, 수행단의 면면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기간 일정을 유추해볼 수 있겠죠,

그런데 북한 매체들은 방중 소식을 신속히 전하면서도 누가 김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개된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서만 일부 식별되고 있는데요.

우선 딸 주애는 물론, 최선희 외무상과 김성남 국제부장, 조용원·김덕훈 비서, 주창일 선전선동부장이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외무상은 사실상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등 김 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고, 김성남 국제부장은 중국 외교담당 부부장을 지낸 중국통입니다.

두 인물은 북·중, 북·러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거란 평가가 나오는데, 김덕훈 비서가 경제통으로 알려진 만큼 중국과의 경제협력 관련 일정도 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의전 담당이죠, 현송월로 추정되는 인물도 식별됐는데,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의 동행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확인된 수행단에 군부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열병식에 참석하면서도 군 고위인사가 동행하지 않았다면 이례적으로 볼 수 있을 텐데, 북한군 수뇌부가 대부분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이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