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23일 유엔총회서 기조연설...2차 한미회담 가능성도 주목

이 대통령, 23일 유엔총회서 기조연설...2차 한미회담 가능성도 주목

2025.09.02. 오후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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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오는 23일 전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모이는 미국 뉴욕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잇달아 치른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엔 세계 최대 다자 외교 무대에 섭니다.

3박 6일간의 빠듯한 순방 일정을 마친 지 채 한 달도 안 돼, 뉴욕의 유엔 총회장을 찾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193개 회원국의 정상급 인사들을 상대로, 새 정부의 외교 정책 방향과 비전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특히, 기조연설에는 세계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과 함께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가 담길 거로 보입니다.

북한을 향한 대화도 거듭 촉구할 거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최대 관심사는 워싱턴에서 뉴욕으로 날아올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한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입니다.

관세 협상 세부안과 주한 미군 역할 재조정 등 1차 회담에서 정상 간에 매듭짓지 못한 현안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모색 등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미국의 역할도 거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현지 시각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 : 전 세계가 인정하는 정말 세계사적인 평화의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꼭 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여기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까지 자리한다면, 이 대통령 취임 이후 3국 정상이 처음으로 나란히 서는 장면도 연출될 수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전승절 행사로 연대를 과시한 만큼, 이에 대응한 한미일 협력이 더욱 주목받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 대통령은 총회 기간 유엔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국제 평화 안보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공개 토의도 주재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선 첫 사례인데, 대통령실은 서구 선진국이 주도하던 인공지능 이슈를 우리가 가져가겠단 의미가 담겼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음 달 경주에선 주최국 정상 자격으로, APEC 회의 손님들을 맞습니다.

잇단 다자 무대를 통해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본격적으로 펼칠 거란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김정원
영상편집 : 서영미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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