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 전 ICBM 연구소 방문...'화성-20' 개발 시사

김정은, 방중 전 ICBM 연구소 방문...'화성-20' 개발 시사

2025.09.02.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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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에 앞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관련 연구소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제 미사일 총국 산하 화학재료 종합연구원 연구소를 방문해 탄소섬유 복합재료 생산 공정과 대출력 미사일 발동기 생산 실태를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통신은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신형 고체발동기의 최대 추진력은 1,960킬로뉴턴(kN)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9'형 계열과 다음 세대 '화성포-20'형에 이용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시험발사 한 화성-19형은 북한이 보유한 ICBM 중 가장 큰 기종인데, 이를 뛰어넘는 성능의 화성-20형을 개발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북한의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 개발은 다탄두 ICBM 개발이 목적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대형 외교 무대를 앞두고 국방력 발전 계획의 성과를 대외에 과시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연구소 방문은 어제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하루 전엔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을 시찰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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