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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특검 수사 상황부터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의 구속영장이 지난밤에 기각됐습니다민주당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런 입장을 밝혔더라고요.
[이동학]
당연히 받아들여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금 기각이 됐어요. 그런데 이유를 살펴봐야 되겠는데 아직 구속영장 자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보기는 어려우나 실제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경우에는 국회에 나와서 위증을 했고 대국민 거짓말을 뻔뻔하게 해 왔거든요. 그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구속 상황이 충분하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을 했고요. 특히나 대통령의 행위는 문서로 해야 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부서가 있어야 된다고 했는데 그 사후문건을 만들었다가 본인들이 또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 그걸 또 폐기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과정 자체가 보게 되면 내란을 처음부터 옹호하려고 했었던 생각이 다 있었던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의혹도 충분히 가질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대단히 좀 아쉬운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기각 결정이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이창근]
저는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은 결국은 방어권 차원을 넘어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거잖아요. 그 얘기는 이미 한덕수 총리가 위증한 데 대해 증거, CCTV죠. 그리고 한덕수 총리가 사후 계엄선포문에 서명하고 그것을 폐기하라고 했던 그것도 이미 증언이 다 있지 않습니까? 그 증거와 증언은 이미 특검이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증거인멸을 할 수 없다고 본 거겠죠. 그렇다면 그다음에 특검에서 남아있는 그러한 수사는 한덕수 전 총리를 포함한 나머지 인사들이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소위 말하는 내란과 관련해서 동조를 했느냐, 아니면 방조를 했느냐잖아요. 그 부분은 이미 한덕수 전 총리 부분의 증거가 확보된 만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증거나 증언도 이미 상당 부분 수집했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덕수 전 총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수사에 탄력을 받느냐, 아니면 수사가 지장을 받느냐, 상관없이 특검은 진행할 것 같고요. 다만 특검에 명시된 사안 중에 외환과 관련된 그 부분은 아직까지 초기에 진행을 하다가 조금 지체된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 부분은 앞으로 특검의 방향이 수사기간이 연장이 되든 따라서 지장을 받겠지만 나머지 그외 부분, 방조나 동조 그와 관련해서는 특검의 시계대로 저는 갈 거라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김건희 특검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통일교와 관련된 의혹들을 받고 있는데 결백하다, 당당하다, 이런 입장을 밝혔어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동학]
특검에서 지금 보도만 나오고 있는 것으로만 봐도 상당히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1월에 큰 거 한 장이라고 쓰여진 메모가 나왔고요. 또 2~3월에는 한학자 총재를 직접 예방을 하고 큰절을 하고 쇼핑백을 받고 나왔다는 얘기까지 있었고요. 그다음에 그 이후에 윤영호 본부장과 만나야 되겠다고 하는 정황들. 그러면 도대체 문제가 없다고 그러면 왜 만나려고 했을까요? 또 특히나 택배기사를 통해서 그 녹취록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여러 가지 정황들을 볼 때 특검이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상당히 많은 분량의 증거들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을 유추해볼 수가 있고 본인 입장에서야 자신은 깨끗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얘기할 테지만 실제로 특검 앞에 갔을 때 실제 그것이 다 반박될 수 있는지 이 부분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통일교와 관련해서 특검이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조만간 재청구하겠다, 이런 방침인데 그동안 특검을 강하게 비난해 온 장동혁 의원이 대표가 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대응을 할까요?
[이창근]
아마 특검 대응팀을 꾸리겠다고 했기 때문에 더 강경하게 대응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특검이 다시 국민의힘에 대해서 영장을 청구해서 다시 압수수색을 하겠다 하는데 당시를 회상해 보면 당시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83만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통일교 주장을 100% 받아들여서 3만 명이 다 입당을 했다 하더라도 83만 명 책임당원에 대해서는 약 3% 정도밖에 되지 않아요. 그런데 그 3만 명이 조기에 입당을 해서 투표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다 가졌다면 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겠지만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지만 투표권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3만 명이 모두가 다 책임당원이냐, 이거는 또 별개의 문제예요. 그런데 무리하게 500만 당원 명부를 다 내놓아라 하는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청구한다? 그러니까 야당 탄압이라는 얘기를 듣는 거죠. 그래서 핵심은 통일교가 권성동 의원과 유착을 해서 뇌물을 줬고, 권성동 의원에서 시작된 권성동 의원을 대표 만들기. 그건 사실 개인 비리잖아요. 거기에 어떻게 국민의힘 전체가 응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국민의힘 당직자가 통일교 교인이 입당을 하는지, 아니면 일반 사람이 입당하는지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어요?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특검은 권성동 의원 개인에 대해서 초점을 맞췄다면 개인에 한정해서 수사를 더 철저하게 하는 것이 맞지 이것을 확대해서 국민의힘 전체, 야당 탄압으로 확대하는 건 번짓수를 잘못 찾았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고, 특검의 무리한 수사는 아마 역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성동 의원 비리 그리고 그 외에 개개인 의원들의 비리가 있거나 문제가 있다면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수사를 철저히 하라,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개인 비리로 선을 그으셨는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동학]
권성동 의원의 경우에는 그렇게 하고 싶을 겁니다. 그런데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와의 관계가 있었던 것이고 그게 큰 것 한 장이라고 하는 게 1억인지 10억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권성동 의원이 수사받으러 들어가면서 무슨 얘기를 했냐면 당의 뿌리까지는 흔들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를 느닷없이 했단 말이에요. 이게 당의 뿌리하고 무슨 상관이 있죠? 저는 이것이 대선 때 그러면 권성동 의원이 1억이든 10억이든 받아서 본인 개인이 착복한 것이 아니라 당 사람들과 같이 쓴 것인가? 그러면 이것은 대선 비자금 사건으로도 커질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스스로가 일을 키우고 있는 것인지, 실제로 그렇게 됐었던 것인지, 또 그런 과정에서 통일교에게 어떤 특혜가 갔었는지. 정책적으로든 예산적으로든 어떠한 특혜가 갔었는지에 대한 조사까지는 충분히 이루어져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마 개인으로서는 그렇게 방탄을 치겠지만 실제로는 그 부분까지도 특검이 다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저는 비추어보아서 어쨌든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장동혁 신임 대표는 지금 내부적으로도 여러 가지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어제 취임 첫날 메시지로는 화합 그리고 미래를 강조했는데 찬탄파와의 갈등을 더 확전시키지 않겠다라는 뜻으로 읽어도 되겠습니까?
[이창근]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과제고 당연한 의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일시적인지 계속 이렇게 스탠스를 취할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장동혁 신임 대표의 말 중에 과거의 옷을 벗자 얘기했는데 그 과거는 결국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의 과거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의 강을 넘을 때만 저희가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윤 어게인당이라는 그러한 모욕적인 언사를 계속 들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 과거가 뭔지를 직시하시고 그리고 그 과거의 옷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의 강을 넘을 때 그리고 과거를 반성할 때 정말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장동혁 신임 대표가 정치 입문 3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신임 대표가 됐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중진으로 올라선 거예요. 그래서 본인의 미래도 그렇고 본인이 정말 어려운 난파선인 국민의힘을 구했다는 그런 역사적인 그런 책무를 다했다는 그런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정말 본인 말대로 과거의 옷을 벗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얘기한 대로 정말 통합을 위해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모두를 안고 가는 그런 일시적인 레토릭이 아닌 지속적인 언행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결단하겠다고 하면서도 분당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지금으로서는 관심이 없다고 했어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동학]
당연히 분당할 의도나 이런 것들을 갖고 있기는 어렵겠죠. 왜냐하면 어쨌든 있는 거라도 다 모아서 대응을 좀 해야 되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안 그래도 지금 소수파예요. 107명의 국회의원들이 있는 것인데 이것이 100석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실제로 개헌저지선이 그냥 무너진다, 이렇게 보여지는 겁니다. 그러면 본인들의 의사를 관철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지지를 계속해서 잃게 될 겁니다. 그러면 장동혁 지도부 역시도 금방 무너져 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살얼음판 걷는 그런 느낌이라고 국민들께서 보실 텐데 저는 좀 느낌이 다른 게 첫 일성 자체가 뭔가 정치적 반대파를 향한 메시지를 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국민들의 민생을 더 챙기겠다. 그러면서 우리가 다시 국민들께 심판을 구하겠다, 이런 메시지가 아니고 이재명 대통령 끌어내리겠다. 그리고 당내에 있는 반대파들을 향해서 입장을 분명하게 정해라라고 얘기하면서 실제로는 분열이나 이런 것들을 약간 획책하는 그런 언동을 계속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켜보시는 분들은 이 부분이 계속 헷갈리실 텐데 저는 일정 부분 임무 분담을 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본인은 약간 그런 식으로 언행을 하지만 또다시 통합하는 모양새도 취하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의 경우는 분명하게 입장을 취해라. 마치 한동훈 대표를 직격하는 듯한 그러한 언행도 최고위원들이 일부 하고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앞으로 이 시나리오가 어디로 진전이 될지, 이미 극우파들로부터 장악당한 당이기 때문에 어디로 튈지에 대해서 예측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헷갈릴 거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게 지금 화합을 강조를 했습니다마는 조경태 의원에 대해서는 결단하라고 하면서 사실상 탈당을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까? 조경태 의원은 히틀러를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 두 사람의 갈등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창근]
아마 선거기간 내내 양측이 충돌했습니다. 왜냐하면 조경태 의원은 조경태 의원대로 탄핵을 반대하는, 윤 어게인을 외치는 사람들이 당을 떠나라. 본인이 당대표가 되면 척결하겠다고 했고 장동혁 신임 대표도 당시 후보 시절에 본인이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에 대해서 엄정하게 척결하겠다고 그랬어요. 하지만 이제는 선거가 끝났지 않습니까? 선거가 끝나고 장동혁 신임 대표가 얘기한 대로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가야 되잖아요. 그렇다면 이러한 설전은 이제 그만하는 게 맞습니다. 언제까지 계속 당내 선거를 치르겠습니까? 그리고 정부여당이 실정을 하는 데 있어서 비판을 하고 그리고 우리가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보여줄 때만이 기회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두 사람의 설전은 선거기간의 설전으로 그치고 이제는 두 사람 다 당의 미래를 향해서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연출해준다면 당의 모든 당원들이 박수를 보내고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정말 저는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두 사람 다 모두 당의 중진이기 때문에 노력해달라,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최고위에서는 당원 게시판 조사 얘기도 어제 나왔는데 일부에서는 또 반발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창근]
당연히 반발이 어제 일부 있었습니다. 일부 최고위원이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서 당원 게시판 조사를 얘기했고, 그리고 바로 다음 최고위원이 거기에 대해서 반발하는 그러한 발언을 했어요. 그 얘기는 장동혁 신임 대표가 과거의 옷을 벗자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그 과거의 옷은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의 강이라고 얘기하지만 지금 일부 최고위원들은 그 과거의 옷을 한동훈 전 대표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다시 한동훈 전 대표를 과거로 단정하고 그 과거의 옷을, 한동훈 전 대표가 벗겠다? 그렇다면 친한계를 축출하자는 얘기죠. 이게 화합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우리 당이 그리고 이번 최종 결선투표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들의 60%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어요. 그리고 40%는 장동혁 신임 대표를 지지를 했어요. 이거만 보더라도 우리가 벗어야 될 과거의 옷이 뭔지 명확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갈등을 만드는, 그리고 그 과거가 친한계로 몰고 가는 한동훈 전 대표로 몰고 가는 그런 과오로 인지하지 마시고 정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의 강을 건너서 미래로 나아가는 데 힘을 모아주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우상호 정무수석이 장동혁 신임 대표를 예방을 하고요. 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는데 단순한 만남은 무의미하다는 게 장 대표의 대답이었거든요. 영수회담의 거절의 의미로 봐야 될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동학]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그것을 확인하기는 좀 어려운 단계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대통령께서 어쨌든 떠나시면서 누가 당선될지 모르나 당선되신 분하고 조만간에 식사나 이런 것들을 하면서 방미 회담의 성과라든지 이런 것들도 직접 설명하고 싶다. 이런 말씀을 하시고 가셨다고 하니까 저는 그 이후에 적절한 제스처가 다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윤석열 정부 시절에 끊임없이 정부여당도 마찬가지였고, 당시 국민의힘이었죠. 그리고 대통령도 마찬가지였고 국회를 계속 보이콧했고요. 그다음에 계속 거부권 같은 것들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정국 자체가 급랭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입장이 완전 바뀌었단 말이에요. 본인들이 소수 야당으로 전락되어 있고 국민의 지지도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이에요.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었던 과오가 거부권인데 본인들이 소수 야당이 돼서도 계속해서 거부, 거부, 거부. 이런 국면으로 본인들 스스로가 정국을 이끌어갈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을 한다면 그런 행동을 하기 어렵거든요. 오히려 저런 기회가 왔을 때 본인들이 관철하고자 했었던 내용, 특히나 민생을 향해서 했었던 그런 내용들을 관철시켜내는 모습을 보인다면 본인들의 투쟁에도 일종의 힘이 실릴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오히려 활용할 생각은 안 하고 만나지 않겠다, 거부하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배운 것이 거부밖에 없다면 앞으로 개선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는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으로 그대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죠.
[앵커]
장 대표에게 취임 축하 난만 보냈던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어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더라고요. 여전히 대화할 생각이 없고 이 축하 난도 의례상 보낸 거다라고 했거든요. 어떻게 보셨나요?
[이창근]
정청래 대표의 인격을 여전히 보여주는 거죠. 여전히 아직까지 품위와 품격이 없다, 그런 말씀을 하고 싶고요. 정청래 대표는 지금 대통령 말씀도 거스르는 겁니다. 뭐냐 하면 대통령이 그랬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당대표가 당원들 투표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게 아니라 국민도 투표를 한다. 그래서 선거에서 당선된 대표하고는 대화를 해야 된다 얘기를 했잖아요. 하지만 여전히 거부한다? 그러면 그 비난은 정청래 대표한테 쏟아질 겁니다. 그리고 장동혁 대표는 선거 때 약속한 대로 본인이 먼저 손을 내밀고 정청래 대표를 찾아가야 돼요. 그래서 문전박대를 당하더라도 장동혁 대표는 손해볼 게 없어요. 그래서 그러한 약속을 지켜주기 바라고 정청래 대표가 5가지 질문을 던졌는데 비상계엄, 내란 관련해서 비난하는 것은 여전히 저희가 재판 진행 중이고 저희가 잘한 일이 없기 때문에 반성할 수 있어요. 하지만 노상원 수첩을 우리 당에 묻죠? 노상원 수첩은 우리 당이 전혀 알 수가 없었던 사항이고 보도를 통해서, 수사를 통해 드러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노상원 수첩으로 굴레를 씌우는 것 자체가 우리 당을 내란정당으로 낙인 찍고 있는 거거든요.
그것만 보더라도 국민의힘을 인정하지 않고 그리고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 보는 거죠. 그래서 더 이상 이러한 행위를 계속하시는 것은 국민의힘을 넘어서 이재명 정부에 부담을 주는 거예요. 이재명 대통령한테 그 부담이 고스란히 갈 것이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는 지금이라도 여당 대표답게 행동해 주기 바라요. 그리고 저는 바람이 있다면 정청래 대표가 계속 이렇게 나온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풀 수도 있어요. 그 얘기는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성과를 동시에 여야 대표를 불러서 말씀드리고 추가 후속 협상과 관련해서 조언을 구하는 그런 자리를 만들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여야 대표가 자연스럽게 만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오히려 더 큰, 통 큰 정치력을 보여주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정청래 대표의 이런 강한 모습이 결국에는 이 대통령에게 숙제를 주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던데요.
[이동학]
그러니까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당은 그럴 수 있다. 그리고 나는 나대로 협치나 이런 것들을 해나가겠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지금 말씀주신 대로 오늘 돌아오셨지만 앞으로 여야 대표를 함께 초대해서 방미 성과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후속 과제들에 대한 논의를 함께 진행할 수가 있고요. 그 부분은 여당 대표가 당연히 따라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따로 갈 때는 따로 가고, 같이 갈 때는 또 같이 가고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요. 그리고 어찌됐건 장동혁 체제가 이렇게 출범을 한 것은 기본적으로는 국민의 보편적 정서 안으로 아직 돌아오지 못한 상태잖아요. 그리고 장동혁 후보의 당선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극우파가 무언가 국민의힘을 장악했다라고 하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고, 특히나 아까 노상원 수첩 말씀하셨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정치적 반대파들을 일거에 척결한다, 이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노상원 수첩에 나오는 것은 국회의원들이나 이런 사람들 다 수거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게 다 연결되어진 얘기들입니다. 정치적 반대파를 도대체 어떻게 하려고 했었던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여전히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그런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는 분명히 필요한 것이고 여당 대표로서도 야당 대표와 손 맞잡고 뭔가 국민들을 위해서 좋은 결정들을 내려가고 싶죠. 그렇지만 여전히 그런 태도들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헌법 안으로 제발 들어오는 그런 결정을 통해서 함께 손 맞잡고 국민들을 위해서 좋은 정치를 하는 것이 앞으로 가야 될 방향 아니겠습니까? 그러려면 당연히 태도 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민주당은 지금 검찰개혁 방향을 두고 당정 간 이견이 생긴 건가요? 법무부 장관은 신중론을 이야기했고요. 민주당에서는 이거 장관이 너무 나간 거 아니냐. 본분에 충실한 건지 우려하고 있다라는 얘기까지 나오던데요.
[이동학]
당 입장에서는 약간 속도를 좀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정부 입장에서는 정합성이라고 하는 게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어쨌든 지난번에 당정 협의를 통해서 추석 전까지 저희가 검찰청은 완전히 사라지는 정부조직법을 개정하겠다 얘기까지 해놓고 그 이후에 후속조치를 취해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특히나 경찰이 1차 수사를 하고 그 이후에 검찰에게 보완수사권을 줄 것이냐, 말 것이냐. 이것에 대한 이견이 하나 있는 것이고, 그리고 중대범죄수사청 이것을 행안부에 둘 것이냐, 법무부에 둘 것이냐, 이걸 가지고 이견이, 마찰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정합성과 관련돼서는 사실은 정확한 답을 지금 단계에서 내리기가 어렵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법률서비스를 받는 국민들의 입장에서 피해가 노정되면 안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이것이 잘 타결될 필요가 있다고 하는 점에서 저는 법무부 장관의 저런 태도를 보이는 것도 일부 인정되는 측면들도 있고요. 당 입장에서는 어쨌든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저희들이 그것들을 약속했고 그것들을 또 그동안 대통령 스스로가 검찰에게 엄청난 피해를 받았던 당사자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에너지들이 모여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잘 풀어갈 필요가 있는데 좀 지혜가 필요한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민주당은 일단은 추석 전에 정부조직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어쨌든 이런 논의 과정이 좀 부족하다는 얘기는 그동안도 있어오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창근]
그렇습니다. 논의가 부족한 것은 맞고요. 이재명 대통령도 그 말씀을 하셨잖아요. 당정대가 모여서 추석 전까지 하는 것은 합의를 했다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이 검찰개혁이 국민적 동의, 국민적 합의 그리고 이러한 국민적 동의와 합의를 거치는 절차가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지 않습니까? 지금은 그런 것이 없어요. 민주당 지도부에 의해서, 민주당의 강경파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거란 말이죠. 그렇다 보니 법무부 장관이 당연히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지만 그것이 수사, 기소의 대원칙은 동의하지만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는 거죠.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은 제가 늘 말씀드린 대로 대통령실보다 그립이 더 세요. 그러다 보니 정성호 장관도 의원 출신이에요. 민주당 지도부를 등에 업고 민형배 의원이 너무 나간 것 아닌가, 이런 말씀을 한단 말이에요. 이것은 그립이 세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그렇다면 아마 이재명 대통령이 우려한 것처럼 국민적인 동의나 합의 없이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에 졸속으로 출범한 공수처. 제2의 공수처가 출현될 수 있어요. 그렇다면 그 검찰개혁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몫이거든요. 지금도 일반 국민들이 범죄와 관련해서 수사를 받을 때 수사기간이 2배 이상 걸려요. 그런 것이 다 피해로 돌아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법무부 장관이 왜 이런 말씀을 하는지, 그리고 대통령이 말씀하신 국민적 동의와 합의, 이것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절차적 정당성이 왜 중요한지 저는 민주당 지도부가 지금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될 시점이다,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어제 당정 협의도 갑자기 취소가 된 상황이었는데 추가적인 당정 간의 논의가 있을까요?
[이동학]
당연히 있을 거라고 보고 또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아까 말씀드렸던 정합성이라고 하는 새로운 제도가 지금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의 정합성, 그러니까 우리와를 누가 할 것이냐. 수사기관끼리 갑자기 부딪치는 그런 일은 피해야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는 이것은 차일피일 계속 뒤로 미뤄지게 되고 본인의 권리가 형해화되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당연히 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고 정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혜를 좀 모으는 그런 과정들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요. 좀 좋은 결론이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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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특검 수사 상황부터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의 구속영장이 지난밤에 기각됐습니다민주당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런 입장을 밝혔더라고요.
[이동학]
당연히 받아들여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금 기각이 됐어요. 그런데 이유를 살펴봐야 되겠는데 아직 구속영장 자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보기는 어려우나 실제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경우에는 국회에 나와서 위증을 했고 대국민 거짓말을 뻔뻔하게 해 왔거든요. 그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구속 상황이 충분하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을 했고요. 특히나 대통령의 행위는 문서로 해야 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부서가 있어야 된다고 했는데 그 사후문건을 만들었다가 본인들이 또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 그걸 또 폐기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과정 자체가 보게 되면 내란을 처음부터 옹호하려고 했었던 생각이 다 있었던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의혹도 충분히 가질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대단히 좀 아쉬운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기각 결정이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이창근]
저는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은 결국은 방어권 차원을 넘어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거잖아요. 그 얘기는 이미 한덕수 총리가 위증한 데 대해 증거, CCTV죠. 그리고 한덕수 총리가 사후 계엄선포문에 서명하고 그것을 폐기하라고 했던 그것도 이미 증언이 다 있지 않습니까? 그 증거와 증언은 이미 특검이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증거인멸을 할 수 없다고 본 거겠죠. 그렇다면 그다음에 특검에서 남아있는 그러한 수사는 한덕수 전 총리를 포함한 나머지 인사들이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소위 말하는 내란과 관련해서 동조를 했느냐, 아니면 방조를 했느냐잖아요. 그 부분은 이미 한덕수 전 총리 부분의 증거가 확보된 만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증거나 증언도 이미 상당 부분 수집했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덕수 전 총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수사에 탄력을 받느냐, 아니면 수사가 지장을 받느냐, 상관없이 특검은 진행할 것 같고요. 다만 특검에 명시된 사안 중에 외환과 관련된 그 부분은 아직까지 초기에 진행을 하다가 조금 지체된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 부분은 앞으로 특검의 방향이 수사기간이 연장이 되든 따라서 지장을 받겠지만 나머지 그외 부분, 방조나 동조 그와 관련해서는 특검의 시계대로 저는 갈 거라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김건희 특검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통일교와 관련된 의혹들을 받고 있는데 결백하다, 당당하다, 이런 입장을 밝혔어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동학]
특검에서 지금 보도만 나오고 있는 것으로만 봐도 상당히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1월에 큰 거 한 장이라고 쓰여진 메모가 나왔고요. 또 2~3월에는 한학자 총재를 직접 예방을 하고 큰절을 하고 쇼핑백을 받고 나왔다는 얘기까지 있었고요. 그다음에 그 이후에 윤영호 본부장과 만나야 되겠다고 하는 정황들. 그러면 도대체 문제가 없다고 그러면 왜 만나려고 했을까요? 또 특히나 택배기사를 통해서 그 녹취록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여러 가지 정황들을 볼 때 특검이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상당히 많은 분량의 증거들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을 유추해볼 수가 있고 본인 입장에서야 자신은 깨끗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얘기할 테지만 실제로 특검 앞에 갔을 때 실제 그것이 다 반박될 수 있는지 이 부분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통일교와 관련해서 특검이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조만간 재청구하겠다, 이런 방침인데 그동안 특검을 강하게 비난해 온 장동혁 의원이 대표가 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대응을 할까요?
[이창근]
아마 특검 대응팀을 꾸리겠다고 했기 때문에 더 강경하게 대응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특검이 다시 국민의힘에 대해서 영장을 청구해서 다시 압수수색을 하겠다 하는데 당시를 회상해 보면 당시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83만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통일교 주장을 100% 받아들여서 3만 명이 다 입당을 했다 하더라도 83만 명 책임당원에 대해서는 약 3% 정도밖에 되지 않아요. 그런데 그 3만 명이 조기에 입당을 해서 투표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다 가졌다면 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겠지만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지만 투표권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3만 명이 모두가 다 책임당원이냐, 이거는 또 별개의 문제예요. 그런데 무리하게 500만 당원 명부를 다 내놓아라 하는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청구한다? 그러니까 야당 탄압이라는 얘기를 듣는 거죠. 그래서 핵심은 통일교가 권성동 의원과 유착을 해서 뇌물을 줬고, 권성동 의원에서 시작된 권성동 의원을 대표 만들기. 그건 사실 개인 비리잖아요. 거기에 어떻게 국민의힘 전체가 응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국민의힘 당직자가 통일교 교인이 입당을 하는지, 아니면 일반 사람이 입당하는지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어요?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특검은 권성동 의원 개인에 대해서 초점을 맞췄다면 개인에 한정해서 수사를 더 철저하게 하는 것이 맞지 이것을 확대해서 국민의힘 전체, 야당 탄압으로 확대하는 건 번짓수를 잘못 찾았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고, 특검의 무리한 수사는 아마 역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성동 의원 비리 그리고 그 외에 개개인 의원들의 비리가 있거나 문제가 있다면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수사를 철저히 하라,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개인 비리로 선을 그으셨는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동학]
권성동 의원의 경우에는 그렇게 하고 싶을 겁니다. 그런데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와의 관계가 있었던 것이고 그게 큰 것 한 장이라고 하는 게 1억인지 10억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권성동 의원이 수사받으러 들어가면서 무슨 얘기를 했냐면 당의 뿌리까지는 흔들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를 느닷없이 했단 말이에요. 이게 당의 뿌리하고 무슨 상관이 있죠? 저는 이것이 대선 때 그러면 권성동 의원이 1억이든 10억이든 받아서 본인 개인이 착복한 것이 아니라 당 사람들과 같이 쓴 것인가? 그러면 이것은 대선 비자금 사건으로도 커질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스스로가 일을 키우고 있는 것인지, 실제로 그렇게 됐었던 것인지, 또 그런 과정에서 통일교에게 어떤 특혜가 갔었는지. 정책적으로든 예산적으로든 어떠한 특혜가 갔었는지에 대한 조사까지는 충분히 이루어져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마 개인으로서는 그렇게 방탄을 치겠지만 실제로는 그 부분까지도 특검이 다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저는 비추어보아서 어쨌든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장동혁 신임 대표는 지금 내부적으로도 여러 가지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어제 취임 첫날 메시지로는 화합 그리고 미래를 강조했는데 찬탄파와의 갈등을 더 확전시키지 않겠다라는 뜻으로 읽어도 되겠습니까?
[이창근]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과제고 당연한 의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일시적인지 계속 이렇게 스탠스를 취할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장동혁 신임 대표의 말 중에 과거의 옷을 벗자 얘기했는데 그 과거는 결국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의 과거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의 강을 넘을 때만 저희가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윤 어게인당이라는 그러한 모욕적인 언사를 계속 들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 과거가 뭔지를 직시하시고 그리고 그 과거의 옷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의 강을 넘을 때 그리고 과거를 반성할 때 정말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장동혁 신임 대표가 정치 입문 3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신임 대표가 됐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중진으로 올라선 거예요. 그래서 본인의 미래도 그렇고 본인이 정말 어려운 난파선인 국민의힘을 구했다는 그런 역사적인 그런 책무를 다했다는 그런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정말 본인 말대로 과거의 옷을 벗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얘기한 대로 정말 통합을 위해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모두를 안고 가는 그런 일시적인 레토릭이 아닌 지속적인 언행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결단하겠다고 하면서도 분당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지금으로서는 관심이 없다고 했어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동학]
당연히 분당할 의도나 이런 것들을 갖고 있기는 어렵겠죠. 왜냐하면 어쨌든 있는 거라도 다 모아서 대응을 좀 해야 되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안 그래도 지금 소수파예요. 107명의 국회의원들이 있는 것인데 이것이 100석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실제로 개헌저지선이 그냥 무너진다, 이렇게 보여지는 겁니다. 그러면 본인들의 의사를 관철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지지를 계속해서 잃게 될 겁니다. 그러면 장동혁 지도부 역시도 금방 무너져 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살얼음판 걷는 그런 느낌이라고 국민들께서 보실 텐데 저는 좀 느낌이 다른 게 첫 일성 자체가 뭔가 정치적 반대파를 향한 메시지를 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국민들의 민생을 더 챙기겠다. 그러면서 우리가 다시 국민들께 심판을 구하겠다, 이런 메시지가 아니고 이재명 대통령 끌어내리겠다. 그리고 당내에 있는 반대파들을 향해서 입장을 분명하게 정해라라고 얘기하면서 실제로는 분열이나 이런 것들을 약간 획책하는 그런 언동을 계속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켜보시는 분들은 이 부분이 계속 헷갈리실 텐데 저는 일정 부분 임무 분담을 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본인은 약간 그런 식으로 언행을 하지만 또다시 통합하는 모양새도 취하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의 경우는 분명하게 입장을 취해라. 마치 한동훈 대표를 직격하는 듯한 그러한 언행도 최고위원들이 일부 하고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앞으로 이 시나리오가 어디로 진전이 될지, 이미 극우파들로부터 장악당한 당이기 때문에 어디로 튈지에 대해서 예측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헷갈릴 거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게 지금 화합을 강조를 했습니다마는 조경태 의원에 대해서는 결단하라고 하면서 사실상 탈당을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까? 조경태 의원은 히틀러를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 두 사람의 갈등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창근]
아마 선거기간 내내 양측이 충돌했습니다. 왜냐하면 조경태 의원은 조경태 의원대로 탄핵을 반대하는, 윤 어게인을 외치는 사람들이 당을 떠나라. 본인이 당대표가 되면 척결하겠다고 했고 장동혁 신임 대표도 당시 후보 시절에 본인이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에 대해서 엄정하게 척결하겠다고 그랬어요. 하지만 이제는 선거가 끝났지 않습니까? 선거가 끝나고 장동혁 신임 대표가 얘기한 대로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가야 되잖아요. 그렇다면 이러한 설전은 이제 그만하는 게 맞습니다. 언제까지 계속 당내 선거를 치르겠습니까? 그리고 정부여당이 실정을 하는 데 있어서 비판을 하고 그리고 우리가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보여줄 때만이 기회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두 사람의 설전은 선거기간의 설전으로 그치고 이제는 두 사람 다 당의 미래를 향해서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연출해준다면 당의 모든 당원들이 박수를 보내고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정말 저는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두 사람 다 모두 당의 중진이기 때문에 노력해달라,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최고위에서는 당원 게시판 조사 얘기도 어제 나왔는데 일부에서는 또 반발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창근]
당연히 반발이 어제 일부 있었습니다. 일부 최고위원이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서 당원 게시판 조사를 얘기했고, 그리고 바로 다음 최고위원이 거기에 대해서 반발하는 그러한 발언을 했어요. 그 얘기는 장동혁 신임 대표가 과거의 옷을 벗자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그 과거의 옷은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의 강이라고 얘기하지만 지금 일부 최고위원들은 그 과거의 옷을 한동훈 전 대표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다시 한동훈 전 대표를 과거로 단정하고 그 과거의 옷을, 한동훈 전 대표가 벗겠다? 그렇다면 친한계를 축출하자는 얘기죠. 이게 화합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우리 당이 그리고 이번 최종 결선투표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들의 60%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어요. 그리고 40%는 장동혁 신임 대표를 지지를 했어요. 이거만 보더라도 우리가 벗어야 될 과거의 옷이 뭔지 명확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갈등을 만드는, 그리고 그 과거가 친한계로 몰고 가는 한동훈 전 대표로 몰고 가는 그런 과오로 인지하지 마시고 정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의 강을 건너서 미래로 나아가는 데 힘을 모아주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우상호 정무수석이 장동혁 신임 대표를 예방을 하고요. 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는데 단순한 만남은 무의미하다는 게 장 대표의 대답이었거든요. 영수회담의 거절의 의미로 봐야 될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동학]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그것을 확인하기는 좀 어려운 단계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대통령께서 어쨌든 떠나시면서 누가 당선될지 모르나 당선되신 분하고 조만간에 식사나 이런 것들을 하면서 방미 회담의 성과라든지 이런 것들도 직접 설명하고 싶다. 이런 말씀을 하시고 가셨다고 하니까 저는 그 이후에 적절한 제스처가 다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윤석열 정부 시절에 끊임없이 정부여당도 마찬가지였고, 당시 국민의힘이었죠. 그리고 대통령도 마찬가지였고 국회를 계속 보이콧했고요. 그다음에 계속 거부권 같은 것들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정국 자체가 급랭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입장이 완전 바뀌었단 말이에요. 본인들이 소수 야당으로 전락되어 있고 국민의 지지도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이에요.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었던 과오가 거부권인데 본인들이 소수 야당이 돼서도 계속해서 거부, 거부, 거부. 이런 국면으로 본인들 스스로가 정국을 이끌어갈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을 한다면 그런 행동을 하기 어렵거든요. 오히려 저런 기회가 왔을 때 본인들이 관철하고자 했었던 내용, 특히나 민생을 향해서 했었던 그런 내용들을 관철시켜내는 모습을 보인다면 본인들의 투쟁에도 일종의 힘이 실릴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오히려 활용할 생각은 안 하고 만나지 않겠다, 거부하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배운 것이 거부밖에 없다면 앞으로 개선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는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으로 그대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죠.
[앵커]
장 대표에게 취임 축하 난만 보냈던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어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더라고요. 여전히 대화할 생각이 없고 이 축하 난도 의례상 보낸 거다라고 했거든요. 어떻게 보셨나요?
[이창근]
정청래 대표의 인격을 여전히 보여주는 거죠. 여전히 아직까지 품위와 품격이 없다, 그런 말씀을 하고 싶고요. 정청래 대표는 지금 대통령 말씀도 거스르는 겁니다. 뭐냐 하면 대통령이 그랬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당대표가 당원들 투표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게 아니라 국민도 투표를 한다. 그래서 선거에서 당선된 대표하고는 대화를 해야 된다 얘기를 했잖아요. 하지만 여전히 거부한다? 그러면 그 비난은 정청래 대표한테 쏟아질 겁니다. 그리고 장동혁 대표는 선거 때 약속한 대로 본인이 먼저 손을 내밀고 정청래 대표를 찾아가야 돼요. 그래서 문전박대를 당하더라도 장동혁 대표는 손해볼 게 없어요. 그래서 그러한 약속을 지켜주기 바라고 정청래 대표가 5가지 질문을 던졌는데 비상계엄, 내란 관련해서 비난하는 것은 여전히 저희가 재판 진행 중이고 저희가 잘한 일이 없기 때문에 반성할 수 있어요. 하지만 노상원 수첩을 우리 당에 묻죠? 노상원 수첩은 우리 당이 전혀 알 수가 없었던 사항이고 보도를 통해서, 수사를 통해 드러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노상원 수첩으로 굴레를 씌우는 것 자체가 우리 당을 내란정당으로 낙인 찍고 있는 거거든요.
그것만 보더라도 국민의힘을 인정하지 않고 그리고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 보는 거죠. 그래서 더 이상 이러한 행위를 계속하시는 것은 국민의힘을 넘어서 이재명 정부에 부담을 주는 거예요. 이재명 대통령한테 그 부담이 고스란히 갈 것이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는 지금이라도 여당 대표답게 행동해 주기 바라요. 그리고 저는 바람이 있다면 정청래 대표가 계속 이렇게 나온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풀 수도 있어요. 그 얘기는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성과를 동시에 여야 대표를 불러서 말씀드리고 추가 후속 협상과 관련해서 조언을 구하는 그런 자리를 만들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여야 대표가 자연스럽게 만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오히려 더 큰, 통 큰 정치력을 보여주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정청래 대표의 이런 강한 모습이 결국에는 이 대통령에게 숙제를 주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던데요.
[이동학]
그러니까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당은 그럴 수 있다. 그리고 나는 나대로 협치나 이런 것들을 해나가겠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지금 말씀주신 대로 오늘 돌아오셨지만 앞으로 여야 대표를 함께 초대해서 방미 성과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후속 과제들에 대한 논의를 함께 진행할 수가 있고요. 그 부분은 여당 대표가 당연히 따라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따로 갈 때는 따로 가고, 같이 갈 때는 또 같이 가고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요. 그리고 어찌됐건 장동혁 체제가 이렇게 출범을 한 것은 기본적으로는 국민의 보편적 정서 안으로 아직 돌아오지 못한 상태잖아요. 그리고 장동혁 후보의 당선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극우파가 무언가 국민의힘을 장악했다라고 하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고, 특히나 아까 노상원 수첩 말씀하셨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정치적 반대파들을 일거에 척결한다, 이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노상원 수첩에 나오는 것은 국회의원들이나 이런 사람들 다 수거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게 다 연결되어진 얘기들입니다. 정치적 반대파를 도대체 어떻게 하려고 했었던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여전히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그런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는 분명히 필요한 것이고 여당 대표로서도 야당 대표와 손 맞잡고 뭔가 국민들을 위해서 좋은 결정들을 내려가고 싶죠. 그렇지만 여전히 그런 태도들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헌법 안으로 제발 들어오는 그런 결정을 통해서 함께 손 맞잡고 국민들을 위해서 좋은 정치를 하는 것이 앞으로 가야 될 방향 아니겠습니까? 그러려면 당연히 태도 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민주당은 지금 검찰개혁 방향을 두고 당정 간 이견이 생긴 건가요? 법무부 장관은 신중론을 이야기했고요. 민주당에서는 이거 장관이 너무 나간 거 아니냐. 본분에 충실한 건지 우려하고 있다라는 얘기까지 나오던데요.
[이동학]
당 입장에서는 약간 속도를 좀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정부 입장에서는 정합성이라고 하는 게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어쨌든 지난번에 당정 협의를 통해서 추석 전까지 저희가 검찰청은 완전히 사라지는 정부조직법을 개정하겠다 얘기까지 해놓고 그 이후에 후속조치를 취해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특히나 경찰이 1차 수사를 하고 그 이후에 검찰에게 보완수사권을 줄 것이냐, 말 것이냐. 이것에 대한 이견이 하나 있는 것이고, 그리고 중대범죄수사청 이것을 행안부에 둘 것이냐, 법무부에 둘 것이냐, 이걸 가지고 이견이, 마찰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정합성과 관련돼서는 사실은 정확한 답을 지금 단계에서 내리기가 어렵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법률서비스를 받는 국민들의 입장에서 피해가 노정되면 안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이것이 잘 타결될 필요가 있다고 하는 점에서 저는 법무부 장관의 저런 태도를 보이는 것도 일부 인정되는 측면들도 있고요. 당 입장에서는 어쨌든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저희들이 그것들을 약속했고 그것들을 또 그동안 대통령 스스로가 검찰에게 엄청난 피해를 받았던 당사자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에너지들이 모여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잘 풀어갈 필요가 있는데 좀 지혜가 필요한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민주당은 일단은 추석 전에 정부조직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어쨌든 이런 논의 과정이 좀 부족하다는 얘기는 그동안도 있어오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창근]
그렇습니다. 논의가 부족한 것은 맞고요. 이재명 대통령도 그 말씀을 하셨잖아요. 당정대가 모여서 추석 전까지 하는 것은 합의를 했다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이 검찰개혁이 국민적 동의, 국민적 합의 그리고 이러한 국민적 동의와 합의를 거치는 절차가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지 않습니까? 지금은 그런 것이 없어요. 민주당 지도부에 의해서, 민주당의 강경파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거란 말이죠. 그렇다 보니 법무부 장관이 당연히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지만 그것이 수사, 기소의 대원칙은 동의하지만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는 거죠.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은 제가 늘 말씀드린 대로 대통령실보다 그립이 더 세요. 그러다 보니 정성호 장관도 의원 출신이에요. 민주당 지도부를 등에 업고 민형배 의원이 너무 나간 것 아닌가, 이런 말씀을 한단 말이에요. 이것은 그립이 세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그렇다면 아마 이재명 대통령이 우려한 것처럼 국민적인 동의나 합의 없이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에 졸속으로 출범한 공수처. 제2의 공수처가 출현될 수 있어요. 그렇다면 그 검찰개혁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몫이거든요. 지금도 일반 국민들이 범죄와 관련해서 수사를 받을 때 수사기간이 2배 이상 걸려요. 그런 것이 다 피해로 돌아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법무부 장관이 왜 이런 말씀을 하는지, 그리고 대통령이 말씀하신 국민적 동의와 합의, 이것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절차적 정당성이 왜 중요한지 저는 민주당 지도부가 지금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될 시점이다,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어제 당정 협의도 갑자기 취소가 된 상황이었는데 추가적인 당정 간의 논의가 있을까요?
[이동학]
당연히 있을 거라고 보고 또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아까 말씀드렸던 정합성이라고 하는 새로운 제도가 지금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의 정합성, 그러니까 우리와를 누가 할 것이냐. 수사기관끼리 갑자기 부딪치는 그런 일은 피해야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는 이것은 차일피일 계속 뒤로 미뤄지게 되고 본인의 권리가 형해화되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당연히 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고 정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혜를 좀 모으는 그런 과정들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요. 좀 좋은 결론이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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