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관운의 사나이'...'구속기로' 놓인 첫 전직 총리 [앵커리포트]

50년 '관운의 사나이'...'구속기로' 놓인 첫 전직 총리 [앵커리포트]

2025.08.27.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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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보수와 진보 정권을 가리지 않고 50년 넘게 요직을 맡아 '관운의 사나이'로 불렸습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 노무현 정부 땐 국무총리까지 올랐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 주미대사로 발탁돼 한미 FTA 후속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공직을 떠났다가 2022년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로 낙점돼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정권 성향을 가리지 않고 중용돼 '관운의 사나이'라 불렸습니다.

[한덕수 / 당시 국무총리 지명자 (지난 2007년) : 경제 운용과 주요 국정 과제의 마무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첫째 우리 경제를 활성화하고….]

[한덕수 / 당시 주미한국대사 (지난 2010년) : FTA 비준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미국 내의 지지를 좀 더 확고하게 하기 위해서….]

[한덕수 /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 (지난 2022년) :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겁고 또 큰 책임을 느낍니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총리직을 던지고 대선에 도전하기도 했죠.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을 때 이 장면, 기억하실 겁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지난 5월) : 저도 호남사람입니다! 여러분!]

하지만, 국민의힘 당원투표 부결로 후보조차 되지 못했고,

이후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특검의 칼끝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오늘 영장이 발부된다면, 역대 총리 가운데 첫 번째 구속 피의자라는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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