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이 대통령, 필리 조선소 방문...한미 조선 협력 강조

[현장영상+] 이 대통령, 필리 조선소 방문...한미 조선 협력 강조

2025.08.27. 오전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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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조선 협력을 상징하는 필라델피아의 '필리 조선소'를 찾았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급 인사와 조선소를 둘러보며 조선 산업 협력을 강조할 예정인데요.

현재 이재명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존경하는 한국과 미국의 기업인 여러분, 함께해 주신 귀빈 여러분. 그리고 필리 조선소에서 근무하시는 양국의 노동자 여러분. 모두 반갑습니다.

먼저 한화 필리 조선소의 새로운 출항을 알릴 훈련함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의 명명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곳 필라델피아는 19세기 이후 오랫동안 미국 조선업의 중심지였던 것으로 압니다.

필리 조선소는 1801년 미국 해군 조선소로 문을 연 이래 2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이끈 50여 척의 군함이 이곳에서 탄생했고 500여 척의 함정이 이곳의 손길을 거쳐 다시 바다로 나아갔습니다.

5만 명의 역군들이 이곳에서 일하며 미국의 바다를 지켜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앞바다를 가르며 나아간 함정들은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고통받던 대한민국 국민들을 구해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함정들이 구해낸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들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뜨거운 용광로와 식지 않는 땀방울 속에서 나라의 미래를 설계해냈습니다.

희망의 새 나라를 건설하겠다던 우리 국민들의 강력한 의지가 강철에 스며들고 파도에 실려 조선 강국 대한민국이라는 신화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이제 미국의 해양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서게 됩니다.

동맹국의 대통령으로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가 트럼프 대통령께 제안한 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는 단지 거대한 군함과 최첨단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비전만이 아닙니다.

사라진 꿈을 회복하겠다는 거대한 비전입니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조선산업이 수많은 한국 청년들에게 성장과 기회, 꿈과 희망의 이름이었던 것처럼 필리 조선소 또한 미국 청년들에게 같은 이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한화오션이 필리조선소에 투자한 이후 수많은 미국 견습생들이 이곳 필리 조선소로 모여들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 강국의 꿈이 필라델피아의 청년들 속에서 다시 자라나고 있습니다.

세계 제1의 저력과 역량을 마주한 필리조선소는 최첨단 선박 기술을 보여주는 미국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고 미국 해안벨트 곳곳에서 조선업이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한국의 조선소들은 미국 조선소에 투자하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으로 현대화된 공정기술이 미국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미국 조선업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함께 도약하는 윈윈의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고 오늘의 새로운 출항은 한미 양국이 단단한 우정으로 써내려가는 또 하나의 희망과 도전의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한미 양국의 기업인과 노동자 여러분. 인류에게 바다는 언제나 도전과 기회의 공간이었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펼쳐질 마스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과 미국이 함께 항해할 새로운 기회로 가득한 바다의 새 이름입니다.

그리고 그 도전의 주역은 바로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자신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대한민국의 기업인과 노동자들이 허허벌판 위에 K조선의 기적을 일궈냈던 것처럼 이제 한국과 미국이 힘을 모아 마스가의 기적을 현실로 빚어냅시다.

이곳 필리조선소를 통해 72년 역사의 한미동맹은 안보동맹, 경제동맹, 기술동맹이 합쳐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새 장을 열게 될 것입니다.

가슴 벅찬 마음으로 우리의 새로운 미래를 기다리며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의 안전한 항해와 함께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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