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한미정상, 첫 만남서 '140분' 회담...연내 북미회담 가능성?

[뉴스UP] 한미정상, 첫 만남서 '140분' 회담...연내 북미회담 가능성?

2025.08.26. 오전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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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미 첫 정상회담 내용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재영 국민의힘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과 함께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회담,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미국 언론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던데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나요?

[박성민]
일단 굉장히 준비가 철저했던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주목해볼 만했던 게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었잖아요. 그런 부분들까지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일 협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있는 상황 속에서 일본과 한국의 관계를 우려하는 그런 대목들이 존재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전적인 리스크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이고, 그리고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언급하신 부분들이 상당히 구체적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가 됐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다시 위대해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그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본인이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 피스메이커가 되어달라, 이런 구체적인 제안들을 하는 것 자체도 그렇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 가져할 만한 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조한 부분들 역시도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해 가셨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관세협상이나 이런 부분들이 의제가 되었을 때, 이번 만남 전에. 실제로 미국의 정통한 소식통이 정부에게 해 주었던 여러 가지 조언 중의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굉장히 리스펙트하는 모습들을 보여줘야 된다. 그가 그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고 기억에 남거든요.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이재명 대통령과 예상됐던 시간보다 더 긴 시간 대화를 하기도 했고 그리고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 완전히 함께하게 될 것이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 대통령을 향해 했고,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는 이야기까지 받아온 상황이기 때문에 매우 성공적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위원장님께서는 어떻게 필요하고 계세요?

[이재영]
생각보다 준비한 거를 잘 풀어낸 것 같아서 성공적인 방미였다고 생각을 하고. 어젯밤에 이상한 글이 올라오면서 트루스소셜에, 한 10시간 됐거든요. 긴장을 했잖아요. 어제 그걸 보면서 밤이라서 참 다행이다, 우리 시간으로. 왜냐하면 낮이었으면 진짜 언론과 보수진영에서 얼마나 이걸 가지고 난리쳤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어찌 됐든 간에 뉴스 회자는 조금 되기는 했으나 회담 자체는 분위기도 화기애애했고 이재명 대통령도 준비를 많이 하셨구나. 그리고 그거를 시의적절하게 잘 끼어들면서 답변을 하면서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갔다는 부분에서는 아주 높은 평가를 해드려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그 이후에 소위 말하는 기업인들하고 회의가 있었잖아요.

그리고 지금 나오는 속보들 보면 우리나라가 굉장히 많은 선물을 가져왔구나. 비행기 100대도 사고. 그게 수십조 아닙니까. 거기에 130억 불인가요, 150억 불인가요. 직접 투자를 하겠다고 기업들이 얘기한 것 같아요. 200조 원 규모였으니까. 그런 것을 보면서 굉장히 부담이 나중에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안보 관련해서 방위비 관련해서 증액해왔다는 말씀을 하셨던 것 같은데. 땅 내놓으라는 얘기도 트럼프가 한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풀어갈까. 향후 몇 년 동안은 진짜 힘든 협상이 되지 않을까. 그 결과들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정치적인 발언을 하고 싶은데. 만에 하나 이게 보수진영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진보진영에서는 굴욕외교라고 난리가 났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이재명 대통령이 첫 테이프를 끊은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두 분께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 주셨는데요. 관련해서 질문을 바로 드려보겠습니다. 정상회담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올렸던 글, 숙청이라든지 교회 급습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표현들이 나와서 큰 관심을 받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해명을 하니까 한 3시간 만에 오해라고 확신한다라면서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왜 이런 발언을 트럼프 대통령이 했을지도 궁금하고요. 이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대응에는 어떤 평가를 내리시겠습니까?

[박성민]
대응은 굉장히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의 빠른 언급이 있었고 수습이 있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오해라고 확신한다는 표현을 썼다고 생각을 하고요. 실제로 설명도 오산기지 내에 있는 미군을 수색을 한 게 아니고 한국 공군시설이 대상이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기 때문에 이 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굉장히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같은 경우에도 국회에 의해 임명된 특검이 수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는 점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도 충분히 이해할 만한 상황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해프닝을 과대 해석하는 것은 조심해야 하고 이것을 가짜뉴스처럼 퍼뜨리는 것도 지양해야 할 일이지만 이 일에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에게 한국의 소식을 제대로 전하는 통로가 존재하느냐에 대해서는 살펴봐야 된다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만약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설령 잘못된 정보가 흘러갔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서 즉각적으로 팩트 체크를 할 수 있는 애초에 잘못된 정보가 들어가지 않고 한국 정부의 정확한 입장이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었다고 한다면 이런 해프닝 자체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 가지 라인이 있겠지만 어쨌든 한쪽에서는 한국에 대한 오해를 한다든가 이재명 정부에 대한 오해를 하는 세력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기 때문에 이번 해프닝을 기회로 삼아서 이재명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측과의 네트워크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더 확장해 나가는 시도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짚어보면 이재명 대통령이 먼저 북미 대화를 재개해야 된다라는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달라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을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올해 안에 만나고 싶다라고 답변을 했더라고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재영]
가능할지 안 할지는 모르잖아요. 그런데 확실히 트럼프의 마음을 잘 달래는 방법은 찾아낸 것 같아요. 왜냐하면 트럼프가 하는 일 중에서 보면 우크라이나도 그렇고 중동 지역에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본인이 소위 말하는 아까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했던 피스메이커, 즉 나는 노벨평화상을 받고 싶어를 노골적으로 행보를 하고 있거든요. 거기에 김정은까지 만나서 만에 하나 한반도의 평화에 자기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하면 노벨평화상에 더 가까워지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을 이재명 대통령이 활용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또 어찌됐든 이것을 계기로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APEC에 참석하고 그때 혹여라도, 지금은 굉장히 강경하게 나오고 있긴 하지만 북한이 트럼프는 이왕 온 김에 만나겠다라고 해서 김정은과 트럼프가 만나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한반도 평화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열린다면 그건 우리 국민으로서는 환영해야 될 일이겠죠. 그런데 그것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아까 트럼프 소셜에 올라왔던 얘기에 대해서 잠깐 말씀해 주셨는데 이거는 트럼프뿐만 아니라 주위에 계신 분들이 상황을 보고 얘기한 거라서 이걸 가짜뉴스라고 얘기할 수 없는 게, 순복음교회라든지 극동방송이라든지 이걸 압수수색한 것은 맞고 그 압수수색이 있을 때도 당시 나왔던 여러 가지 말들은 목사님들 그리고 대형교회 목사님들, 교계를 대표하시는 분들을 이렇게까지 특검에서 압수수색을 하는 게 맞느냐라는 부분에 대해서 사회적 비판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잘 아시다시피 굉장히 개신교가 트럼프도 그렇고 해서 모든 분들이 개신교인들인데 이런 거에 대해서는 비판할 만하죠. 특히 트럼프 주니어 같은 경우에는 제가 알기로는 올 때마다 순복음교회에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 아들도 내가 갔던 교회 목사님을 이런 식으로 특검에서 압수수색까지 하고 욕보인다라는 얘기를 안 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은 우리 국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국제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속보 한 가지 전해 드리겠습니다. 당정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 논의를 오늘 아침에 했는데요. 내년 R&D 예산을 역대 최대로 편성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서 재정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국민주권정부의 철학을 반영하고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R&D 예산을 역대 최대로 편성하기로 당정이 조금 전에 협의를 했습니다. 이 R&D 예산은 지난 정부에서 대폭 삭감이 돼서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그동안 호소해 오지 않았습니까?

[박성민]
맞습니다. 그때 R&D 예산이 마치 부정한 예산인 것처럼 윤 전 대통령이 취급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그리고 나서 현장에서의 피해, 그리고 실제적으로 우리나라에도 끼친 피해가 있었닥생각합니다. R&D 예산 같은 경우 함부로 깎게 되면 중간에 무언가 중단이 되고 차질을 빚게 되는 일들이 현장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그때도 굉장히 경솔한 조치였다라는 점을 많이 비판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이번에는 과거에 있었던 여러 가지 과거 정부의 잘못들도 있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이재명 정부가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내부에서의 발전과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 AI에 대한 투자, 이런 부분들을 전반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통해서 내부에서의 발전을 꾀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R&D 예산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습니다마는 역대 최대로 편성하기로 했다는 거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실까요?

[이재영]
저도 공부를 좋아하는데 R&D 예산은 GDP 대비로 우리가 많이 얘기를 하잖아요. 우리가 꽤 높은 수준으로 23년까지 유지를 하다가 작년에 R&D 삭감이 되면서 학계에서는 굉장히 불만이 많았죠. 그런데 이 부분을 다시 회복한다는 것은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물론 윤석열 정부에서 얘기했던 R&D의 남용 내지는 비효율적으로 쓰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학계 내에서도 얘기가 있던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걸 그냥 무식하게 무 자르듯이 잘라버렸던 것은 되게 잘못된 부분이었다고 저도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이 부분을 회복한다는 것은 아마 학계에서는 환영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시 한미 정상회담 얘기로 넘어오겠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관계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을 먼저 방문하고 미국으로 온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재명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리 방일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걱정할 만한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입장을 정리하고 왔다라고 얘기했는데. 이게 향후에 우리가 일본과 과거사 문제로 이야기를 나눌 때 압박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들거든요.

[박성민]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보면 한국 정부가 가지고 있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입장이 뭔지가 궁금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것이 일본과 한국의 관계, 일본과 한국의 관계를 얘기함에 있어서 한일관계가 잘 갈 수 있느냐, 이런 질문을 트럼프 대통령이 던진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제가 앞서도 잠깐 언급을 드렸지만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일본에 대통령께서 방문하셔서 한일 정상회담을 먼저 하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 대한 이야기도 여러 가지 듣고 그외에도 한일관계에 있어서 여러 가지 대원칙들을 확인하고 온 것은 굉장히 유의미한 행보였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물론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명시적으로 일본 정부가 구체적으로 진전된 액션을 보여주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대통령께서 과거 정부에서 했던 합의들은 존중한다고 하신 것은 어느 정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일본 측의 책임 있는 역할을 기대하면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를 하겠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신 것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측에서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위태위태한 거 아니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한일 정상회담의 장면을 통해서 충분하게 해소가 됐다는 생각이 들고.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몇 번 얘기를 하셨고 일본과의 우호적인 관계 속에서 풀어나갈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같은 질문을 위원장님께도 드릴게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우리가 일본과 잘 지내기로 했고 그리고 과거사 문제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리를 잘했다라고 얘기를 한 상태에서 마주친 상황 아닙니까? 그렇다면 앞으로 대일관계에 있어서는 우리가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어서요.

[이재영]
일단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에 가서 보여줬던 모습이라든지 지금 현재 미국에서 가서 보여줬던 모습은 이게 과연 우리가 알던 이재명이라는 사람인가에 대해서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죠. 왜냐하면 정치인으로 그동안의 모습을 보면 반미, 반일 이거에 앞장섰던 분이시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일본 관련해서도 과거사에 있어서 굉장히 유연하게 대처를 했고 미국에 가서도 일본에 갔던 사례를 들면서 지금 관계가 잘 개선되고 있다라고 얘기해서 미국이 듣고 싶어하는 얘기를 했습니다. 외교적인 입장에서 보면 대통령으로서 저는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과연 이게 국내로 돌아왔을 때 진보진영에서 과연 가만히 있을까. 일본 방문 이후에도 진보진영에서 굉장히 여러 시민단체에서 방일 관련된 내용에 불만을 많이 터트리기는 했거든요. 그러면 국내에서 결국 정치로 해결해야 되고 정책으로 해결해야 될 여러 가지 일들이 과연 잘 진행될 수 있을까는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이번에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과 관련된 내용에 구체적으로 많은 내용들이 나올까도 관심이었는데. 여기에는 특별한 내용이 나오지는 않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앞으로 구체적인 미국의 요구사항이 나올지가 관심인데요.

[박성민]
주목을 했던 거는 갑자기 매복돼 있다가 뭔가 튀어나올까 봐 다들 걱정하셨던 거죠. 저희가 관세협상 15%로 확정이 됐고 그 뒤에 남아 있는 것들이 있었지만 혹시나 그 외에 트럼프 행정부는 예측 불가이기 때문에 딱 갔는데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조건들을 갑자기 내밀면서 그것을 받아들여라라는 식의 압박이 있을까 굉장한 우려가 있었던 것인데 그런 매복된 위험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생각이 들고 그 외에도 디테일한 부분들을 얘기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가장 많이 얘기가 나왔던 부분은 오히려 조선업과 관련한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예전부터 중국과 미국 간에 차이가 나는 부분.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조선업 재건에 대해서 최근에 굉장히 강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외에도 중국과 차이가 나는 부분들을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었던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게 도와달라는 취지의 협조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역협상 부분에 있어서 돌발적인 요구보다는 오히려 그동안 우리가 예상해 왔던 한국이 강한 산업 분야에 있어서의 협력을 요구할 것이다라는 점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이야기들이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무난하게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앵커]
조현 장관도 급하게 한일 정상회담 전에 미국으로 가기도 해서 우려가 있었는데 미리 미국에서 제시한 돌발변수, 돌발요구를 정상이 만나기 전에 무마시켰다, 제거를 했다, 이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재영]
일단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일본을 건너뛰고 간 것에 대해서는 외교가에서는 그냥 모두가 다 한목소리로 뭔가 문제 있다였어요. 그걸 얼마큼 잘 가서 다리미질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남아 있는 암초들은 많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비관세 부분 같은 경우에 아직 얘기가 나오지 않았는데 지금 슬슬 들리는 얘기로 보면 쇠고기 문제도 남아 있죠. 쌀도 남아 있죠, 그다음에 각종 농산물에 대한 검역 부분도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앞으로 협상에서 어떻게 넘어갈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리고 트럼프를 지금까지 잘 보면 10시간 전에 굉장히 불편한 얘기를 해놓고 또 앞에 갔을 때는 굉장히 친절하게 해놓고 APEC에 참석하겠다고 해놓고 또 나중에 가서는 나 안 갈래라고 할 수도 있는 사람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이잖아요.

앞으로 지금 현재 가서 오벌오피스에서 대통령과 두 양국 대표가 화기애애했던 모습은 성공적이라고 평가를 드렸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앞으로 협상에 있어서 디테일,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 부분은 아직까지 굉장히 많은 숙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이걸 그냥 지금 박수 치고 좋아할 만한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한미 정상회담과 동시에 같은 시점으로 방중 특사단도 중국에 가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포석일까요?

[박성민]
아무래도 한미 관계를 계속 관리해야 되고 관세협상의 연장선상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최우선에 두고 우리가 최근에 외교적인 고려를 해 왔잖아요. 그리고 한미동맹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계속해서 미국 측에 보여줘야 된다라는 입장이 있었던 것인데. 그런데 그 과정에서 대중 리스크를 관리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된 거죠. 왜냐하면 일본과의 관계, 미국과의 관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직접 챙기고 계신 상황이지만 또 중국 측에서 전승절 초청을 하고 이런 일들이 있었잖아요. 이것은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굉장히 외교적인 리스크가 여러 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것을 관리하기 위한 대안을 고심했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중국에 특사단을 띄우고 또 대통령 대신에 국회의장께서 가시고 이런 부분들은 중국과의 관계도 어느 정도의 신뢰를 기반으로 해서 관리를 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주기 위한, 특정 진영에 치우치거나 혹은 특정 국가에 치우쳐서 국익에 조금이라도 저해되는 행위를 하지 않기 위한 일종의 리스크 관리 차원이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중국과의 관계와 관련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 끝나고 CSIS에서 이런 얘기도 했어요. 미중 진영 간에 공급망 재편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도 과거와 같은 중국과의 관계상의 태도를 취할 수는 없는 상태가 됐다라고 언급을 했거든요. 어떤 의미라고 보시나요?

[이재영]
어떤 의미인지 저도 굉장히 궁금해요. 왜냐하면 지금 트럼프가 미국이 대한민국을 배제할 수는 없거든요. 왜냐하면 잘 아시겠지만 국방부 콜비 같은 사람은 어떻게 하면 중국을 가둘 수 있을까에 대한 전략을 짜고 있는 것이고 미국의 전반적인 안보전략, 특히 동아시아 안보전략을 이끌고 있는 사람인데 이분 같은 경우 한국이 아시아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 안에 조선도 들어갈 수 있고 전반적인 안보관이 들어가 있는데. 중국이 대놓고 일본하고 한국한테 소위 말해서 경고를 했잖아요. 조선과 관련해서 미국과 너무 가까워지는 것을 자신들은 우려한다는 뉘앙스로 얘기했거든요. 그래서 과연 중국과의 관계가 잘 진행될 수 있을까, 미국과 가까워질수록.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아까 말씀하셨던 그 부분이 본인 스스로가 중국하고 굉장히 가깝다고 우리는 정치권에서 생각하고 있는데 만약 거리를 두는 행보로 갈지. 아니면 갈 수밖에 없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될 것 같기는 한데 저는 그래서 그 부분은 눈여겨봤던 내용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재영 국민의힘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과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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