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오늘 회담, 서로에 대한 호감과 신뢰 쌓는 시간"

[현장영상+] "오늘 회담, 서로에 대한 호감과 신뢰 쌓는 시간"

2025.08.26. 오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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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2시간 20여 분에 걸친 첫 한미 정상회담을 마무리했습니다.

대통령실이 미국 워싱턴 현지에서 회담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인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오늘 회담은 양 정상이 서로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양국 대통령은 각자 모두발언을 하고 이후 한미 양국 취재진과 약식 기자회견을 가진 후 캐비닛룸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오찬과 함께 진행된 비공개 회담은 두 정상과의 양국의 참모진이 함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현재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묻고, 교역 및 관세협상에 대한 간단한 점검을 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미국 조선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났던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잠시 대통령직을 하지 않던 사이 북한의 핵위협이 훨씬 더 커졌음을 강조하면서 중국과 북한의 관계,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생각을 묻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올가을에 열리는 경주 APEC에 초청했고 가능하다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도 추진해 보자고 권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다라고 평가하면서 이 대통령의 제안을 여러 차례 치켜세웠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전사다, 당신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 등의 말로 여러 사람 앞에서 여러 차례 친밀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고 위대한 지도자다,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이다, 나는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라는 메시지를 직접 써서 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둘은 비슷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면서 과거 암살 위협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깊이 공감하면서 상세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여성 프로골퍼들이 왜 그리 실력이 좋은지 비결을 물었고,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아마도 손재주가 좋은 민족적 특성과 연관이 있는 듯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여성 프로골퍼들이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진 다음까지 종일 연습을 한다고 들었다면서 열심히 연습을 하기 때문에 세계적 수준의 선수가 되는 것 같다며 감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자리한 참모진들의 이름표에 직접 사인을 해 주면서 식탁 위에 올려둔 메뉴 소개가 모두 사람들이 손으로 직접 쓴 캘리그라프라면서 메뉴에도 직접 자신의 사인을 해 주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로 돌아가 조지 워싱턴, 링컨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초상화를 직접 소개해 주었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총리의 사진첩에서 봤다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피습 사진이 실린 책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모든 참석자들을 기프트룸으로 안내해 마음에 드는 모자와 골프공, 골프핀, 와이셔츠 커프스핀 등 고르도록 하고 한 번 더 사인을 해 주었습니다. 사진을 해 주기 위해 집무실 책상에 앉은 트럼프는 자신의 기념동전을 꺼내 참모들에게 또 한 번 선물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을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말 스마트한 사람이다, 똑똑한 사람이다라고 여러 번 말했습니다.

예정보다 길게 진행된 오찬회의를 아쉬워하며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진전, 대단한 사람들, 대단한 협상이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기분 좋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제가 가져온 선물 몇 개는 가지고 왔어요. 사진 찍을 수 있도록. 그래서 보여드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고 지도자다, 한국은 당신을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친필로 쓴 부분은 제가 찍은 사진은 조악해서 공식 사진사께서 찍으신 사진으로 다시 배포를 해 드리겠습니다. 내용은 제가 드릴 수 있는데 사진이 제가 찍어서 그냥 그저그렇습니다, 사진이. 그래서 그 부분은 안내를 드리고요. 그리고 저희 측에서 선물한 부분에 대한 설명자료도 곧 배포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은 이게 제가 그냥 나눠준, 참모진들마다 이거 선택하신 분도 있고 마가 모자 선택하신 분도 있고. 그런데 마가 모자는 직접 설명하면서 마가 모자도 레드가 제일 낫다 그런 긴 선물 증정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제가 기록했었던 스마트하다라는 표현을 되게 많이 했고요. 그레이트라는 표현을 제가 번역해서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혹시 질문 있으실까요.

우리는 어쨌든 무역협상을 할 것이고 하면서 너무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 정도 얘기에서 끝내고. 그래서 혹시 제가 조금 이따가 비보도 전제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요. 그런 얘기들도 오가고 구체적으로 세목을 따진다기보다 서로 기분 좋게 칭찬하고 과거 얘기하고 기분이 좋은 그런 오찬 자리였습니다.

[기자]
간단히 여쭤볼게요. 오찬 메뉴는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고요.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제가 메뉴판도 가지고 왔고요. 그냥 야채가 있었던 전식이 나왔고요. 상추나 앤다이브 같은 게 나왔고. 두 번째에 저도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안 나는데 일종의 닭고기 종류의 음식이 나왔고 마지막에 아이스크림하고 달콤한 디저트 나오고 커피 나오는 정도의 간단한 오찬이었습니다.

[기자]
아침에도 여쭤봤던 내용인데 공동합의문은 나올 예정인가요.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공동합의문이라고 굳이 서로 얘기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그냥 기분 좋게 마무리가 되었고요. 아마 합의문이 굳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서로 얘기가 잘된 회담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녁 이후에 정책실장님, 안보실장님께서 와서 정책적 부분, 안보에 관한 부분은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드릴 수 있을 텐데요. 저희가 지난번에 말씀드린 이상은 아닐 겁니다. 더 얘기가 심각하게 진행되지 않고 정말 좋게 마무리된 상태로 끝났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께 중국과 북한, 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여쭸다고 하셨는데 나눈 대화 조금 더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이거는 국내에서도 대통령께서 여러 번 말씀하신 부분인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북한에서 파병을 하고 있다라거나, 내지는 핵심 기술 같은 부분들이 러시아에서 전수될 우려가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국내에서도 가끔 하시지 않습니까? 그런 얘기들을 전달을 했고.

그리고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도 멀리서 보면 늘 언제나 가까운 것 같지만 복잡미묘한 관계일 수 있다. 이런, 저희가 오히려 인접 국가에서는 알고 있는 그런 정보들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부분은 정확하게 잘 몰랐다라는 식의 대답을 하면서 그 의견을 의미 있게 들었습니다.

[기자]
대변인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TV조선입니다. 협상의 주요 의제로 예상됐던 농산물 추가 개방 미국에서 요청이 있었는지.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아예 그 얘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기자]
그러면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감축 문제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얘기를 하기는 했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됐는지도.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그 얘기도 더 나오지 않고요. 미국과 한국의 관계라는 게 워낙에 좋은 관계 아니냐, 이런 얘기들. 그리고 이거는 나중에 비보도 전제로 말씀드릴 건데 그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자]
APEC 회의 때 북한도 그러면 초청하는 것을 추진하는 것으로 저희가 이해하고 받아들여도 되는 것인지 하나랑요. 그리고 오해가 있었다고 했던 부분. 교회에 대한 강제수사,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오해를 풀어주시는 그런 그런 설명이 두 분 사이에 대화가 추가로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두 번째는 제가 아까 처음에 말씀드린 정치적 상황이라는 게 지난번 계엄 이후,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 진행상황 같은 걸 조금 물어보신 질문이 있었고요. 그런 부분들은 아까 대통령께서 설명하신 것처럼 특별검사에 의해서 여러 수사들은 진행되고 있다, 그 정도 얘기만 나오고. 루머라고 표현했죠, 트럼프 대통령이. 루머를 내가 들은 것 같다라고 표현했잖아요. 그 루머에 대해서는 더 얘기는 안 했습니다.

APEC 관련해서는 약간의 전제가, APEC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시고 거의 확답을 주신 상태이기는 하지만 물론 정상의 일정이기 때문에 당연히 어떤 여지가 있을 수 있겠죠. 정말 가고 싶다라고 대답을 했고. 그것과 연관돼서 트럼프 대통령이 온다면 여기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는 거 어떻겠냐라고 일종의 선후관계가 있는 제안이었고요. 그래서 아마도 그 부분은 연동이 되어서 움직이지 않을까, 제 예측은 그렇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오늘 두 정상 간의 만남을 통해서 그동안 저희가 진행해왔던 통상 안보 현안들은 거의 매듭을 지었다고 봐야 할지 궁금하고요. 그다음에 확대회담에서 마스가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 같은 그런 것도 얘기가 나왔을지 궁금합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두 번째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런 구체적인 얘기부터 했다기보다 두 분이 서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오찬이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모두발언에서 말했던 것처럼 미국이 1, 2차 세계대전 때만 하더라도 조선 강국이었는데 지금은 워낙에 조선에 있어서 만드는 속도나 기술 여러 가지가 미국이 어쩌면 한국이 발전해 있는데 도움을 받아야겠다, 이 정도 얘기는 있었습니다. 모두발언에 했던 얘기를 한 번 더 반복했지만 구체적인 얘기가 더 오가지는 않았고요.

그래서 첫 번째 질문이 뭐였죠? 그래서 통상 의제를 여기서 말 그대로 저희가 회의하고 무슨 계약하듯이 만나는 관계가 아니라 되게 기분 좋다, 당신하고 만나서 좋고 정말 괜찮은 리더고 훌륭한 리더고 이렇게 칭찬하면서 끝나서 그런 협상 얘기를 구체적으로 오가고 이런 부분은 없고 잘 알아서 하기를 바란다는 정도로 러트닉 상무장관하고. 그렇게 얘기가 끝났습니다. 더 이견이 있거나 여기서 더 나와서 이 문제는 더 논의해야 된다라거나 이런 것은 없었고 기분 좋게 끝나고 구체적인 얘기를 맡기거나 한 건 아닙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의 전반적 과정은 종료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한미 정상 간의 만남은 끝났고 다만 실무진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 것인지 알고 싶고요. 또 하나는 내일 일정도 있잖아요. 그런데 미국 측 고위정보관계자도 나오고 조선소나 이런 데도 방문할 예정인데 거기서 혹시 한미 간에 제조업 협력 방안이 추가로 공개되는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오늘 정상 간에 서로 대답은 생각하고 있는 협상의 안, 여러 가지 방향 제시들, 그리고 특히 대북 문제 해결이라든가 세계 평화에 있어서 트럼프의 역할 같은 걸 굉장히 강조했고 그 부분에 대한 응답들이 주요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일 이후에 오늘 저희는 특별한 이견이 없이 다 협상이 마무리되었다라는 것에 양자에서 일단 공감을 한 상태에서 끝났는데요.

이따가 정책실장님 그리고 안보실장님이 이후에 9시가량에 한 번 더 브리핑은 진행할 예정입니다. 거기서 저희가 서류를 써서 마무리한 작업은 아니고 그리고 이번 협상의 특징 자체가 그렇게 마무리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조금씩 얘기는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협상이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된 것으로 양국 정상이 공감대를 확인하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이의가 없이 끝났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기자]
말씀을 들어보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양 정상 간 대화가 전반적인 한미 관계 우호적인 부분을 확인한 걸로 이해가 되는데 그래도 떠나기 전에 경제통상 안정화, 동맹 현대화, 새로운 협력 발굴 세 가지 목표를 얘기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양 정상에서 어떤 디테일이 필요한 것 같고요. 거기에 대한 정보, 여기에 대한 평가의 말씀을 주실 수 있는지 부탁드립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제가 대부분의 얘기를 전달드렸고요. 거의 이 수준에서 서로 얘기가 됐습니다. 구체적인 숫자가 오간다거나 이렇게 되지 않고. 이런 부분에서 여러 가지 다자관계 속에 양자 관계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잘 흐름을 이어가면서 끝났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더 평가적으로 잘됐다.

왜냐하면 양 정상이 더 자주 만날 계기, 그리고 더 친밀감을 느끼는 것은 확실히 두 분이 공감을 하고 끝났거든요. 그래서 감히 성공적인 정상회담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되는 겁니다.

[기자]
한국일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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