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특별 사면된 이후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이번 주 사흘 동안 호남에 머무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차원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껄끄러운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자유의 몸이 된 지 열하루째, 가슴에 조국혁신당 배지를 단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경남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영화를 본 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간 건데, 참배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 여러 번 왔는데 오늘 약간 감정적으로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
방명록에는 '돌아왔다'는 말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적었습니다.
진영이 같을 뿐, 혁신당과 민주당이 엄연히 다른 당이란 점을 고려하면 의미심장한 메시지입니다.
두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조 원장이 최소한의 자숙 없이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는 지적이 다양한 의원들에게,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국민들로부터 또 언론으로부터 받는 그런 비판과 평가에 대해서도 본인도 스스로 좀 알아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조 원장이 사흘 동안 민주당의 정치적 뿌리인 광주를 포함해, 호남 곳곳을 훑는다는 점도 여당 입장에선 신경 쓰이는 대목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는 건데, 당사자인 조 원장은 예의 차원에 불과하다며 몸을 잔뜩 낮췄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 (호남 방문을)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그건 아닙니다. 어르신들인데 직접 찾아뵙고 인사 올리는 게 인간의, 인간으로서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구심점을 찾은 혁신당 안팎에서는 민주당의 견제가 과도하다는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계급장 떼고 붙어보자는 자강론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왕진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조국혁신당은 중앙정치에서는 민주당의 왼쪽의 날개로, 호남에서는 철저한 혁신경쟁으로 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진영을 독식하려는 민주당과 틈새를 파고들려는 혁신당 사이 미묘한 기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차기 주자로 꼽히는 조 원장이 보폭을 넓힐수록, 잡음은 커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연진영
디자인: 신소정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특별 사면된 이후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이번 주 사흘 동안 호남에 머무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차원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껄끄러운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자유의 몸이 된 지 열하루째, 가슴에 조국혁신당 배지를 단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경남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영화를 본 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간 건데, 참배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 여러 번 왔는데 오늘 약간 감정적으로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
방명록에는 '돌아왔다'는 말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적었습니다.
진영이 같을 뿐, 혁신당과 민주당이 엄연히 다른 당이란 점을 고려하면 의미심장한 메시지입니다.
두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조 원장이 최소한의 자숙 없이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는 지적이 다양한 의원들에게,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국민들로부터 또 언론으로부터 받는 그런 비판과 평가에 대해서도 본인도 스스로 좀 알아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조 원장이 사흘 동안 민주당의 정치적 뿌리인 광주를 포함해, 호남 곳곳을 훑는다는 점도 여당 입장에선 신경 쓰이는 대목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는 건데, 당사자인 조 원장은 예의 차원에 불과하다며 몸을 잔뜩 낮췄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 (호남 방문을)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그건 아닙니다. 어르신들인데 직접 찾아뵙고 인사 올리는 게 인간의, 인간으로서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구심점을 찾은 혁신당 안팎에서는 민주당의 견제가 과도하다는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계급장 떼고 붙어보자는 자강론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왕진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조국혁신당은 중앙정치에서는 민주당의 왼쪽의 날개로, 호남에서는 철저한 혁신경쟁으로 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진영을 독식하려는 민주당과 틈새를 파고들려는 혁신당 사이 미묘한 기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차기 주자로 꼽히는 조 원장이 보폭을 넓힐수록, 잡음은 커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연진영
디자인: 신소정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