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포용? 청산?...김앤장, 표심 변수는?

친한계 포용? 청산?...김앤장, 표심 변수는?

2025.08.25.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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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가 내일(26일) 확정됩니다.

탄핵 반대파로 결을 같이 했던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결선에서는 선명성을 부각하는 모습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로 강성 지지층을 공략해왔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 10일) : 계엄 가지고 만고의 역적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은 만고의 역적이 아닙니까?]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 10일) :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입니다. 그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결선에서 맞붙은 두 후보는 탄핵 찬성파에 대한 입장을 두고 차별화에 들어갔습니다.

김 후보는 생각이 다르다고 암세포 자르듯 끊어낼 수 없다며 대화로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는데, 본선 직후 안철수 의원을 만난 게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반면, 장 후보는 107명이 한마음이면 가장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내부 총질' 청산을 내걸었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 지지층이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최악을 피하자는 한 전 대표의 SNS 글을 두고 김 후보는 본인에 대한 지원사격으로 해석하고, 장 후보는 반사 이익, 표심 이탈을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어제, YTN '뉴스와이드') : 직접적인 내용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볼 때는 하여튼 우리 당이 분열돼서는 안 되지 않겠느냐….]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 : 한동훈 전 대표가 표현하는 최악은 저다…. 아직도 많은 당원은 탄핵에 찬성했던 분들에 대해서 다 용서하지 못했고….]

제1야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도 요동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반탄파를 뽑은 사람도 국민이라며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자신을 테러리스트로 언급한 김문수 후보를 법적 조치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냉랭합니다.

국민의힘 새 대표는 김앤장, 누가 되든 초강경 반탄파입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악수는 할지, 언제, 어떤 모습일지도 정치권 관심이 집중됩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윤다솔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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