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트럼프 첫 대좌, 내일 새벽 1시..."국민 실망 않도록"

이 대통령-트럼프 첫 대좌, 내일 새벽 1시..."국민 실망 않도록"

2025.08.25.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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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각 내일 새벽 1시, 이 대통령-트럼프 첫 대좌
백악관 도착 15분 뒤 회담 시작…30분간 진행 예정
통상적으로 언론 생중계…양국 기자 질의 응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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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납니다.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한 회담으로 평가받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미국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워싱턴 백악관 앞입니다.

[앵커]
이 대통령이 언제 트럼프 대통령과 한 자리에 서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백악관이 공지한 내용을 토대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한국 시각으로 내일 새벽 1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백악관에 도착하게 됩니다.

15분 뒤, 두 정상은 백악관에서 양자회담을 시작합니다.

일정상으로 30분 정도인데, 실제로 소요될 시간은 얼마나 논의가 이어질지에 따라 유동적일 것 같습니다.

이때 두 정상은 모두발언에 이어 양국 기자들의 질의 응답을 받을 거로 보이고, 전례를 보면, 언론에도 생중계가 될 전망입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백악관 캐비닛 룸으로 장소를 옮겨 언론 비공개로 회담을 겸한 오찬을 가지고요,

일정을 모두 합쳐서 만남이 약 2시간 가까이 이어질 거 같은데, 처음 본 두 정상의 호흡이 잘 맞느냐에 따라 물론 달라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 등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일정이 마무리되면, 한미 핵심 경제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협력을 모색할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하고요,

이어 미 유력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미 정치권 오피니언 리더들 만찬을 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이어갑니다.

[앵커]
이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철저히 대비해왔을 것 같은데요,

큰 틀에서의 의제랑 전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간 줄다리기가 이어져 온 의제는 크게 보면 통상과 안보 분야입니다.

먼저 통상 분야로는 지난달 말 한미 관세협상에서 타결된 대미 투자 펀드의 구체적인 운용 방안과 대미 직접 투자가 협의 대상으로 꼽힙니다.

안보 분야를 보면, 국방비 증액과 중국 견제를 위한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등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거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도 일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안보와 국방비, 관세협상 등을 주요 의제로 언급했습니다.

안보에선 미 측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사항을 들어주되, 우리 측은 원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등을 요구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위성락 안보실장이 거론한 인공지능이나 국방분야 연구개발 등 한미 간 '새로운 협력 영역 개척'을 둘러싸고도 어떤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이 대통령은 기내 간담회에서 한미정상회담 협상을 어떻게 대비했느냔 질문을 받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의 기술'이란 저서에 다 쓰여 있었다며 맞춤형 대응을 준비해왔음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국민의 기대를 충족하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실망 시키진 말아야 한단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가 무리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진 않을 거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가 최대 시험대에 올랐단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두 정상의 첫 만남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악관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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