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방일 끝내고 미국행...모레 새벽 첫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방일 끝내고 미국행...모레 새벽 첫 한미 정상회담

2025.08.24. 오후 3: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조금 전, 1박 2일간 일본 일정을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모레(26일) 새벽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선 통상·안보 협상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조금 전 일본으로 출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탄 대통령 전용기가 조금 전,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했습니다.

1박 2일에 걸친 방일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건데요.

대통령실은 이번 방일 일정에 대해, 모두 4가지 성과가 있었다고 총평했습니다.

취임 후 2개월 만에 일본을 방문함으로써 셔틀 외교를 조기 복원했고,

일본에 이어 미국을 잇따라 방문함으로써 한일, 한미일 협력 강화를 실현했다는 겁니다.

한일 양국 정부 사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한 점, 양 정상 사이 친분 관계가 깊어진 것 또한 성과로 꼽았습니다.

미국행에 오른 이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에 미국에 도착해, 재미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방미 일정에 돌입합니다.

우리 시각 모레(26일) 새벽에는 한미 정상회담과 미국 재계·학계 주요 인사와의 만남 등 굵직굵직한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 마지막 날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인 필라델피아의 필리 조선소를 둘러본 뒤 귀국길에 올라, 목요일인 28일 새벽 한국에 도착합니다.

[앵커]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주요 의제는 뭔가요?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오전 도쿄 현지에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경제 통상 분야 안정화와 동맹 현대화, 그리고 새로운 분야의 협력 개척이 의제로 다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우선 경제 통상 분야 안정화는 지난달 31일 타결된 미국과의 관세 협상 세부안 조율과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관세 협상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기로 했는데,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업 협력 펀드' 외에 나머지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추가 개방 역시, 우리 정부는 선을 긋고 있지만, 미국 측은 이를 계속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맹 현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에서 내밀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안보 청구서'와 관련돼 있습니다.

미국 측은 주한미군 주둔비 즉, 방위비 분담금을 포함한 국방비 증액과 대중국 견제를 의식한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을 논의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측은 일정 수준의 국방비 인상은 수용하되,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등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분야 협력 개척은 조선업과 반도체 등 상대적으로 미국의 제조 경쟁력이 떨어지는 분야에서, 어떻게 한미 간 협력을 끌어낼지와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 위 실장은 한미 간 의제 조율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냔 취지의 질문에, 정상회담을 할 때쯤이 되면 조율될 거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에 이어 이례적으로 강훈식 비서실장까지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한미 정상회담에 힘을 보탤 예정인데요.

대통령실 최고위 참모 3명 모두가 출동할 만큼 총력전에 나선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