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종료..."일본은 이웃 같은 관계"

한일 정상회담 종료..."일본은 이웃 같은 관계"

2025.08.23.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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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취임 이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조금 전 언론에 공개된 확대회담에선 "일본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 같은 관계"라고 밝혔는데요.

회담이 끝나면, 한일 관계의 미래 비전을 담은 청사진을 '공동 언론 발표 형태'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진원 기자.

[기자]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도쿄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한일 정상회담 끝났습니까?

[기자]
앞서 앵커께서는 한일 정상회담 진행 중인 것으로 말씀을 하셨는데 조금 전 대통령실이 한일 정상회담 확대회담이 종료됐다고 공지를 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55분부터 시작된 한일 정상이 조금 전인 6시 51분 확대회담이 종료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4시 54분쯤 회담 장소인 일본 총리 관저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이어 일부 핵심 참모만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을 4시 55분부터 5시 57분까지 했습니다.

1시간여 동안 양국 간 주요 의제를 논의한 건데요.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길어져, 뒤이은 확대 회담 시간도 순연됐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확대회담, 저녁 6시 51분에 종료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언론에 공개된 확대회담 모두 발언에서 그동안 강조했던 대일 정책 기조를 거듭 내비쳤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 같은 관계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상 안보 관련 국제 질서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한일 양국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접근하기 어려운 건 시간을 두고 숙고하고 협력할 분야는 협력하자고도 했는데요.

과거는 직시하되, 미래를 지향하자는 이 대통령의 대일 정책 소신과 맥이 닿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확대 회담이 끝났다고 말씀드렸는데 잠시 뒤면 두 정상 함께 카메라 앞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 언론 발표 형태로 한일 관계의 미래 비전을 담은 합의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어떤 의제들이 다뤄질지 전망이 많았었는데 잠시 뒤에 있을 공동 언론발표에는 이런 의제들 어떻게 담길까요?

[기자]
일단 확대회담이 종료됐다라는 것만 대통령실이 조금 전 공지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확대회담에서 어떤 내용들이 다뤄졌는지는 취재가 좀 더 필요할 것 같고요.

잠시 뒤에 공동 언론 발표 형태로 두 정상이 관련된 내용을 발표를 하면 어떤 내용이 다뤄졌을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앞서서 그동안 예상됐던 의제들을 제가 다시 한번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대한민국 대통령이 혈맹인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방문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의 이번 방일 배경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우선 한일 간 역내 안보 협력, 나아가 한미일 삼각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 등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는 만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동결→축소→비핵화'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3단계 북핵 해법'에 일본이 오늘 한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제 분야 역시 논의 테이블에 올랐을 것 같습니다.

주요 대미 수출국으로서 미국의 통상 압박을 나란히 받는 터라, 일본과 대응 전략을 함께 모색했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3일) 공개된 일본 언론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한일 공조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을 포함한 태평양 연안국들의 경제 협력 기구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양국 간 민감한 현안인 과거사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도 주목되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한일 두 정상의 공동 언론 발표, YTN에서 생중계해 드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도쿄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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