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탄파 '김앤장' 결선 맞대결...표심 변수는?

반탄파 '김앤장' 결선 맞대결...표심 변수는?

2025.08.22.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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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김문수·장동혁, 두 반탄 주자끼리의 맞대결로 확정되며 표심 향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찬탄파 표가 어디로 향할지, 또 결선 기간 반탄 주자 사이 얼마나 날 선 공방이 오갈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핵 찬성파' 대표주자 한동훈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링에 오른 찬탄 주자들, 강성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구도를 뒤집긴 역부족이었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 10일, 1차 방송 토론회 중) : (윤석열 전 대통령은) 만고의 역적이고 대역 죄인이죠. 과거 같았으면 삼족을 멸할 정도로 중범죄입니다.]

'반탄 주자'끼리의 결승전, 찬탄-중도 세력 표심이 주요 캐스팅보트가 될 거란 관측이 높습니다.

자연스레 '찬탄파'와의 갈등 해법을 둘러싼 두 후보 온도 차에도 시선이 쏠립니다.

장동혁 후보는 경선 기간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당론에 역행하는 사람들과의 과감한 결별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20일) : 내부 총질하는 분들이 당에 남아 있다는 것을 통합이라고 생각하는 것, 저는 그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개헌저지선 사수 중요성을 부각하며 통합을 강조했는데,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14일) : 우리가 분열해서 개헌저지선이 무너지면 이재명 정권은 곧바로 개헌에 착수할 것입니다.]

일각에선 결선에서의 '친한계 표심'을 염두에 둔 전략적 포석이 아니냔 해석도 나왔습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 (21일,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김문수·장동혁 결선이면) 일부는 투표 포기, 참여하면 누구를 찍을 것인가인데 한동훈 지지자들이 봤을 때 덜 미운 사람….]

[박정하 /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친한계의 선택은 어떻게 됩니까?) 집으로 가야지요. 크게 관심이 없을 것 같아요.]

완충지대 없는 1대1 구도 역시 주목할 지점입니다.

'윤 어게인·전한길 이슈' 등 휘발성 있는 주제를 두고 본격 선명성 공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아직 의원들 뇌리에 깊숙이 남아 있는 지난 대선 '한덕수와의 단일화 불발' 문제 등을 둘러싸고 '견제구' 이상의 전면전이 오갈지도 관심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18일, YTN 출연) : 전 당원 투표 속에서 후보 교체 시도가 좌절돼서 제가 공식 후보가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후보 단일화를 이룩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19일, YTN 출연) : (당의 대선 후보가 되면 한덕수 전 총리와) 여론조사를 통해서 아름답게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약속이었고 23번이나 약속을 하셨습니다. '최종 후보로 나갔으니까 단일화된 것 아니냐'라고 하는 것은 저는 궤변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찬탄-반탄 구도가 지배한 이번 전당대회, 누가 당을 수렁에서 끌어올릴 적임자일지 제대로 된 경쟁이 지금부터라도 절실하단 지적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김희정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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