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예산에 '사상 최대' 35조..."정상으로 복귀"

[앵커]
정부가 내년 연구개발 분야 예산에 역대 가장 많은 35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오해가 있었지만, 이번 예산으로 정상으로 복귀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가과학기술 자문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과학기술 분야의 최상위 의사 결정 기구를 주재한 겁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으로 35.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예산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 연구 개발 예산안입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얼만큼 갖느냐에 따라서 국가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산업·수출 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기초연구 등 크게 두 축으로 나눠 '진짜 성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입니다.

인공지능 분야에는 2조 원을 투입해 국가적 역량을 키우고, 나아가 인공지능 기본사회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국방과학 기술 혁신도 주요 과제로 추진합니다.

다양성과 자율성이 보장되는 연구 생태계 회복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3조 원을 투입해 개인 기초 연구과제를 윤석열 정부 당시 수준보다 확대하고, 단기 성과에 쫓기지 않도록 최소 연구 기간도 늘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에서 불거졌던 연구개발 예산 대폭 삭감 논란을 겨냥한 듯, 이번 예산 편성이 정상으로 복귀하는 계기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불행하게도 R&D에 대한 일종의 오해나 약간의 문제점들 때문에 굴곡이 있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예산으로 정상적인 증가 추세에 복귀한 것 같아요.]

이번 예산안은 최종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을 거쳐 국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김정원 최광현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김진호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