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압수수색 저지 총력전...김용 석방에 "면죄부" vs "희생양"

막판까지 압수수색 저지 총력전...김용 석방에 "면죄부" vs "희생양"

2025.08.20. 오후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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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당사 압수수색 저지에 연일 총력전을 펴는 동시에 '야당 탄압'을 고리로 여론전에도 화력을 쏟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보석 석방을 두고도 비판 목소리를 높였는데, 민주당은 정치 검찰의 조작 수사를 바로 잡는 차원이라고 맞섰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 영장 만료를 앞두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송언석 비대위원장,

영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 가운데 어떤 것도 당원 가입과 관련 있는 내용은 없다면서, 당원 명부 압수수색은 사실상의 검열 시도라고 협조할 수 없단 뜻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그런 논리라면 20대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 과정에 신천지가 개입했단 의혹도 같이 규명하라고 역공을 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 정치적 활동과 일상생활을 감시하겠다는 '이재명식 빅브라더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이 제기한 신천지 전대 개입 의혹부터 진상 규명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보석 석방을 두고는 '대통령 측근 구하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조국·윤미향'부터 면죄부 행렬이 줄줄이 이어진다며, 사법부가 권력에 무릎을 꿇은 상징적 장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은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다음은 정진상·이화영입니까? 대한민국을 면죄부 공화국으로 만들 작정입니까?]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교도소 정문에서 김 전 부원장을 맞이하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내 다시 재판을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치검찰에 희생되신 동지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화영 부지사 접견도 하고 왔는데 굉장히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십니다. 동지들 위해서 함께 싸우겠단 말씀 드립니다.]

지도부 역시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와 억지 기소를 바로 잡는 첫걸음이 될 거라며 '검찰개혁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재명 죽이기 정치 공작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사법 암살을 모의한 정치 검찰에 철퇴를 내려야 할 때입니다.]

전당대회를 코앞에 둔 국민의힘이 야당 탄압 등을 고리로 대여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면서 얼어붙은 정국 상황이 당분간 쉽사리 풀리기 쉽지 않은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강은지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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