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 2PM] 한덕수, 2차 소환...김건희, 내일 소환 불응할 듯

[뉴스퀘어 2PM] 한덕수, 2차 소환...김건희, 내일 소환 불응할 듯

2025.08.19.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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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 정치권의 주요 이슈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특검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내란 특검이 오늘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에 직접 가담 또는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오늘 출석할 때 보니까 기자들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수고 많으십니다. 이러고 들어가더라고요?

[김유정]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겠죠. 지난달에 이어서 두 번째 출석이기는 합니다마는 당시에는 내란에 대해서, 계엄에 대해서 굉장히 반대를 했고. 그래서 다수의 국무위원들이 반대를 했었는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해서 계엄을 선포했구나라고 이해를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일련의 상황들을 보니까 오히려 한덕수 전 총리가 계엄 전후로, 계엄 전에는 오히려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계엄 선포 과정에 있어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 주기 위한 그런 일련의 일들을 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받고 있고요. 그다음에 계엄 후에는 계엄선포문에 대해서 제대로 국무위원들의 부서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후적으로 문건을 만들어서 사실상 조작한 거죠. 조작했다가 또 폐기하는. 그런 일련의 상황들이 있단 말이죠. 그래서 오히려 내란에 가담하거나 방조한 그런 혐의를 받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 수사 대상이 될 수밖에 없고요. 또 하나는 위증의 혐의가 매우 크지 않습니까? 계엄 해제 국무회의 이후에 내 뒷주머니에 계엄 관련 문건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CCTV를 통해서 저희가 발견한 진실들은 문건까지 다 정리해서 수습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지 않았습니까. 그런 점에서 국정의 공식적인 2인자로서 이런 불법 계엄과 내란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막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여기에 어떤 의미에서는 법적,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 주기 위한 그런 노력을 같이 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기 때문에 저는 마땅히 수사 대상이 되어야 되고 오늘 아마 사실대로 제대로 진술을 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일단 들어갈 때는 침묵을 지켰기 때문에 오늘 특검의 수사 내용을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한덕수 전 총리,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올 뻔했던 그런 인물인데, 비상계엄 선포 직후에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통화한 사실도 확인된 만큼 오늘 계엄해제 표결 방해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검에서 국민의힘 몇몇 의원들도 의심을 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이기 때문에 당에서도 많이 신경이 쓰일 것 같은데요.

[정광재]
그런데 걱정하시는 것만큼 당에서 계엄 해제 표결과 관련해서 우리 당 의원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특검이 갖고 있는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서 문제를 많이 지적하고 있죠. 저는 이번에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조사는 어차피 정해진 수순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도 이런 기자들의 질문에 응대하지 않은 것도 결국에는 정치적 성향을 진 특검은 기소를 할 것이고, 여기에서 본인이 어떤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유리할 것이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재판에 가서 다투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번 특검 조사에 응한 것이라고 보고요. 당시에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어떤 내용들이 과연 오고 갔는가. 여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크게 첫 번째는 계엄과 관련해서 어떤 정황 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대통령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 이 정도에 관한 내용이었지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면 안 된다라는 직접적인 메시지들을 통화에서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만약에 있었다면 특검이 어떤 식으로든 증명을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정도의 통화가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 전 총리에 대한 이런 소환조사나 기소가 정해진 수순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구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광재]
일단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이 구속이 된 상태잖아요. 계엄이라는 것이 행안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계엄 사유가 발생했을 때 국무총리를 통해서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의사결정 단계에서 국무총리 자리에 있었던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굉장히 폭넓게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특히 내란죄와 관련해서는 공범의 범위를 굉장히 넓게 판단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특검으로서는 구속 수사를 하겠다는 방침에 따라서 구속기소할 거라고 봅니다. 저는 법원의 최근 상황만 놓고 본다면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이게 재판으로 진행됐을 때 과연 어느 정도까지를 동조와 방조의 혐의로 적용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은 법정에서 다툴 영역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건희 씨는 구속된 뒤 특검에서 대부분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구속 전 진술이 번번이 거짓말로 드러나자이제는 입을 꾹 닫고 수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김건희 씨 거짓말이직접적으로 드러난 건나토 순방 목걸이였습니다. 처음엔 '지인에게 빌렸다',나중에 '모조품이었다',마지막엔 '어머니에게 선물했던 모조품을 빌렸다'. 이렇게 교묘하게 불법 소지를 비껴가려 했는데요. 목걸이를 줬다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자수서가 있고 나서야거짓말로 들통 났습니다. 구속 직전 판사가"목걸이를 받은 적 없나"라고까지 물었지만김 씨의 답은 "받지 않았다"였고결국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또 다른 거짓말 의혹통일교 전달로 지목된 샤넬백, 그라프 목걸이가 있죠. 김 씨는 '안 받았다'고 했지만,김 씨를 보좌한 대통령실 행정관은샤넬백 2개를 다른 모델 가방 3개와신발 1켤레로 교환했고요. 또 최재영 목사에게 받은 디올백 관련해선,'자신이 가방을 돌려주라고 했다'고 했지만'행정관이 깜빡했다'는 게 검찰 확보 진술입니다. 사업가에 받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김 씨는 5백만 원만 줬는데요. 나머지 돈은'가족이 감옥에서 나오면 주겠다'고했다는 게 사업가 주장이지만,최은순 씨는 지난해 5월 가석방으로 출소했고 사업가는 아직도 대금 받지 못했습니다. 어제 특검이 브리핑에서 김건희 씨가 잘 모른다, 기억 안 난다고 하면서 사실상 진술을 거의 대부분 부인했다, 이렇게 밝혔는데 특검은 김건희 씨의 진술을 일단 대부분 거짓말로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김유정]
그렇습니다. 이쯤 되면 거짓말 탐지기라도 써야 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드러난 혐의들이 굉장히 탐욕적이고 그다음에 국정농단 수준에 이를 만큼 여러 가지 의혹이 짙은 혐의들이 16가지나 가지고 있는 이런 마당인데도 특검에 나가서 내가 진술을 하면 다 믿어줄 거야라는 그런 안이한 생각을 했거나 혹은 자의식 과잉의 과대망상이라고 저는 생각이 되는데요. 특히 본인이 처음에 진술을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까? 첫 출석했을 때는. 그랬는데 본인이 했던 이야기조차도 거짓말인데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들을 했어요. 그게 아마 구속의 결정적인 증거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랬는데 홍콩에 가서 그 가짜 반클리프 목걸이를 너무 똑같아서 샀다고 했는데 나중에는 브랜드가 뭔지는 몰랐다라고 얘기하면서 당장 본인이 앞뒤가 안 맞는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아마 그 이후로는 변호인들이 가서 특검이 어떤 질문을 하는지, 또 질문이나 증거가 이렇게 있는데도 거짓말할 겁니까라는 식의 질문과 답변이 이어진다면 아마 변호인들로서는 특검이 가지고 있는 증거 내지는 어떤 질문들을 하는지를 가지고 내용을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오히려. 그런 방법으로서는 좋은 전략일 수 있겠습니다마는 김건희 씨가 8월 6일날 나가서 했던 이야기들이 구속의 결정적인 단서가 돼버렸기 때문에 더 이상은 진술을 계속하는 것이 거짓말도 앞뒤가 맞아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도움이 안 된다라고 생각하고 진술 거부하라고 저는 했을 것 같아요, 변호인들이 오히려. 그게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 하에. 그런 점에서 나가서는 특검의 입장 정도를 확인하는 그 정도의 절차를 거친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는 것이 결국에는 본인의 자충수를 두게 되는, 자업자득의 결과를 낳게 되는 잘못된 전략이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변호인들도 김건희 씨가 말을 하면 할수록 불리할 것 같다고 이렇게 입을 닫을 것을 판단한 것 같다라는 말씀이신데. 지금 특검에서는 김건희 씨가 이른바 명품 공여자들에게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전해진 내용을 보면 명품 시계를 줬다고 하는 서 씨는 김건희 씨가 통화 기록과 내 전화번호를 지우라고 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서희건설 회장 같은 경우도 김 여사가 브로치 돌려주면서 빌려준 거 잘 썼다, 이렇게 전했다고 하는데 이런 내용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광재]
이런 내용이 특검에서 봤을 때는 전형적인 말 맞추기 정황이라고 인식할 수밖에 없는 거겠죠. 김건희 여사가 사실 이게 2022년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었던 장신구 때문에 논란이 됐었다면 첫 번째는 받지 않는 게 최선이었겠지만 차선책이었다면 그 논란이 됐었을 때 정말로 지인에게 빌린 것처럼 돌려줬다고 했으면 이게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충분히 호미로도 막을 수 있는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가래로도 막지 못해서 이 같은 사달을 일으킨 것 아니겠습니까. 또 하나는 사업가 서 씨로부터 받았다는 시계와 관련해서도 전화를 통해서 자신과 한 통화를 지워달라라고 얘기했다는 것은 결국에는 이 같은 통화 사실이 어느 순간 알려졌을 때는 본인에게 굉장히 범죄 혐의가 짙어지는 증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걸 지우라고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 통화가 부적절했다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왜 이런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었는가. 여기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결국에는 김건희 씨가 보여왔던 행보 하나하나가 본인에게 부메랑이 돼서 본인이 그토록 원하는 불구속 수사 받지 못하고 구속된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특검이 김건희 씨에게 내일 3차 소환통보를 했는데 일단 김건희 씨 측에서는 불출석 사유서를 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건강상 이유를 든 것 같은데요. 윤 전 대통령과 달리 건강이 진짜 많이 안 좋은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김유정]
그거는 의료진의 소견을 들어봐야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본인은 거의 여러 가지 죽기 직전인 것처럼 변호인들도 얘기를 하고 있고 실명 위기까지 운운하고 이대로 가면 큰일난다, 이런 식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법무부에서는 입장이 좀 다르지 않습니까. 크게 문제 없다는 것이고. 그래서 아마 김건희 씨 경우에도 구속 상태니까 건강상태에 대한 체크를 하고 소견을 얘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도저히 수사를 못 받을 정도의 상황이라면 진료 후에라도, 또 윤석열 전 대통령 경우에도 안과 진료도 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소환조사에 임하는 태도 혹은 전략도 좀 다르지 않았습니까? 부부가 좀 달랐죠. 본인은 남편한테 떠넘기면 된다라는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 조금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면서 수사에 임하면서 그래서 조금 나중에 재판에 가더라도 형량에 있어서 선처를 바라는, 협조하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그게 전략이었던 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불출석 사유가 합당한 사유여야만 특검에서도 이해가 되고 납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음 조사에 못 나온다고 하더라도 또 그다음에는 진료 후에라도 조사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기 때문에 내일 못 나오더라도 그게 마지막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앵커]
일단 정말 조사를 못 받을 정도로 건강이 안 좋은 건지 아니면 일종의 전략인 건지 따져봐야 한다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음으로는 조국 전 대표의 행보를 보겠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소 첫날 SNS에 올린된장찌개 영상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조국 전 대표가 먹었다는 이 된장찌개가강남의 한 유명 고깃집 후식 메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야권에서 비판이 나오는 건데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왜 비싼 소고기를 먹고 된장찌개 사진을 올렸냐"며"검소하게 된장찌개 먹는 사람으로 '서민 코스프레'"한 거 아니냐"그리고 "엉터리 사면 받고서는 독립운동이라도 한 것처럼 말한다"며 쏘아붙였습니다. 국민의힘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도"최고급 한우 먹고도, 서민적인 가족식사로 위장하는 게 조국 다운 것"이라며"참 변하지 않는 조국"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계속되자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엄호에 나섰는데요. 들어보시죠. 조국혁신당은 조국 전 대표에 대한 복당 절차가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수석대변인의 브리핑 들어보겠습니다. 일단 된장찌개, 7초짜리 영상이 이렇게 논란이 될 일인가 싶은데요. 대변인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정광재]
저 같은 미관말직에 있는 원외대변인도 SNS를 올릴 때는 굉장히 정제된 표현을 쓰고 정제된 사진을 올립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정치적으로 다르게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가족 식사라는 짧은 문장과 함께 된장찌개를 끓이는 모습을 봤을 때 정말 된장찌개 드신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 몇 시간 후에 바로 이 식당이 서초동에 있는 최고급 한우집이고 여기 1인당 가격이 어느 정도 된다더라. 이런 것들이 알려지게 된 거예요.

아마 조국 전 대표는 이걸 올리면서 이렇게 정치적으로 해석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을 봤을 때 많은 사람들이 느낀 것은 역시 강남 좌파 조국 전 대표의 가십이 가식과 위선이 여기에서 드러나는 것 아니냐, 이런 문제점들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조국 전 대표와 사면과 관련한 여론이 팽팽했잖아요. 그런 정치적인 리스크를 안고도 이재명 대통령이 사면을 해 줬다면 적어도 조국 전 대표는 당분간 굉장히 자중자해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지 않고 여러 정치적으로 오해될 수 있는 행보를 보이면서 사면권을 어렵사리 행사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굉장히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앵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된장찌개만 먹었다고는 안 했다. 이렇게 일종의 엄호를 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유정]
그 말 맞는 말씀이에요. 왜냐하면 그 SNS에 올릴 때 가족 식사라고 하면서 된장찌개 보글보글 하는 모습을 올렸으니까요. 그런데 바로 이런 점에서 조국 전 대표의 초엘리트의 위선,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에 상당히 분열과 갈등을 가져왔고. .

저희가 두 분과 함께 조국 전 대표가 SNS에 올린 된장찌개 얘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이어서 해 주시죠. 그래서 청년들의 박탈감 그다음에 지금 특별사면으로 인해서 대통령 지지율도 조금 많이 내려갔고 이런 전반적인 것들이 실망감인 거잖아요. 그리고 언행불일치에 대한 위선에 대한 비판, 이런 것들이 다 녹아든 결과라고 보여지는데 특히 굉장히 찬반이 팽팽했던 특별사면이었는데 그랬기 때문에 지금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정치 재개 상황에서 일거수일투족이 너무 주목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어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이 있었는데 10시에 추모식이 있었는데 본인은 2시에 따로 별도로 참배를 갔어요. 사실 추모식 올 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본인이 참석 안 한 이유에 대해서 가게 되면 본인한테 뉴스가 너무 집중이 될까 봐 그런 것들을 저어했다라는 게 답변이었어요. 그럴 정도로 여론을 의식하고 있다면 본인이 특사로 출소 후에 첫 SNS 글이 얼마만큼의 파장이나 분분한 해석을 가져올 것이라는 건 너무 자명한 일이었잖아요. 그러면 추후에 이런 저런 설명을 하지 말고 고기를 참 좋아하는데 사위가 아버지 고생하셨습니다, 장인어른. 그래서 이렇게 예약을 해서 맛있는 고기도 먹고 가족끼리 식사를 했다, 이렇게 한두 줄 쓰면 이런 논란이 없잖아요. 그런데 굳이 불필요한 논란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그런 한 줄 가족 식사, 그다음에 된장찌개 끓는 모습을 올렸기 때문에 저 같은 사람도 감옥 안에서 8개월간 집밥이 얼마나 그리웠을까. 그래서 같이 가족끼리 찌개 끓여서 오붓한 시간 가졌나 보다, 참 잘했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너무 논란이 커진 거예요. 그러고 보니까 비싼 소고기에 나중에 먹는 후식 된장밥이라고 하니까 저도 실망과 함께 허탈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그래서 이런 점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핵심은 그거라고 보고요. 거기에 나 고기는 안 먹었어요, 된장만 먹었어요라고 적히지 않았죠, 김선민 대표 이야기대로, 그러나 그걸 보고 해석에 따라서는 변하지 않는 조국 전 대표라는 실망감을 가져올 수 있고 향후에 본인의 정치행보 과정에서 말 하나, 행동 하나가 가져올 여파가 이 정도로 크다는 점에 대해서 아마 인지하셨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향후에는 조금 더 완급 조절, 좀 더 신중한 모습, 혹은 좀 더 솔직한 그런 표현, 이런 것들이 요구되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추가 질문 짧게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조국 전 대표가 주말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찾는다고 하는데 민주당과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어떤 사람은 미운 사위다, 이렇게 표현을 하기도 하던데요.

[김유정]
범여권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사면 발표할 때 강유정 대변인은 야권이다라고 하기도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범여권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어차피 큰 맥락에서는 함께 가야 할 그런 당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어떻게 스탠스를 자리매김할지는 향후에 조국 대표의 마음에 달려 있는 것 같아요.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대표로 복귀하는 건 자명한 수순인 것 같으니까 그때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년 지방선거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도 서로 관계를 정리해야 될 필요가 있겠죠.

[앵커]
앞으로 지켜봐야겠다.

[정광재]
짧게만 덧붙이면 어제 조국 전 대표가 본인이 2030에게 더 사과해 봤자 마음을 열 수 있겠느냐, 이런 요지의 이야기를 했어요. 오늘 논평을 통해서도 말씀드렸지만 그럴 수록 더 사과를 해야 되는 거죠. 댓글을 보니까 뭐라고 나오냐 하면 그러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 시민에게 아무리 사과해도 용서 안 해 줄 테니까 사과할 필요 없는 거냐, 이런 식의 댓글이 나오고 있는 게 지금 조국 전 대표의 행보를 두고 나오는 여론입니다. 저는 조국 전 대표가 설득할 수 있을 때까지 상실감을 가진 2030 세대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다면 결국 본인이 하고자 하는 대통령 될 수 있겠습니까.

[앵커]
조국 전 대표, 내년 6월 선거에서 정치적으로 국민께 심판을 받겠다고 말을 했는데 국민이 어떤 심판을 내릴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상황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죠. 어제는 최고위원 후보 토론회가 있었는데요. 주요 장면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당대표 후보들에 이어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후보들도 윤 전 대통령 탄핵과 계엄을 두고 갈라진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런 모습 보셨는데 안철수, 조경태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로 꼽혔텼는데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정광재]
내일하고 내일모레면 당장 우리 책임당원, 또 국민 여론조사가 실시되는데 그렇다면 적어도 오늘 밤까지는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조경태 의원이 어젯밤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연락이 없었던 것 같아요. 아마 안철수 후보는 본인이 자력으로도 결선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한편 또 하나는 본인이 자꾸만 단일화 프레임에 갇혀버리는 정치적인 고비 이런 것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지금 당장의 구도만 놓고 본다면 조경태 후보의 대승적 결단이 없는 한 단일화는 어렵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자력으로 2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시나요?

[정광재]
어려운 질문이라 제가 즉석에서 답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결과를 같이 지켜보시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름이 참 많이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죠. 전한길 씨. 어제 농성 중인 김문수 후보를 찾아가기도 했는데요. 화면 준비했습니다.

[앵커]
전한길 씨가 22일 전당대회에는 들어가게 해달라, 이렇게 김문수 후보에게 말을 했는데 김문수 후보 표정 관리가 안 되는 것 같아요.

[김유정]
매우 떨떠름한 표정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심기가 불편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얼마 전에 김문수 후보가 농성하고 있는 그 면전에서 전한길 씨가 장동혁 후보를 지지하는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또 가서 김문수 후보가 매우 유력해 보니까 여기저기 보험을 드는 듯한 느낌으로 보여요, 저희는. 그래서 제가 답할 사안은 아니다라는 것은 아주 완곡하게 매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전한길 씨가 당원 입당했다, 이런 얘기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7월 초에 제가 입당했습니다, 윤상현 의원 토론회 가서 그런 얘기해서 본인이 나는 당원이다, 커밍아웃했죠. 그때만 하더라도 김문수 후보는 전한길 하자 없다, 이렇게 편 들었었어요. 그런데 매우 심기 불편해진 거라고 생각하고 표정도 굉장히 지금 굳어 있잖아요. 그래서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전한길 씨에 대해서 어떤 새로운 징계를 다시 한번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마저 드는 매우 어색한 그런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광재 대변인의 첨언 듣고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정광재]
저는 후보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발언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김유정 의원님 말씀하신 해석에 일정 부분 공감합니다. 뭐라고 하셨냐면 선거 때 원수는 평생 원수라고 했는데 본인이 자리에 없는 줄 알고 장동혁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라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불쾌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22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도 지켜보도록 하고요. 지금까지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정국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엄윤주 (yimjy11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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