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DJ 정신 강조했지만 냉랭한 여야, 신경전은?

[이슈플러스] DJ 정신 강조했지만 냉랭한 여야, 신경전은?

2025.08.18.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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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이승훈 민주당 전 전략기획부위원장,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슈플러스, 오늘의 정국 상황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과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6주기 추모식이 열렸고 여야 지도부가 참석했는데요. 그 모습 같이 보고 오겠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그리고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나란히 앉아서, 지난번에 광복절 경축식에서도 나란히 앉았는데 오늘도 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될까요?

[이승훈]
저는 저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대화는 해야 된다고 보고요. 특히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는 여당의 대표잖아요. 그런데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실은 이게 이재명 대통령에게 좀 마이너스가 되는 거거든요.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통합을 통해서 국정을 운영해야 되고 그런 통합되는 모습을 보였을 때 국민들이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인데 당대표가 이걸 좀 도와줘야 되는 것이이에요. 지금 대통령이 취임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강력한 드라이브로 국정을 운영해야 된다는 측면에서 정청래 대표가 굳이 부담을 드릴 필요는 없다. 밉죠, 내란을 저지르고 그 내란을 지금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동조하는 모습들을 보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미울 수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 대표는 항상 국정을 운영하는 동반자라는 측면에서 야당의 원내대표와도 대화를 해야 된다. 그리고 좀 마음에 안 들더라도 겉으로는 악수를 내밀면서 또 대화를 해야죠. 또 대화하다 보면 풀리고 해결점이 찾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좀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 조언을 해 주셨는데 야당 입장에서도 이런 냉전이 계속되면 좋지만은 않잖아요.

[강전애]
그렇죠. 저희 야당 입장에서는 지금 법안들을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과정에 있어서도 지난 회기 때도 저희가 방송법 관련해서 필리버스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필리버스터를 할 때 24시간이 지나도 야당에서 조금 더 이야기할 시간을 주는 것이 관행이었거든요. 그런데 방송법 때는 24시간 지나고 딱 30분 지나니까 민주당에서 표결로써 중단을 시키는 모습, 그리고 정청래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 있어서도 굉장히 박찬대 후보에 비해서 강성적인 발언들을 했었거든요. 이제는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이 하나의 밈이 될 정도로 민주당이 너무 폭주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국민들께서 의구심을 가지고 계시는 그 중심에 정청래 당대표의 태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명나라 이재명 그리고 청나라 정청래 견제를 위해서 조나라 조국을 부활시켰다, 이렇게 명청조 삼국시대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 정청래 대표가 오늘 악의적인 갈라치기다. 가당치 않다. 흰 소리는 먹히지 않다, 이렇게 반박했더라고요.

[이승훈]
일단은 명청조시대라는 것 자체가 일단은 있을 수 없는 거죠.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을 됐고 국정을 운영하고 있고 정청래 대표는 당대표가 돼서 이 국정운영을 잘 도와줘야 할 파트너인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명청조 시대라고 하는 단어 자체가 은근히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간의 간극을 조금 늘리려고 하는 그런 견제라고 보고요. 그 견제에 조국 전 장관이 끼어든 겁니다. 실제 조국 전 대표가 여기에 들어와서 명청조 시대를 연다라고 보기에는 아직 조국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추스러야 하는 것이고 또 내년 지방선거에 있어서 민주당과 같이 경쟁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국민의힘의 파이를 뺏어오는 것. 이게 지민비조였잖아요. 이런 아이디어들을 잘 세워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조국 전 대표가 오늘도 민주당을 견제하는 전략보다는 국민의힘을 강하게 때리는 전략으로 자신의 파이를 넓혀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조국 전 대표와는 경쟁관계는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이런 얘기들이 먹히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정청래 대표가 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좀 크게 크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정청래 대표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말을 했는데 야당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강전애]
일단 정청래 대표가 좀 빠르게 해명을 하는 듯한 모습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러한 이야기가 나온 배경을 생각해 보면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취임 선서한 날 바로 오찬을 야당 대표들과 하기도 했고 그리고 어떻게 보면 인사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을 때 송언석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는 이런 모습들을 보였었거든요.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이 통합돼야 된다는 데 대해서 계속적으로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 정청래 당대표가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미 자기 정치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입니다. 그런 이야기가 나올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민주당에서는 이번 대선 과정 그리고 지난 대선 과정에 있어서도 이재명이라는 인물 외에 딱 보이는 어떤 대선주자, 큰 인물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거든요. 게다가 지금은 조국 전 대표가 나와서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는 정청래 대표가 어떻게 보면 포스트 이재명의 이미지를 만들어가야 한다. 초반에 구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명청시대의 교체기다, 이러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빠르게 해명을 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이런 걸 해명하는 것보다는 결국에는 야당과의 진정성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 먼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서 저희가 김대중 전 대통령 추도식을 말씀드렸었는데요. 조국 전 대표가 특별사면 이후 첫 공개 일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오늘 찾았습니다. 목소리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 전 대표가 첫 공개일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승훈]
굉장히 전략적이라고 봐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먼저 처음으로 간 거잖아요. 이건 호남 민심을 다잡기 위한 것이고 앞으로도 호남에 있어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굉장히 경쟁할 것 같다. 호남에서는 조국혁신당이나 민주당이다 다 야당이다. 같은 정당이다라는 취지로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을 견제하기 위해서 조국혁신당을 찍는 그런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에, 특히 호남에 있어서는 더 잘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앞으로 어떤 길을 갈 것이냐와 관련해서 이번에 교도소에서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정치적으로 심판받겠다, 이런 표현을 했거든요. 그것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이라든가 지방선거에 나갈 수도 있고 또 보궐선거를 통해서 국회의원으로 나갈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을 명확히 했다는 측면에서는 앞으로 민주당과의 미묘한 신경전도 있겠습니다마는 또 연대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찾아야 될 것 같고요. 정의당과는 다르게 국민의힘을 더 공격해서 조국혁신당의 파이를 좀 만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을 견제한다 할지라도 그 파이가 더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국민의힘을 공격해서 자신들의 지분을 더 찾으려고 할 수 있는 모습이 있어서 민주당도 이 부분을 좀 유념하면서 정치에 임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조국 전 대표 사면과 거의 동시에 내년 지방선거 언급했고요. 보궐선거인지 지방선거인지 어디를 나갈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마는 앞으로 여권 지향은 어떻게 변할까요?

[강전애]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는 것은 본인이 지금은 조국혁신당에 있지만 결국에는 민주당계에서는 본인이 대권 주자다. 우리는 결국에 함께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인이 내년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이야기까지 하는 것은 이제 대권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이야기거든요. 앞서 정청래 대표가 빠르게 해명한 이유가 포스트 이재명이라는 인물이 민주당에 없기 때문에 더 저런 표현을 하는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 상황을 조국 전 대표는 결국에는 본인의 입지를 더 단단히 하는 것에 있어서 이 기회를 쓰려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국 전 대표는 그런데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당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있거든요. 아이러니하게도 조국혁신당은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데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도층에서 조국 전 대표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선, 이것을 스스로 좀 더 생각을 해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에는 본인이 큰 인물로서 정치적으로 회생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려면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재심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이 정도가 아니라 명확하게 사과를 하고 반성하는 모습 짚고 넘어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조국 씨는 사면이 아니라 사실상 탈옥한 거다. 이렇게 말하면서 무죄라면 재심을 청구해야 한다고 했더니 재심을 청구할 생각은 없다. 과거로 돌아가는 건 원치 않는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를 용서할 수 없다. 이렇게 또 밝혔더라고요.

[이승훈]
한동훈 전 대표가 탈옥이라고 했습니다마는 대통령의 사면권에 의해서 사면된 것인데 이걸 강하게 부각시키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하는 정치적 응수가 아닌가 싶고요. 조국 전 대표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겠죠. 전 가족이 검찰에 의해서 도륙됐고 또 지금 재심을 청구한다 할지라도 새로운 증거가 없다고 한다면 재심으로 다시 무죄가 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이기 때문에 과거 자신에게 드리워졌던 아빠찬스, 입시비리 이런 것들이 다시 되새겨지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재심은 선택할 수 없지만 다만 정치적으로 복권이 되어야 되겠죠. 그래서 지방선거에 나가려고 할 것 같은데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지방선거보다는 보궐선거에 나가서 국회의원이 된다고 한다면 조국혁신당을 운영할 수 있는 거잖아요. 시장이 돼버리면 사실상 정치적인 행동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에서 조국이 없는 당을 조금 상상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보궐선거를 노릴 것 같은데 그 과정에 있어서 민주당의 협조가 없다고 한다면 충남 아산인가요. 그리고 인천 계양일 것으로 생각하는데 실제 민주당의 협조가 없으면 당선되기 어렵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향후 자신의 행보도 민주당과 좀 협의를 통해서 다져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서 지지율 얘기를 해 주셨는데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볼까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51. 1%로 취임 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2주 연속 하락이거든요. 어디에서 요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강전애]
일단은 조국 전 대표 그리고 윤미향 전 의원의 사면이 굉장히 국민적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이춘석 의원, 최근에 압수수색 과정에 있어서도 굉장히 의아한 일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 국민의힘에서는 특검을 주장하고 있는 바가 있습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5000시대를 열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대통령이 되었을 때 코스피가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었던 부분도 분명히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 2030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었는데 최근에 박스권에 갇힌 듯한 모습들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여당에서 당대표가 너무 완고한 모습들을 보이는 것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데 일조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이게 지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조사 결과를 저희가 앞서서 그래프로 보여드렸거든요. 51. 1%였죠.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51. 1%로 전주보다 5. 4%포인트 하락을 했는데 사실 일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 14일에는 48. 3%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앞서서 저희가 조국 전 대표의 목소리를 들려드렸는데 자신의 사면이 N분의 1정도 영향이 있었다고 했는데 N분의 1, 몇 분의 1 정도 있었다고 보십니까?

[이승훈]
생각보다 높더라고요. 여론조사에 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항목에 있어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평가항목이 굉장히 높아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검찰에 의해서 희생된 부분이 있어서 비록 과거 자신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할지라도 이렇게까지 많은 영향을 미칠까라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20대 청년들 입장에서 보면 아빠찬스라는 개념을 굉장히 싫어한 것 같고 또 조국 전 대표에 대해서 그렇게 호응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20대가 많이 떨어졌고요. 또 이재명 대통령께서 이제는 부동산 투기하는 것을 좀 없애야겠다. 그리고 부동산 투기가 아닌 건전한 증권시장으로의 기업에 투자해 달라고 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그래서 코스피 5000을 제시했고 숨가쁘게 한 3200까지는 갔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있어서 갑자기 대주주 기준을 50억에서 10억으로 낮춘다, 이게 좀 타격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주식시장이 많이 하는 분들이 40대, 50대거든요. 그러면 왜 50억에서 10억으로 낮출 수도 있지 이게 왜 문제냐라고 봤을 때 일관성의 문제인 것 같아요.

부동산 투기보다는 우리가 이제는 경제가 증권으로 가자, 기업으로 가자라고 했는데 이에 모순되는 일관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리고 증권거래소를 회복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조금은 국민들, 특히 40대, 50대가 일관성 측면에서 정권의 정책 방향성을 믿어도 될까에 대한 좀 의문이 있었다고 보고. 민생회복쿠폰이 나오면 경기가 많이 살아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좀 살아나지 못한 데다가 트럼프의 관세협상에 있어서 트럼프가 너무나도 각 국가들에 굉장히 위압적으로 행사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지금 따라가고 있는 형국이에요.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형국대로 따라가면서 앞으로 경제가 더 나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위기의식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을 낮추는 데 일조한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더 나아질 수 있다, 희망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일관성 있는 정책들을 일관되게 밀어붙일 필요가 있다라는 측면에서 한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정당 지지율도 살펴볼까요? 민주당은 앞주 대비해서 떨어졌고요. 국민의힘은 올랐습니다. 그래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는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조국 전 대표에게 고맙다, 땡큐.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하기도 했고요. 이건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강전애]
결국에는 조금 아까 말씀해 주신 것 중에서 양도세부과 기준을 50억으로 하느냐, 10억으로 하느냐. 민주당에서는 오히려 10억으로 낮추는 것에 대해서 명백하게 반대를 하는 입장을 냈지만 대통령실과 조율이 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있겠죠. 이게 당정 간의 관계에 조금씩 불협화음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국 전 대표와 관련해서는 저는 민주당이 굉장히 곤란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게 조국 전 대표의 사면 이후 나오는 메시지들, SNS를 통해서 된장찌개 같은 것을 올리고 출마하겠다는 이야기들을 저렇게 사과메시지 없이 하는 것이 민주당의 지지율을 깎아먹고 있어요.

오히려 조국혁신당은 조국이라는 사람이 나옴으로써 결집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있어서 앞으로 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이런 것들을 보아야 반등 같은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국민의힘 지지율이 많이 오른 부분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쨌든 진솔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저희가 전당대회 과정에 있어서 잘하고 있는 모습을 국민들께 많이 보여드리고 있다고는 개인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폭주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국민들께서 너희가 건강한 야당이 되어서 다시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계신 것이 아닌가. 거기에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방금보여드렸던 정당지지도 그래프를 보면 민주당이 전 주 대비 8. 5%포인트 하락했어요. 그러면서 7개월 만에 40%아래로 떨어졌고 국민의힘이 6. 4%포인트 상승하면서 지금 양당 지지율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게 12주 만이거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이승훈]
저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충격적이지 않은데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충격적으로 올라왔어요. 그건 뭐냐 하면 국민의힘이 지금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떨어지고 국민의힘이 올랐다고 하는 건 더 민주당에게는 부담감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더 잘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국민의힘이 아무래도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 그 효과는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에 좀 더 반응한다는 측면이 있고요.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반응하지 않았는데 김건희 씨까지도 구속되면서 동정여론도 조금은 있는 것 같습니다. 부부가 둘 다 구속됐다는 측면에서.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국민의힘이 어떻게 보면 어려운 상황인데 지지율은 올라오고 민주당은 떨어졌다는 측면에서 이재명 대통령도 잘해야 되겠습니다마는 민주당이 조금은 좀 더 통합적인 관점 그리고 야당과 대화하는 모습들을 보여줘야 될 것 같아요. 신속하게 개혁을 하는 것은 좋습니다마는 대화를 하지 않은 채 그냥 개혁만 하는 것은 국민들이 봤을 때 이게 개혁이라고 보지 않을 수도 있어서 좀 신중한 모습들을 국민들께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번 사면 정국이 지지율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많은 가운데 전현희 최고위원이 또 4명의 인물을 언급했습니다. 김용, 정진상, 이화영, 송영길. 이 인물들도 구하기에 나서는 것인가, 어떻게 전망하세요?

[강전애]
결국에는 이번 광복절 특사에 조국과 윤미향이라는 사람을 국민적인 저항에도 불구하고 했다라는 것은 마지막에 이재명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사법리스크들을 다 해소하기 위한 빌드업이 아니냐라는 생각을 국민들께서 하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일단 이번은 첫 번째 사면이었었기 때문에 본인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면은 없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올해 말만 돼도 성탄절에 사면을 또 할 수 있거든요. 그럼 그때쯤 되면 이화영 씨라든지 관련자들이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들이 이미 나오고 있는 것이고.

결국에는 이렇게 사람들이 정치인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과 관계 있는 사람들을 하나씩 처리를 한 후에 마지막에는 이재명 대통령 사건들에 대해서 공소취소를 한다든지 여러 가지로 마무리를 하는 단계로 가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죠.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선출됐을 때 그때 출구조사를 했었거든요. 3사에서 출구조사를 하면서 심층여론조사를 했었습니다. 그때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어도 재판은 계속되어야 된다라고 답변하신 분들이 과반이 넘으셨어요. 이재명 대통령을 찍었다고 하신 분들도 많은 분들께서 그렇게 생각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보여줬었던 대통령과 민주당의 모습들에 대해서 이번 여론조사, 최근에 저는 허니문 기간 다 끝났다고 생각하거든요. 국민들께서 다시 한 번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생각하시게 되는 사면이 그런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전현희 의원을 비롯해서 민주당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태스크포스 소속 의원들이 지난주에 이화영 전 부지사를 방문하면서 국민의힘측에서는 사면을 위한 군불때기 아니냐, 이렇게 의심하고 있거든요.

[이승훈]
이화영 전 부지사 같은 경우 대법원 확정판결이 났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사면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좀 억울한 부분도있을 거예요.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자신의 구속을 면하기 위해서 또는 보석을 위해서 사실과 다른 왜곡된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저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에서 징역 7년 정도를 선고했기 때문에 일단 유죄 판결이 나온 것이고 아직은 형이 진행된 지 얼마 안 됐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지금 이런 사면 얘기를 꺼내는 것은 국정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나머지 분들 같은 경우는 아직 대법원 확정판결이 안 됐기 때문에 아직 사면 얘기는 정치적으로 민주당을 공격하기 위한 용도일 뿐이지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사면은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은 어떨까. 이번 주 금요일, 오는 2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제 2차 TV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2차 TV토론회에서도 역시나 똑같은 주제가 나왔는데 당원들 마음은 어디로 쏠려 있을까요?

[강전애]
일단은 찬탄, 반탄이라고 표현을 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좀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당원들께서는 이제는 미래로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데 어떻게 보면 당이 하나가 되어야 된다.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 특히 내부총질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는 후보들이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여전히 조경태 의원 같은 경우는 특검에 참고인으로 출석을 하면서 당에 아직도 내란 잔존세력이 있다는 형태로 이야기한 것, 이런 부분들은 저는 개인적으로는 표현이 너무 과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작년 7월에 저희 전당대회가 있었어요. 그때 한동훈 전 대표가 대통령과 관계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60%가 넘는 지지율로 압도적으로 당선이 된 바가 있었거든요. 결국에는 혁신을 굉장히 저희 당원들께서 원하고 계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나오는 여론조사에 있어서는 말하자면 강성 보수로 분류되는 분들에게 더 많은 마음을 주고 계신 것은 찬탄, 반탄을 넘어서서 이제는 좀 하나가 되라. 그만 싸우라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같은 찬탄파죠. 조경태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합치자, 이렇게 구애를 했지만 안철수 후보는 그러지 않아도 내가 이긴다 이렇게 자신감을 보였는데 어떻게 보세요? 자신감을 가질 만한 상황입니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승훈]
제가 봤을 때는 자신감을 가졌다기보다는 어차피 질 거니까 굳이 지금 단일화를 해서 조경태 후보에게까지 지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한다면 안철수 후보에게는 굉장히 타격이 크겠죠. 그래서 그 위험요소를 제거한 것 같고. 본인의 바람처럼 다행히 결선투표에 나갈 수 있다고 한다면 그나마 위상이 살겠습니다마는 지금 보면 국민의힘이 굉장히 강성, 극우로 향하고 있어요. 그리고 통일교가 입당원서들을 굉장히 많이 받아줬다라고 하듯이 전한길 씨라든가 전광훈 목사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굉장히 당원들을 많이 모았고 이 당원들은 투표율이 굉장히 높아요. 80만 명이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한다면 50% 정도밖에 투표를 안 하는데 그러면 40만 명이잖아요. 그중에서 전한길 씨 때문에 입당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안철수 후보는 당대표가 되기는 제가 봤을 때는 어려워 보이는데 문제는 국민의힘이 자꾸 김문수 후보, 장동혁 후보처럼 굉장히 중도층과 좀 멀어지는 모습들로 간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겠다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서울중앙지법앞에서 비상의총을 열었고요.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집무실을 당사로 옮기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지금 전대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강전애]
전대에 있어서는 저는 김문수, 장동혁 후보한테 더 유리하게 작용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금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이 찬탄, 반탄을 넘어서서 저희 당원들운 이제는 하나가 되라. 하나가 돼서 똘똘 뭉쳐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과 맞서 싸우라는 말씀을 해 주시고 계신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희가 금요일날 전당대회를 합니다마는 그날은 그냥 발표만 하는 거고수요일, 목요일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하는 거예요. 이미 오늘은 월요일이 다 끝나 가고 있기 때문에 당장 내일은 새로운 사건이 벌어지기보다는 특검과의 대치상황이 계속되지 않을까라고 보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특검이 압수수색을 들어오는 과정에 있어서 김문수 후보가 아예 당사 1층 로비에서 기거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모습들이 당원들께는 조금 더 어필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고 하면 오늘 김건희 씨가 구속 이후 두 번째 특검 조사를 받았는데 대부분 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해요. 예상하셨죠?

[이승훈]
예상했죠. 국민들도 아마 예상했을 거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조사를 거부함으로써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데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조사에는 응하죠. 그러면서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럼에도 진술을 거부하는 이유는 본인이 진술을 하면 이 진술이 뭘까를 고민해야 되는 사람들이 있죠. 건진법사라든가 여러 가지 공범들은 김건희 씨가 진술을 하는 순간 어떤 진술을 했을지 그리고 내가 어떻게 답변해야 될지를 고민하게 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김건희 씨는 진술을 거부해서 향후 법원에 갔을 때 남들의 기록들을 다 보고 나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변론 전략을 펼 수 있거든요. 그리고 공범들 입장에서도 김건희 씨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신과 김건희 씨의 가장 유리하게 진술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측면에 있어서 그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진술거부권은 헌법상 보장된 권한이기 때문이 비판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전직 대통령과 그 부부가 법치주의나 민주주의를 너무 경시한다는 측면에서는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화가 나는 모습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배우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 오늘 내란우두머리 재판이 있었는데 5회 연속 불출석했거든요. 앞으로 재판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강전애]
일단은 재판부에서는 궐석재판 형태로 계속 갈 것으로 보입니다. 강제구인의 형태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저는 이것이 본인이 국민들께 말씀을 드렸던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던 대통령 윤석열의 모습은 어디로 간것인지 묻고 싶은 부분이 있는 것이죠. 본인이 그냥 일반적인 사건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어쨌든 헌법재판소에서도 탄핵이라는 결정을 받은 바가 있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지 간에 본인을 찍어줬고 그리고 본인을 지지해 주었던 국민들 뿐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보여줘야 되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서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법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정신적인 손해를 입었다는 시민 104명,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서 1인당 10만 원씩 위자료를 저급하라, 이런 판결을 내렸는데 이번에는 김건희 씨까지 부부가 공동 책임 있다면서 만 2000명이 위자료 소송을 냈습니다. 이건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승훈]
일단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자신의 지시에 따라서 군대를 동원해서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패소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반면에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내란을 공모했다는 부분이 없어서 승소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아니, 패소할 가능성이 높겠죠. 만약에 김건희 씨에 대해서 승소를 하려고 한다면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라든가 여러 가지 범죄혐의와 관련돼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를 비호하기 위해서 내란을 했고 그래서 국민들께 피해를 끼쳤다. 이것에 대한 인과관계가 인정되어야 되는 것인데 진술을 거부하거나 조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김건희 씨를 상대로 한 소송은 승소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듣죠.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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