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명부는 심장"...특검 수사에 당권주자 '온도 차'

"당원 명부는 심장"...특검 수사에 당권주자 '온도 차'

2025.08.17.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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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특검 압수수색을 막는 것이, 당장 발등의 불입니다.

전당대회를 닷새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도 특검이 화두가 됐는데, 당권 주자들 온도 차가 뚜렷했습니다.

주요 장면, 박정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를 압수 수색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20일입니다.

당 지도부는 특검이 또 들이닥칠 것을 대비해 '당원 명부는 심장'이다, 절대 사수를 외치며, 의원들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최은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당원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붙였습니다. 독재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정당 민주주의 말살 시도입니다.]

중앙당사 압수수색이라는 초유의 상황에 대해, 두 번째 TV 토론회에 나선 당권 주자들은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탄핵 반대 후보들은 정치 특검이자 야당 말살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당원명부를 다 보자. 통일교 교인 백만 명하고 맞춰 보자, 그게 합법적입니까?]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정치 특검에 무도한 특검 수사 예상하시면서 왜 특검에 찬성하셨는지 다시 묻겠습니다.]

탄핵 찬성 후보들은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은 오히려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반격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빨리 털 수 있을 때 털어야지 내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원인을 제공한 자가 누군지 봐야 합니다. 바로 김건희와 관련된 인물이죠.]

지난 대선 당시 단일화 무산 책임을 놓고, 강경 지지층 표심을 놓고 경쟁하는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공방을 벌인 장면도 단연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당원들께 약속하셨던 그 단일화가 이뤄졌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했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는 출마를 안 했죠?]

청년 최고위원에서 최우성 후보와 단일화한 우재준 후보는, 상식적인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안철수-조경태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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