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 속도전에 필리버스터 재현?...이번 주 본회의

입법 속도전에 필리버스터 재현?...이번 주 본회의

2025.08.17. 오후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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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과 조국 전 혁신당 대표의 특별 사면을 계기로, 여야 대치 정국이 정점을 찍고 있습니다.

이번 주 예정된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쟁점 법안 처리를 예고하고 있어, 국회는 살얼음판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민주당이 쟁점 법안 속도전을 예고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오는 21일, 8월 임시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절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지난 회기에 마무리 짓지 못한 '방송 2법'을 마저 처리하고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 개정안'까지 밀어붙인다는 구상입니다.

국민의힘이 무제한 반대 토론, 필리버스터를 예고하고 있지만, 범여권은 24시간 이후 이를 강제 종료할 수 있는 의석이 있는 만큼, 약간 지체될 뿐, 법안 처리는 시간문제입니다.

정청래 대표가 앞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폭풍처럼 몰아쳐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고 공언한 검찰개혁 역시 주요 과제입니다.

당내에선 추석 전 개혁 완수를 목표로 내걸었는데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으로 민주당으로선 개혁을 함께 관철할 든든한 우군까지 확보한 상황입니다.

한쪽에선 특검법 개정 카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가 무르익으면서 관련 의혹도 커지고 확대되고 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비협조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논리인데요.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 아직 개별 의원들의 주장이라면서도,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관련 내용을 상의해 방향을 결정할 거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야말로 당 안팎으로 전방위적 압박에 직면했습니다.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 영장 기한이 오는 20일입니다, 당 지도부는 내일(18일) 영장 재집행이 예상된다며, 당 소속 의원들에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동시에 다음 주 민주당의 쟁점 법안 처리가 예고된 만큼 필리버스터도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당대회 일정과 겹쳐 있는 터라, 토론에 참여할 의원 명단을 짜는 것부터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당대회 역시 윤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 그리고 극우 세력과 단절 문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오후 두 번째 TV 토론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당권 주자들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관계 설정, 전한길 씨 경징계 문제, 특검 수사 대응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보 간 단일화도 막판 변수로 떠올랐는데 조경태 후보가 연일 안철수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안 후보는 별 반응이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찬탄' 후보들이 열세로 분류되는 만큼 당 안팎의 압박도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탄핵 찬성파, 최우성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친한계 우재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했습니다.

두 후보는 자신들의 차이가 안철수·조경태보다 클 텐데 힘을 합쳤다며, 선배로서 더 작은 차이는 극복할 수 있다며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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