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임명장' 받은 이 대통령..."한없이 자랑스러워"

'빛의 임명장' 받은 이 대통령..."한없이 자랑스러워"

2025.08.15.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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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표 80명, 광화문 광장 원형 무대에 올라
계엄군 막은 시민·마을 이장 등이 대표로 나서
이 대통령, ’초심’ 뜻하는 흰색 넥타이 착용
특별 초청 국민 3천여 명 외에도 수많은 인파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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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두 달여 만에 '국민 임명식'을 열고, 국민 대표에게 '빛의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없이 자랑스럽다며, 국정 운영의 중심에 언제나 국민을 두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무대 위로, 국민 대표 80명이 오릅니다.

손에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염원을 직접 적은 임명장이 들렸습니다.

비상계엄 당일 장갑차를 온몸으로 막은 부부와 다섯 쌍둥이의 부모, 산불을 피해 주민을 대피시킨 마을 이장 등이 국민대표로 나섰습니다.

모두를 포용하겠다는 의미의 흰색 넥타이를 맨 이 대통령은 국가 AI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 대표에게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무대 중앙에 놓인 '큐브'에 이 대통령이 임명장을 걸자, 이른바 '빛의 임명장'이 완성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감사 인사를 통해,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민을 두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위대한 대한국민께서 다시 세워 주신 나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임명된 것이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임명식에는 특별 초청된 국민 3천여 명 외에도 수많은 시민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행사를 지켜봤습니다.

[원홍직 / 김포시 사우동 : 새 정부가 들어서서 국민을 위한다는 그런 마음이 공감돼서 정말로 좋은 마음으로 오게 됐습니다.]

[김서아·이길옥 / 고양시 덕이동 : 처음 생각하신 대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임명식에 불참했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 야당도 이 대통령의 특별사면 등에 항의하며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임명식에 앞서 117개국 공관 대사 등 주한 외교 사절, 경제 6단체장 등과 함께 만찬을 하고, 실용 외교를 기반으로 한 각국 협력과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글로벌 도전을 함께 헤쳐나가기 위해 힘을 보태고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사실상의 공식 취임식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 주부턴 한일·한미 정상회담 등 숨 가쁜 정상 외교 일정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김정원 최광현
영상편집 : 김지연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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