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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우리나라가 일제 치하에서 벗어난 광복 8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인 동시에 한일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한데요.
한일관계는 60년 동안 많은 발전을 해왔지만, 역사 문제만큼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는 모습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 두 나라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올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로 뜻을 모으고 일찍부터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왔습니다.
연초에는 서울타워와 도쿄타워에 동시에 불을 밝히며 우정을 다졌고,
지난 6월에는, 서울과 도쿄에 있는 양국 대사관이 개최한 수교 60주년 기념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으로, 이시바 일본 총리는 직접 참석해 축하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한일 협력의 저변을 넓히면서 그동안 만들어온 교류의 장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디고 나아가십시다.]
이 대통령은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수교 60주년을 맞은 한일관계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 기자회견 / 지난달 3일 : (한일관계는) 가깝고도 먼 나라,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 그런 존재라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실제로 한일관계는 지난 60년 동안 경제는 물론 문화와 관광 그리고 안보 협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진전을 이뤄왔습니다.
그러나 수교 60주년인 동시에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역사 문제는 여전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에 대한 사과를 담은 무라야마 담화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 책임을 인정한 고노 담화가 있었지만, 지금도 일본 스스로 이를 부인하기 일쑤입니다.
한일 두 나라는 지난달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서 군함도 등재 당시 약속한 한국인 강제동원 알리기와 관련해 정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앞으로도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일본이 세계유산위의 관련 결정과 스스로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지속 촉구해 나갈 예정입니다.]
올해 사도광산 희생자 추도식 역시 약속한 시점을 넘기고도 아직 날짜조차 잡지 못하는 상황.
선거 이후 어수선한 일본 국내 정치 상황까지 고려하면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내걸었던 양국 관계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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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나라가 일제 치하에서 벗어난 광복 8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인 동시에 한일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한데요.
한일관계는 60년 동안 많은 발전을 해왔지만, 역사 문제만큼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는 모습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 두 나라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올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로 뜻을 모으고 일찍부터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왔습니다.
연초에는 서울타워와 도쿄타워에 동시에 불을 밝히며 우정을 다졌고,
지난 6월에는, 서울과 도쿄에 있는 양국 대사관이 개최한 수교 60주년 기념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으로, 이시바 일본 총리는 직접 참석해 축하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한일 협력의 저변을 넓히면서 그동안 만들어온 교류의 장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디고 나아가십시다.]
이 대통령은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수교 60주년을 맞은 한일관계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 기자회견 / 지난달 3일 : (한일관계는) 가깝고도 먼 나라,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 그런 존재라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실제로 한일관계는 지난 60년 동안 경제는 물론 문화와 관광 그리고 안보 협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진전을 이뤄왔습니다.
그러나 수교 60주년인 동시에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역사 문제는 여전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에 대한 사과를 담은 무라야마 담화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 책임을 인정한 고노 담화가 있었지만, 지금도 일본 스스로 이를 부인하기 일쑤입니다.
한일 두 나라는 지난달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서 군함도 등재 당시 약속한 한국인 강제동원 알리기와 관련해 정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앞으로도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일본이 세계유산위의 관련 결정과 스스로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지속 촉구해 나갈 예정입니다.]
올해 사도광산 희생자 추도식 역시 약속한 시점을 넘기고도 아직 날짜조차 잡지 못하는 상황.
선거 이후 어수선한 일본 국내 정치 상황까지 고려하면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내걸었던 양국 관계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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