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아닌 '전한길 대회'?...욕설·고성 '아수라장' [앵커리포트]

'국민의힘 전당대회' 아닌 '전한길 대회'?...욕설·고성 '아수라장' [앵커리포트]

2025.08.11. 오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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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합동 연설회를 두고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아니라 전한길 대회였다' 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빨간 넥타이를 매고 대구 경북 합동 연설회에 모습을 드러낸 전한길 씨.

목에는 '프레스'라고 적힌 비표를 걸고 있는데요, 전 씨는 이날 '전한길 뉴스' 발행인 자격, 그러니까 언론인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기자석에 앉아있던 전 씨는 연설을 지켜보다가 김문수, 장동혁 등 이른바 반탄파 후보들이 연설에 나설 때면 손뼉을 치며 '잘한다'고 외쳤고요,

조경태, 안철수 등 찬탄 후보들이 연설할 때는 "배신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원들을 향해서도 "배신자"를 연호하도록 유도하고, 한 손을 번쩍 치켜들며 관중을 선동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당원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부는 전 씨에게 악수를 청하고 사진 촬영을 요구하며 팬심 가득한 모습을 보였고요.

또 다른 당원들은 무슨 자격으로 이 자리에 오느냐며 호통을 쳤습니다.

찬탄파 최고위원 후보로 연단에 올랐던 김근식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갑자기 자기가 일어나서 자기 흥분해서 자기 지지자들 모아서 배신자를 외치면서요. 저만 한 게 아니고 그다음 조경태 의원 할 때도 배신자 외치면서 소란스러워서 연설을 방해했고요. 안철수 의원이 맨 마지막에 했는데 그때는 다 지지자들 나가서 썰렁했어요. 이게 무슨 짓입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탄핵했다는 이유로 배신자로 몰아가는 것은 조폭, 양아치의 논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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