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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취임 첫주 '강력한 개혁 당 대표'를 자임하며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이춘석 발 위기' 속에도 입법 드라이브와 진영 통합을 강조하며 선명성을 드러냈는데, 이재명 정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싸우는 당 대표'를 내세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관행을 깼습니다.
취임하고 제1야당을 먼저 찾아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는 게 보통이지만, 범여권 4개 당과 악수했을 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찾지 않았습니다.
보수 진영을 통째로 '청산 대상'으로 규정하며 당장은 대화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겁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대국민 사과, 진솔한 석고대죄, 이런 것은 기본으로 있어야…. 뭐 악수도 사람하고 악수하는 거지.]
차명주식 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의원 탓에, 출발부터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지만, 정 대표는 속전속결, 선 굵게 대응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의 기조대로 엄정하게,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단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탈당한 이춘석 의원을 곧장 제명하고, 6선 추미애 의원을 후임 법제사법위원장에 등판시키면서, 급한 불을 껐습니다.
7월 임시국회에서는 예상을 깨고, 방송법을 먼저 처리하면서, 검찰·언론·사법, '3대 개혁'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지지층 결집에도 나섰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방했습니다.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당연히 호남, 취임 일주일 사이 두 차례나 텃밭을 누비며 진영 정체성을 되새겼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호남 없이는 민주당도 민주주의 역사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제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표시 나게 실천으로 보답해야 할 때입니다.]
정청래 대표의 일주일은, 선거 기간 보여준 '선명성' 그대로인데, 승리의 발판인 '당원 주권 주의'를 실현하려는 적극적인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내란 세력 척결, 강력한 개혁을 내건 정청래 호가 협치 없이 '강경 모드'만 유지한다면, 정치권 대립은 극에 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통합과 실용'을 간판으로 지지층을 넘어 중도와 보수까지 포용해야 하는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김희정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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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취임 첫주 '강력한 개혁 당 대표'를 자임하며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이춘석 발 위기' 속에도 입법 드라이브와 진영 통합을 강조하며 선명성을 드러냈는데, 이재명 정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싸우는 당 대표'를 내세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관행을 깼습니다.
취임하고 제1야당을 먼저 찾아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는 게 보통이지만, 범여권 4개 당과 악수했을 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찾지 않았습니다.
보수 진영을 통째로 '청산 대상'으로 규정하며 당장은 대화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겁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대국민 사과, 진솔한 석고대죄, 이런 것은 기본으로 있어야…. 뭐 악수도 사람하고 악수하는 거지.]
차명주식 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의원 탓에, 출발부터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지만, 정 대표는 속전속결, 선 굵게 대응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의 기조대로 엄정하게,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단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탈당한 이춘석 의원을 곧장 제명하고, 6선 추미애 의원을 후임 법제사법위원장에 등판시키면서, 급한 불을 껐습니다.
7월 임시국회에서는 예상을 깨고, 방송법을 먼저 처리하면서, 검찰·언론·사법, '3대 개혁'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지지층 결집에도 나섰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방했습니다.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당연히 호남, 취임 일주일 사이 두 차례나 텃밭을 누비며 진영 정체성을 되새겼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호남 없이는 민주당도 민주주의 역사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제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표시 나게 실천으로 보답해야 할 때입니다.]
정청래 대표의 일주일은, 선거 기간 보여준 '선명성' 그대로인데, 승리의 발판인 '당원 주권 주의'를 실현하려는 적극적인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내란 세력 척결, 강력한 개혁을 내건 정청래 호가 협치 없이 '강경 모드'만 유지한다면, 정치권 대립은 극에 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통합과 실용'을 간판으로 지지층을 넘어 중도와 보수까지 포용해야 하는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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