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8∼28일 UFS 연습...야외기동훈련 절반 연기

한미, 18∼28일 UFS 연습...야외기동훈련 절반 연기

2025.08.07. 오후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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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가 후반기 연합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UFS 연습을 오는 18일부터 11일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계획했던 야외훈련 가운데 절반가량은 다음 달로 미루기로 했는데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이재명 정부 기조가 반영된 거로 보입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을지 자유의 방패, UFS 연습은 유사시를 가정해 연합대비태세를 점검하는 정례 훈련입니다.

매년 8월 시행되는데 올해는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미는 물론 유엔사 회원국 장병들도 참여합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현실적인 위협 등을 포함해 연합(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함으로써….]

훈련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한미는 애초 계획했던 야외기동훈련 40여 건 가운데 20여 건은 다음 달에 따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폭염 등 다양한 요소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는데 남북관계를 고려해 훈련을 조정하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건의도 영향을 준 거로 보입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안정이 이재명 정부의 목표라며 한미훈련도 이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군 역시 연기가 아니라 조정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라이언 도널드 /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 : 모든 훈련 계획은 한미 합의로 진행됩니다. 중요한 건 훈련의 질입니다.]

한미는 훈련 계획을 알리는 공동 보도자료에서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는 게 목표고 이를 위한 훈련이 진행될 거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또 이번 연습은 역내 안보 환경을 반영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는데 한미동맹 역할 확대를 바라는 미국 측 기조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신소정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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