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설득한 동대문 '마스가(MASGA) 모자' [앵커리포트]

미 설득한 동대문 '마스가(MASGA) 모자' [앵커리포트]

2025.08.04.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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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보이고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마가(MAGA) 모자에 착안한,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마스가(MASGA) 모자입니다.

지난주 한미 관세 협상에서 미국을 설득하는데, 이 마스가 모자도 큰 역할을 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어떤 사연일까요?

앞서 김정관 장관은 관세 협상 전 미국의 압박이 상당했다며, 피가 말리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김정관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러트닉 상무장관과 이야기하다 자기에게 불리한 말만 하면 '그냥 관세를 25% 그냥 가자' 이렇게 하고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하면 저희가 잡고 하는 과정들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는 참 피가 말린다는 말이 그런 말이구나]

이처럼 미국을 잡기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상황.

그러다 우리 정부가 마스가 [모자]를 만들어서 협상장에 직접 가져가기로 한 겁니다.

문제는 시간이었는데요.

'24시간 내 미국 도착에 해야 한다'는 현지 협상팀 요청에 따라서,

서울 동대문에 업체를 수소문했고요.

10개를 제작해 미국 워싱턴으로 급히 보낸 겁니다.

이후 김정관 장관이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 모자를 직접 보여주며 마스가 프로젝트를 설명하자,

러트닉 장관도 “Great Idea!" 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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