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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을 두고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역시 이재명 정부'라고 평가했고 국민의힘은 시간에 쫓겨 양보한 느낌이 든다고 우려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여당은 이번 협상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유럽연합이나 일본보다 밑지지 않고 심지어 더 나은 조건으로 해냈다고 치켜세웁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출범 2개월 만에 값진 성과를 냈다며 역시 이재명 정부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앞으로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한 입법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는데, 회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역시 이재명 정부입니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는 옳았습니다. 특히 우리 농민의 생존권과 식량 안보를 지켜냄으로써 민생 경제 회복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시켜줬습니다.]
'한미관계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평도 나왔습니다.
'원조 친명' 김영진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미 투자 금액은 우리와 일본, EU 경제력의 차이를 고려해 적절한 범위 안에서 조정됐고 LNG 수입까지 포함하는 금액이기 때문에 충분하게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여당 의원들도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국익과 동맹을 모두 잡았다', '실용외교의 승리다, '신속·소통·성과의 원칙이 돋보이는 결과다'라고 앞다퉈 환영 입장을 냈습니다.
[앵커]
야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악마는 디테일, 즉 세부사항에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 공개발언에서 우선 우리나라와 일본 자동차에 똑같은 관세율이 적용되면 우리 경쟁력에 손해가 생길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3천5백억 달러 대미 투자에 LNG 구매까지 모두 4천5백억 달러가 들 텐데, 이는 우리 외화 보유액보다 더 많은 과도한 금액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특히,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이번 협상에서 부담을 자처한 건 아닌지, 시간에 쫓겨 양보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는데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혹시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우리가 얻기 위해서 관세 협상에서 부담을 많이 하게 된 것인지 국민께 소상히 밝혀주시는 게 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정재 정책위의장도 지금 자화자찬에 몰두할 때가 아니라며 협상이 타결됐다고 해도 우리 기업 상당수가 관세 부담을 지게 됐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야당은 또,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을 들어, 쌀과 소고기 시장은 개방하지 않는 게 확실한지 다른 수입확대 품목은 없는지 밝히라고도 요구했습니다.
[앵커]
국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주 본회의에 쟁점 법안을 올리는 '순서'가 중요한데요, 정해졌습니까?
[기자]
쟁점 법안은 일단 방송법 3개와 노란봉투법, 그리고 2차 상법개정안 이렇게 5개인데, 상정 순서는 미정입니다.
민주당은 남은 7월 임시국회를 민생·개혁 입법의 '2차 슈퍼 위크'로 만들 거라며 다음 달 4일 본회의 처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야당을 향해서는 하고 싶으면 하라며 민생 입법을 발목 잡는 지연 전술은 국민 심판을 받을 거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안 5개 모두에 대해 무제한 반대 토론, 필리버스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기업이 늘어난 세금과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올릴 거고 이는 물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을 향해서는 법안 처리 중단과 함께 여야가 참여하는 협의 기구 구성을 추가 제안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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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을 두고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역시 이재명 정부'라고 평가했고 국민의힘은 시간에 쫓겨 양보한 느낌이 든다고 우려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여당은 이번 협상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유럽연합이나 일본보다 밑지지 않고 심지어 더 나은 조건으로 해냈다고 치켜세웁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출범 2개월 만에 값진 성과를 냈다며 역시 이재명 정부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앞으로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한 입법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는데, 회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역시 이재명 정부입니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는 옳았습니다. 특히 우리 농민의 생존권과 식량 안보를 지켜냄으로써 민생 경제 회복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시켜줬습니다.]
'한미관계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평도 나왔습니다.
'원조 친명' 김영진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미 투자 금액은 우리와 일본, EU 경제력의 차이를 고려해 적절한 범위 안에서 조정됐고 LNG 수입까지 포함하는 금액이기 때문에 충분하게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여당 의원들도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국익과 동맹을 모두 잡았다', '실용외교의 승리다, '신속·소통·성과의 원칙이 돋보이는 결과다'라고 앞다퉈 환영 입장을 냈습니다.
[앵커]
야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악마는 디테일, 즉 세부사항에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 공개발언에서 우선 우리나라와 일본 자동차에 똑같은 관세율이 적용되면 우리 경쟁력에 손해가 생길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3천5백억 달러 대미 투자에 LNG 구매까지 모두 4천5백억 달러가 들 텐데, 이는 우리 외화 보유액보다 더 많은 과도한 금액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특히,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이번 협상에서 부담을 자처한 건 아닌지, 시간에 쫓겨 양보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는데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혹시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우리가 얻기 위해서 관세 협상에서 부담을 많이 하게 된 것인지 국민께 소상히 밝혀주시는 게 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정재 정책위의장도 지금 자화자찬에 몰두할 때가 아니라며 협상이 타결됐다고 해도 우리 기업 상당수가 관세 부담을 지게 됐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야당은 또,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을 들어, 쌀과 소고기 시장은 개방하지 않는 게 확실한지 다른 수입확대 품목은 없는지 밝히라고도 요구했습니다.
[앵커]
국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주 본회의에 쟁점 법안을 올리는 '순서'가 중요한데요, 정해졌습니까?
[기자]
쟁점 법안은 일단 방송법 3개와 노란봉투법, 그리고 2차 상법개정안 이렇게 5개인데, 상정 순서는 미정입니다.
민주당은 남은 7월 임시국회를 민생·개혁 입법의 '2차 슈퍼 위크'로 만들 거라며 다음 달 4일 본회의 처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야당을 향해서는 하고 싶으면 하라며 민생 입법을 발목 잡는 지연 전술은 국민 심판을 받을 거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안 5개 모두에 대해 무제한 반대 토론, 필리버스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기업이 늘어난 세금과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올릴 거고 이는 물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을 향해서는 법안 처리 중단과 함께 여야가 참여하는 협의 기구 구성을 추가 제안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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