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위기 상황…최고위원 출마는 전열 재정비 위한 결단”
- 최고위원 출마, 김문수와 교감은 있었지만 동행 아냐
- 전한길 도움은 인정…하지만 영향력 과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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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7월 30일 (수)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 부정선거 주장 동의 못 해…윤어게인 현실 불가능
- 보수 유튜브뿐 아니라 비판적 언론도 출연해야
- 당무감사, 권영세·이양수 징계 우려…권성동 빠진 건 평가 결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4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4부 <정면 인터뷰>에서 만나볼 분은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입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원: 안녕하세요.
◆신율: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하신다면서요?
◈김재원: 그렇게 됐습니다. 최고의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신율: 그렇게 결심하신 이유 말씀해 주실 수 있어요?
◈김재원: 사실은 우리 당이 지난 20여 년 동안 지금만큼 어려운 시기가 없었거든요. 제가 21년 전에 39살에 국회의원을 시작할 때 우리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을 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정당의 구성원으로서 일해 왔는데요. 요즘처럼 당이 분열되고요. 외부에서 당을 상대로 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정권을 빼앗기고 나서 내분이 일어나는 이런 지경이 있고 또 당의 지지율은 추락하고 있는데요. 이 점에서 사실 당을 맡아서 당의 리더십을 회복하고 당의 전열을 정비하고 하는 일은 굉장히 소중한데요. 그런 일에 마땅하게 일해야 되겠다는 분들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것 같고요. 저로서는 나름의 책임감도 느끼고 해서 이번에는 우리 당이 더 전열을 정비하고 제대로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그런 새롭고 든든한 당으로 만들기 위해서 최고위원에 출마했습니다.
◆신율: 김재원 최고위원께서는요. 과거 대선, 당시에 김문수 당시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또 맡으셨잖아요. 그래서 런닝메이트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고요. 지금는 당 대표 경선 후보시지만 김문수 후보와 교감이 있으셨어요?
◈김재원: 출마 결심을 하면서 김문수 후보께 전화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러이러한 이유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하겠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김문수 후보께서도 열심히 싸워서 당선돼 달라 그런 정도 말씀을 하셨고요. 최고위원이 출마하는 배경과 이유에 대해서는 간단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신율: 그걸 교감이 있었다고 받아들여야 되는 건지.. 헷갈리네요. 어떻게 이해해야 되죠?
◈김재원: 서로 필요성을 공감한다고 볼 수는 있는데요. 제가 출마하는 이유를 잘 설명드렸습니다. 특별히 반대한 의견은 없었고요.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께서 몇 명의 최고위원 후보들과 함께 이른바 러닝메이트라는 이름으로 참가하셨어요. 사실 그게 우리 당에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때 그렇게 완전히 드러내 놓고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나온 것은 거의 처음이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최고위원은 당 대표의 전횡을 견제하고 집단 지성에 의해서 당을 운영하기 위한 그런 제도이거든요. 그래서 러닝메이트로 출마한다는 것을 그 정도로 강력하게 내세우는 것은 약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 스스로요. 그래서 김문수 대표 후보님과 제가 러닝메이트라는 것을 내세우거나 그것을 내세워서 득표 활동을 할 생각이 전혀 없고요. 또 앞으로 당 지도부의 일원이 되더라도 당이 안정적으로 잘 운영되도록 서로 협조하면서 그렇게 해야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율: 그런 게 교감 아니겠습니까?
◈김재원: 그런 면에서도 교감이라고 말씀하시면 교감이겠지만 그렇게 선거운동을 해서 득표 활동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굉장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존재가 전한길 씨라는 분 얘기들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일단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그런데 전한길 씨가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지난 계엄령 선포 이후에 탄핵 국면에서요. 그분이 정치인이 아니고 나름대로 스타 강사였는데요. 고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더군다나 당시에는 탄핵 반대 운동에 나서는 분들이 많지 않는 과정에 새롭게 나타나서 나름대로 호소력 있는 주장을 하면서 빛을 발했거든요. 지금 전당대회 국면에서 전한길 씨가 그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한길 씨가 주장하는 많은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전한길 씨가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차용하거나 전한길 씨 주장에 편승해서 특별 활동을 할 그런 의사도 없고요. 또 그렇게 가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율: 어떤 부분에 동의하지 않으세요?
◈김재원: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것이 예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에 복귀하는 것을 주장한다면 저는 그것은 현재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부정선거 주장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 생각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김문수 후보도 제가 쭉 옆에서 지켜보고 나름대로 대화도 많이 했지만 여전히 그런 입장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전한길 씨와 주장을 같이 한다든가 공조한다든가 그런 것을 당내에서 또는 언론이나 국민 여러분들께서 마치 그런 식으로 평가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신율: 만일 전한길 씨가 최고위원 후보들도 내가 한번 질의 응답을 하겠다 그걸 면접이라고 표현할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요. 응하실 겁니까?
◈김재원: 질문서를 보내오면 질문서를 검토해 보고 답변할 필요가 있으면 답변을 하고요. 답변할 필요가 없다면 답변을 하지 않겠죠. 이 경우는요, 당 대표 선거든 최고위원 선거든 또는 국회의원 선거든 수많은 질문지가 넘어옵니다. 무슨 단체부터 시작해서 시민사회단체 또는 이익 집단 그래서 많은 분들이 비공개리에 질문지를 보내기도 하고 답변을 요구하기도 하고 언론사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거든요. 그렇게 해서 이념적인 우선순위 내지 점수를 매겨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한길 씨도 그런 의미에서 질문지를 보낸다면 검토를 해야 되겠죠. 그러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한길 씨께서 갖고 있는 그런 위상이 있었고요. 탄핵 국면에서 우리에게 사실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기 때문에 그분의 말씀도 존중하지만요. 그러나 동조하거나 동의해서 따라갈 것은 또다시 처음부터 다시 판단을 해야 되겠죠. 그리고 국민의힘의 지도부에 참여하려는 입장에서는 전체 당원의 뜻 그리고 국민의 뜻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아마 그런 점에서 새로이 판단을 해야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한길 씨도 우리 당의 이미 당원으로 당 지도부에서 확정한 상태이기 때문에요. 당원 한 사람의 의견은 존중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답변도 지금 말씀하신 주제에 대해서 답변도 하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심각하게 생각할 두려움은 없다고 봅니다.
◆신율: 그렇다면 말이에요,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께서 윤어게인 이런 건 동의할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김재원: 윤어게인의 주장이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직에 즉각 복귀시켜라는 주장이라면 그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고요. 김문수 후보도 방송에서 조금 과격하게 철 지난 이야기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신율: 그런데 그렇다면 전한길 씨가 채널A 유튜브 방송에서 한 얘기요.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에게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할 것인가 아니면 같이 갈 것이냐 물어보는 공개 질의서를 보낼 생각이고 무조건 같이 간다는 후보를 지지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그렇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다시 대통령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절연하지 않겠다.. 어떻게 보세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재원: 그런 용어 자체가 저는 그것이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인연을 끊고 또는 인연을 끊는다는 것이 절연 아니겠습니까? 또 같이 간다는 말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탈당한 분이고요. 우리 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해서 이미 우리 당의 구성원이 사실상 아닌 분이거든요. 그래서 같이 간다는 용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절연한다는 것은 또 인연을 끊는다는 것인데 그것도 무슨 뜻인지 이 모든 것은 사실은 그냥 정치적인 용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는 답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개 사실관계 하나하나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과연 불공정하냐 공정한 수사이냐 아니냐를 질문을 한다면 그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있겠죠. 또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주장을 하는데 그에 대해서 동의하느냐라고 물으면 그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답변할 수 있겠죠. 그런데 총체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할 거냐, 같이 갈 거냐 이렇게 물으면 그 점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신율: 그런 거는 답변할 수가 없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 그러니까 전한길 씨가 조선일보의 유튜브에 출연을 해서 김문수 후보 장동혁 후보 지지율이 비슷해지면 어느 순간 단일화하면 좋겠다 이런 얘기도 한 모양이던데요?
◈김재원: 한 개인의 희망사항이겠죠. 그런데 그렇게 된다면 결선투표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당의 당 대표 선출 절차를 모르고 말씀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김문수 후보께서도 전한길 씨 질문에 대답할 생각이 있으신 모양이던데요? 정확히 얘기한다면 기자회견 같은 거는 아니지만 질의서를 보낸다고 하면 거기에는 최소한도 응답할 가능성은 있다.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나 아니면 장동혁 후보나 유튜브에 출연한다라는 그런 보도도 있지 않습니까?
◈김재원: 유튜브 출연 문제는요. 사실 전한길 씨로부터 전화를 받은 게 바로 저입니다. 전한길 씨가 처음에 저에게 이야기하기는 자신의 유튜브에 김문수 후보를 출연시키고 질문 답변을 하고 그것을 고성국, 성창경, 강용석 그리고 몇몇 유력한 유튜브에 생중계를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시간적으로 언제 출연이 가능한지 일단 먼저 알아보고 그다음에 출연 여부를 답하겠다고 했고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아니고 고성국 TV에서 몇 분의 유튜버들이 참석해서 질문 답변을 하는 것이고 동시에 여러 군데서 같이 방송 송출을 하겠다는 것인데요. 그러면 전한길 TV가 아니고 여러분의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방송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실과 전혀 달랐고요. 그리고 그 점에 대해서 아직까지 출연 여부와 일자를 확정하거나 결정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질문을 하겠다는 데 대해서는 언론에서는 캠프 관계자가 답변하겠다고 대답 했다는데요. 제가 확인한 결과는 그렇게 답변한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점도 마찬가지로 질문지를 만약에 보내신다면 어느 방향으로 보내면 받아야 되겠죠. 받고 질문 내용을 확인해서 그 질문이 답변할 가치가 있거나 답변 필요성이 있다면 답변을 하고요. 그렇지 않다면 답변을 하지 않을 생각으로 있습니다.
◆신율: 그런데 물론 보수 성향의 유튜브에 나간다 이런 건데 지금 예비 경선 룰은 50대 50이죠? 그러니까 당원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도 중도 성향의 지지층도 있어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유튜브에 나가면 중도층 공략이 어려운 것 아닌가 이런 의견도 나올 법한데 어떻게 보세요?
◈김재원: 여러 가지 주장이 있을 수 있고 하기 때문에요. 그런 유튜버에도 출연을 하고 또 중도뿐만 아니라 우리 당에 대해서 비판적인 성향의 유권자들이 많이 시청하는 그런 방송에도 나가고 더 나아가서 그런 언론에도 인터뷰를 하고 그렇게 다양하게 인터뷰도 하고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 또는 뭐 저 자신도 마찬가지지만 그런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과 향후에 우리 당이 어떻게 나가야 될지에 대해서 설명도 하고 이해도 구하고 그렇게 해서 비판하는 분들에게는 비판도 받고 그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쪽은 되고 어느 한쪽은 되지 않는다라고 그냥 지을 것이 아니죠. 다만 말씀하신 대로 어떤 지금 말씀하신 내용으로 아예 질문 자체가 굉장히 편향적이거나 답변하기 어렵거나 또는 답변을 하는 것이 도리어 잘못된 인상을 줄 경우에는요, 그러면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되겠죠.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질문에 대해서 답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율: 그리고 지난번에 국민의힘 당무감사 결과 나왔지 않습니까?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 감사 결과인데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이양수 전 선관위원장 각각 당원권 3년 정지 청구하겠다 이렇게 됐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당무감사위원회에서 발표한 당무감사 결과는 대체로 사실관계에 밀접하게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신율: 권성동 의원이 빠진 거는 뭐라고 보세요?
◈김재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달리 말씀드릴 수 없는 것이 권성동 의원이 별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평가를 했으니까 그 점은 당무감사위원회에서 결정할 일이고요. 저는 다만 후보 교체를 강제로 그 일을 벌일 당시의 내용에 대해서는 비교적 비슷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간에 지금 우리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더군다나 당무감사위원회가 징역 3년이라는 중징계를 요구하는 것이 또 당내 새로운 분란의 불씨를 만든다라는 생각이어서 그 점에 대해서는 조금 걱정스럽게 생각합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혜 (parkjihye@ytnradio.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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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5년 7월 30일 (수)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 부정선거 주장 동의 못 해…윤어게인 현실 불가능
- 보수 유튜브뿐 아니라 비판적 언론도 출연해야
- 당무감사, 권영세·이양수 징계 우려…권성동 빠진 건 평가 결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4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4부 <정면 인터뷰>에서 만나볼 분은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입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원: 안녕하세요.
◆신율: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하신다면서요?
◈김재원: 그렇게 됐습니다. 최고의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신율: 그렇게 결심하신 이유 말씀해 주실 수 있어요?
◈김재원: 사실은 우리 당이 지난 20여 년 동안 지금만큼 어려운 시기가 없었거든요. 제가 21년 전에 39살에 국회의원을 시작할 때 우리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을 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정당의 구성원으로서 일해 왔는데요. 요즘처럼 당이 분열되고요. 외부에서 당을 상대로 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정권을 빼앗기고 나서 내분이 일어나는 이런 지경이 있고 또 당의 지지율은 추락하고 있는데요. 이 점에서 사실 당을 맡아서 당의 리더십을 회복하고 당의 전열을 정비하고 하는 일은 굉장히 소중한데요. 그런 일에 마땅하게 일해야 되겠다는 분들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것 같고요. 저로서는 나름의 책임감도 느끼고 해서 이번에는 우리 당이 더 전열을 정비하고 제대로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그런 새롭고 든든한 당으로 만들기 위해서 최고위원에 출마했습니다.
◆신율: 김재원 최고위원께서는요. 과거 대선, 당시에 김문수 당시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또 맡으셨잖아요. 그래서 런닝메이트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고요. 지금는 당 대표 경선 후보시지만 김문수 후보와 교감이 있으셨어요?
◈김재원: 출마 결심을 하면서 김문수 후보께 전화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러이러한 이유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하겠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김문수 후보께서도 열심히 싸워서 당선돼 달라 그런 정도 말씀을 하셨고요. 최고위원이 출마하는 배경과 이유에 대해서는 간단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신율: 그걸 교감이 있었다고 받아들여야 되는 건지.. 헷갈리네요. 어떻게 이해해야 되죠?
◈김재원: 서로 필요성을 공감한다고 볼 수는 있는데요. 제가 출마하는 이유를 잘 설명드렸습니다. 특별히 반대한 의견은 없었고요.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께서 몇 명의 최고위원 후보들과 함께 이른바 러닝메이트라는 이름으로 참가하셨어요. 사실 그게 우리 당에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때 그렇게 완전히 드러내 놓고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나온 것은 거의 처음이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최고위원은 당 대표의 전횡을 견제하고 집단 지성에 의해서 당을 운영하기 위한 그런 제도이거든요. 그래서 러닝메이트로 출마한다는 것을 그 정도로 강력하게 내세우는 것은 약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 스스로요. 그래서 김문수 대표 후보님과 제가 러닝메이트라는 것을 내세우거나 그것을 내세워서 득표 활동을 할 생각이 전혀 없고요. 또 앞으로 당 지도부의 일원이 되더라도 당이 안정적으로 잘 운영되도록 서로 협조하면서 그렇게 해야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율: 그런 게 교감 아니겠습니까?
◈김재원: 그런 면에서도 교감이라고 말씀하시면 교감이겠지만 그렇게 선거운동을 해서 득표 활동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굉장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존재가 전한길 씨라는 분 얘기들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일단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그런데 전한길 씨가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지난 계엄령 선포 이후에 탄핵 국면에서요. 그분이 정치인이 아니고 나름대로 스타 강사였는데요. 고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더군다나 당시에는 탄핵 반대 운동에 나서는 분들이 많지 않는 과정에 새롭게 나타나서 나름대로 호소력 있는 주장을 하면서 빛을 발했거든요. 지금 전당대회 국면에서 전한길 씨가 그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한길 씨가 주장하는 많은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전한길 씨가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차용하거나 전한길 씨 주장에 편승해서 특별 활동을 할 그런 의사도 없고요. 또 그렇게 가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율: 어떤 부분에 동의하지 않으세요?
◈김재원: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것이 예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에 복귀하는 것을 주장한다면 저는 그것은 현재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부정선거 주장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 생각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김문수 후보도 제가 쭉 옆에서 지켜보고 나름대로 대화도 많이 했지만 여전히 그런 입장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전한길 씨와 주장을 같이 한다든가 공조한다든가 그런 것을 당내에서 또는 언론이나 국민 여러분들께서 마치 그런 식으로 평가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신율: 만일 전한길 씨가 최고위원 후보들도 내가 한번 질의 응답을 하겠다 그걸 면접이라고 표현할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요. 응하실 겁니까?
◈김재원: 질문서를 보내오면 질문서를 검토해 보고 답변할 필요가 있으면 답변을 하고요. 답변할 필요가 없다면 답변을 하지 않겠죠. 이 경우는요, 당 대표 선거든 최고위원 선거든 또는 국회의원 선거든 수많은 질문지가 넘어옵니다. 무슨 단체부터 시작해서 시민사회단체 또는 이익 집단 그래서 많은 분들이 비공개리에 질문지를 보내기도 하고 답변을 요구하기도 하고 언론사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거든요. 그렇게 해서 이념적인 우선순위 내지 점수를 매겨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한길 씨도 그런 의미에서 질문지를 보낸다면 검토를 해야 되겠죠. 그러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한길 씨께서 갖고 있는 그런 위상이 있었고요. 탄핵 국면에서 우리에게 사실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기 때문에 그분의 말씀도 존중하지만요. 그러나 동조하거나 동의해서 따라갈 것은 또다시 처음부터 다시 판단을 해야 되겠죠. 그리고 국민의힘의 지도부에 참여하려는 입장에서는 전체 당원의 뜻 그리고 국민의 뜻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아마 그런 점에서 새로이 판단을 해야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한길 씨도 우리 당의 이미 당원으로 당 지도부에서 확정한 상태이기 때문에요. 당원 한 사람의 의견은 존중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답변도 지금 말씀하신 주제에 대해서 답변도 하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심각하게 생각할 두려움은 없다고 봅니다.
◆신율: 그렇다면 말이에요,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께서 윤어게인 이런 건 동의할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김재원: 윤어게인의 주장이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직에 즉각 복귀시켜라는 주장이라면 그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고요. 김문수 후보도 방송에서 조금 과격하게 철 지난 이야기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신율: 그런데 그렇다면 전한길 씨가 채널A 유튜브 방송에서 한 얘기요.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에게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할 것인가 아니면 같이 갈 것이냐 물어보는 공개 질의서를 보낼 생각이고 무조건 같이 간다는 후보를 지지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그렇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다시 대통령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절연하지 않겠다.. 어떻게 보세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재원: 그런 용어 자체가 저는 그것이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인연을 끊고 또는 인연을 끊는다는 것이 절연 아니겠습니까? 또 같이 간다는 말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탈당한 분이고요. 우리 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해서 이미 우리 당의 구성원이 사실상 아닌 분이거든요. 그래서 같이 간다는 용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절연한다는 것은 또 인연을 끊는다는 것인데 그것도 무슨 뜻인지 이 모든 것은 사실은 그냥 정치적인 용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는 답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개 사실관계 하나하나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과연 불공정하냐 공정한 수사이냐 아니냐를 질문을 한다면 그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있겠죠. 또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주장을 하는데 그에 대해서 동의하느냐라고 물으면 그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답변할 수 있겠죠. 그런데 총체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할 거냐, 같이 갈 거냐 이렇게 물으면 그 점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신율: 그런 거는 답변할 수가 없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 그러니까 전한길 씨가 조선일보의 유튜브에 출연을 해서 김문수 후보 장동혁 후보 지지율이 비슷해지면 어느 순간 단일화하면 좋겠다 이런 얘기도 한 모양이던데요?
◈김재원: 한 개인의 희망사항이겠죠. 그런데 그렇게 된다면 결선투표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당의 당 대표 선출 절차를 모르고 말씀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김문수 후보께서도 전한길 씨 질문에 대답할 생각이 있으신 모양이던데요? 정확히 얘기한다면 기자회견 같은 거는 아니지만 질의서를 보낸다고 하면 거기에는 최소한도 응답할 가능성은 있다.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나 아니면 장동혁 후보나 유튜브에 출연한다라는 그런 보도도 있지 않습니까?
◈김재원: 유튜브 출연 문제는요. 사실 전한길 씨로부터 전화를 받은 게 바로 저입니다. 전한길 씨가 처음에 저에게 이야기하기는 자신의 유튜브에 김문수 후보를 출연시키고 질문 답변을 하고 그것을 고성국, 성창경, 강용석 그리고 몇몇 유력한 유튜브에 생중계를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시간적으로 언제 출연이 가능한지 일단 먼저 알아보고 그다음에 출연 여부를 답하겠다고 했고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아니고 고성국 TV에서 몇 분의 유튜버들이 참석해서 질문 답변을 하는 것이고 동시에 여러 군데서 같이 방송 송출을 하겠다는 것인데요. 그러면 전한길 TV가 아니고 여러분의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방송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실과 전혀 달랐고요. 그리고 그 점에 대해서 아직까지 출연 여부와 일자를 확정하거나 결정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질문을 하겠다는 데 대해서는 언론에서는 캠프 관계자가 답변하겠다고 대답 했다는데요. 제가 확인한 결과는 그렇게 답변한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점도 마찬가지로 질문지를 만약에 보내신다면 어느 방향으로 보내면 받아야 되겠죠. 받고 질문 내용을 확인해서 그 질문이 답변할 가치가 있거나 답변 필요성이 있다면 답변을 하고요. 그렇지 않다면 답변을 하지 않을 생각으로 있습니다.
◆신율: 그런데 물론 보수 성향의 유튜브에 나간다 이런 건데 지금 예비 경선 룰은 50대 50이죠? 그러니까 당원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도 중도 성향의 지지층도 있어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유튜브에 나가면 중도층 공략이 어려운 것 아닌가 이런 의견도 나올 법한데 어떻게 보세요?
◈김재원: 여러 가지 주장이 있을 수 있고 하기 때문에요. 그런 유튜버에도 출연을 하고 또 중도뿐만 아니라 우리 당에 대해서 비판적인 성향의 유권자들이 많이 시청하는 그런 방송에도 나가고 더 나아가서 그런 언론에도 인터뷰를 하고 그렇게 다양하게 인터뷰도 하고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 또는 뭐 저 자신도 마찬가지지만 그런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과 향후에 우리 당이 어떻게 나가야 될지에 대해서 설명도 하고 이해도 구하고 그렇게 해서 비판하는 분들에게는 비판도 받고 그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쪽은 되고 어느 한쪽은 되지 않는다라고 그냥 지을 것이 아니죠. 다만 말씀하신 대로 어떤 지금 말씀하신 내용으로 아예 질문 자체가 굉장히 편향적이거나 답변하기 어렵거나 또는 답변을 하는 것이 도리어 잘못된 인상을 줄 경우에는요, 그러면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되겠죠.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질문에 대해서 답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율: 그리고 지난번에 국민의힘 당무감사 결과 나왔지 않습니까?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 감사 결과인데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이양수 전 선관위원장 각각 당원권 3년 정지 청구하겠다 이렇게 됐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당무감사위원회에서 발표한 당무감사 결과는 대체로 사실관계에 밀접하게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신율: 권성동 의원이 빠진 거는 뭐라고 보세요?
◈김재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달리 말씀드릴 수 없는 것이 권성동 의원이 별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평가를 했으니까 그 점은 당무감사위원회에서 결정할 일이고요. 저는 다만 후보 교체를 강제로 그 일을 벌일 당시의 내용에 대해서는 비교적 비슷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간에 지금 우리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더군다나 당무감사위원회가 징역 3년이라는 중징계를 요구하는 것이 또 당내 새로운 분란의 불씨를 만든다라는 생각이어서 그 점에 대해서는 조금 걱정스럽게 생각합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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