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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대표 2차 TV 토론회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그리고 김건희 특검팀이 윤상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지금 계속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런 내용들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이종근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선거 2차 TV토론회가 끝났습니다. 두 분 다 보셨죠? 어떻게 보셨는지 한번 들어보죠.
[차재원]
일단 토론회의 한 모델을 보여줬다, 좋게 얘기하면. 왜 그런 말씀을 드리냐면 말 그대로 정책토론회였다는 거죠. 그러니까 정책토론을 하다 보니까 일종의 상대에 대한 인신 비방, 그런 공격, 그러다 보니까 막말 같은 것들이 없으니까 아주 보기에는 품위 있는 토론회처럼 보이기 때문에. . . 품위도 있고 나름대로 정책에 대한 그런 건 있는데 문제는 선거 토론의 재미라는 측면에서 보면 좀 떨어졌다. 왜냐하면 2명의 후보 차별성이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리고 두 후보의 지향점이 물론 같을 수밖에 없잖아요. 여당의 당대표 후보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그 지향점을 이뤄나가는 수단과 방법 또한 똑같다는 거고. 그리고 또 토론 내내 두 후보 모두가 강조한 것이 경쟁하는 후보라는 것보다는 같은 뜻을 갖고 있는 동지이자 친구라는 부분을 계속적으로 강조하다 보니까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조금 재미는 덜했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펀치를 날리고 왔다갔다해야 하는데 약간 뿅망치 때리는 그런 느낌.
[차재원]
그런 측면이 있죠.
[앵커]
어떻게 보셨나요?
[이종근]
저는 당대표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검찰총장을 뽑는 선거 같아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같은 경우는 검찰총장도 선출해서 뽑는 지역, 주가 있죠. 그런데 왜 그렇게 말씀을 드리냐 하면 정책 말씀을 하셨는데 실제로 정책이 있었는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어떻게 하냐 하면 누가 더 상대당을 때려 잡을 수 있느냐. 때려 잡는다는 표현이 과하다면 이렇게 얘기합니다.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다 주장하고 지금 내란 당은 통합진보당보다 더 위중하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각오하라. 이게 정당의 대표라면, 그러니까 지금 내란부터 말씀을 드리면 내란 수사가 이미 재판에 들어가고 있잖아요. 그러면 재판부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당에 어떤 문제가 있다. 저도 그 당이 지금의 국민의힘이 예를 들어서 전한길 씨 같은 사람을 당원으로 해서 그 사람을 옹호하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 대단히 비판적인 입장이지만 그러나 그것은 국민들이 선거로서 심판하면 됩니다. 이제 지방선거도 있고요. 그러니까 상대 당이 내가 내란 척결하겠다, 협치보다는 내란을 척결하겠다, 각오하라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을 뽑는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게 지금 다 정청래 후보의 주장이었는데 정청래 후보가 주도를 합니다. 어떻게 주도를 하냐면 상대 박찬대 후보한테 지금 통합하신다고 언론에 나왔는데 통합하시겠습니까? 통합을 기치로 내거시겠습니까라고 계속 질문을 하면서, 공격을 하면서 뭘 끄집어내냐면 아닙니다. 저도 내란 척결입니다라는 대답을 끄집어내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집권 여당이잖아요. 170석이 됩니다. 105석의 야당을 척결하는 건 170석의 여당이 할 일입니까? 대통령도 지금 뽑았어요. 집권 여당이고. 그다음에 국회도 170석입니다. 거기에 집권 여당 대표가 상대당을 척결하겠다, 상대당을 인정하지 않겠다. 만약에 상대당에서 지금 탄핵에 반대를 하고 계엄의 해제를 요구했던 사람이 당대표가 되면 그래도 인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저는 실제로 진짜 집권 여당은 이 나라를 책임져야 하고 정책에 대해서 서로 이견이 있을 수도 있고 일해야 하는데 상대당을 어떻게 척결할 것이냐의 경쟁을 벌이는 그런 토론회가 됐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종근 평론가께서 오늘 할 말씀이 많은 것 같은데 이런 이야기들을 오늘 해 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서로를 향해서 화살을 날리기보다는 온통 국민의힘 쪽으로, 그 이야기를 한마디로 하면 선명성인데 그 이야기 계속해 보죠. 지금까지 성적은 충청하고 영남 지역 순회 경선을 한 결과 누적 득표율이 정청래 후보가 62. 65%, 그리고 박찬대 후보가 37. 35%. 초반은 어쨌든 기세는 정청래 후보가 들고 있는데 남은 게 엿새란 말이죠. 판세 변화가 앞으로 있을까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차재원]
저는 판세의 변화가 크게 있을 가능성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사실 오늘 토론회가 있었습니다마는 원래 예정대로 하면 호남권에서의 투표 결과가 나왔어야 하는데, 원래 계획대로라면. 그런데 이번 재난 때문에 밀려서 다음 주말에 합동으로 수도권과 같이 원샷으로 결과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따라가는 입장에서는 중간에 판세를 어느 정도 변화시켜줄 수 있는 그러한 모멘텀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거죠.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오늘 토론회에서도 보면 두 사람의 선명성이라는 부분에 강조점에 방점이 찍혀 있기는 하지만 선명성을 이뤄 나가는 데 있어서 큰 차이가 별로 없다. 그렇다고 한다면 예를 들면 한쪽은 아주 강하게 한다든지 아니면 한쪽은 수단과 방법이 다른 방향이라고 한다면 차별점에 따라서 상당한 논란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없기 때문에 변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사실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혔던 것이 소위 말하는 명심이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인데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지금 정확하게 드러나고 있지 않고 지금 상황에서 사실 어느 한쪽으로 승기가 기울어져 있는 측면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의중을 드러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제 생각에는 박찬대 후보가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은 하겠지만 일종의 역전의 찬스를 잡기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사실 두 후보, 두 의원이 색깔이 너무 비슷해서 차별점이 강선우 의원에 대한 생각. 여기서 나뉘었는데 오늘 토론회에서는 강선우 의원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았고. 앞으로 일주일 동안은 어떻게 변화가 있을까요?
[이종근]
강선우 후보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만약에 이야기해서 서로 부딪쳤을 때 양쪽 다 이것이 자신들한테 이롭지는 않을 거다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양쪽의 커뮤니티, 양쪽 후보를 각각 지지하는 커뮤니티로 봤을 때 이 부분이 굉장히 첨예한 문제가 돼버렸어요. 처음에는 강선우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스스로 결정하시라고 이야기를 한 박찬대 후보에게 굉장히 유리한 게 아니냐. 왜냐하면 자진 사퇴를 했으니까. 이렇게 봤는데 그 이야기를 한 순간부터 정청래 후보를 지지하던 지지자들이 완전히 결집하는 모양새를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왜냐하면 그분들은 다 강선우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도리어 박찬대 후보가 강선우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켰다, 이렇게 해서 공격하는 대상이 돼버렸고. 또 거꾸로 얘기하면 특별히 그러니까 박찬대 후보 입장에서 17분 간격으로 영향을 줬다라고 하기에는, 그러니까 자기가 SNS에 올리고 17분 후에 강선우 후보자가 사퇴를 했는데 그것을 자랑하기에는 그 17분이 너무 짧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그야말로 명심이 나한테 있다라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고. 이래저래 어찌됐든 정청래 후보가 강선우 의원을 계속 미는 입장에서 또 정청래 후보 입장에서도 자기가 이거 아니다라고 얘기하면 이재명 대통령이나 혹은 지금 이미 결론이 났는데 그걸 거역하는 셈이 돼서 양쪽 다 강선우 후보자의 낙마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게 아니었나 싶기는 한데 저는 이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아요. 어차피 지지하던 사람들끼리 그냥 양쪽으로 결집하는 모양새로 끝나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평론가님 말씀은 전략적으로 어느 누구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단어가 돼버린 강선우 후보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꺼내지 않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쨌든 그 과정에서 지난 한 주 동안 그 과정에서는 어쨌든 박찬대 의원은 명심을 얻었다라는 것을 부각하려고 했었고 그러면서 반대로 지금 말씀하신 대로 당심은 또 정청래 의원으로 향하는 그런 결과가 있었거든요.
[차재원]
글쎄요, 강선우 후보자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사실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이런 전망들이 나옵니다마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같은 생각인데요. 크게 영향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만약에 이재명 대통령이 원래 이진숙 후보자는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후보자는 임명을 강행하는 걸로 돼 있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정청래 후보가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주장했다고 한다면 이건 정말 큰 파장이 일어날 수 있었겠죠. 그러나 그렇지 않고 박찬대 후보가 사실 이재명 대통령의 명심을 받든 것처럼 보이지만 그게 그렇게 정확하게 드러난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이러한 부분들이 크게 이 판세를 흔들 수 있는 변수가 되기에는 저는 정치적인 파장의 효과가 적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더 이상 강선우 후보가 당대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변수는 안 된다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도 나왔었죠. 당권주자들의 과열된 충성 경쟁이 정권의 몰락을 자처하고 있다. 이게 국민의힘에 대해서 그렇게 비판을 했는데 선명성 경쟁. 그래서 오늘 이 토론회가 끝난 다음에 거의 모든 언론이 제목을 이런 걸 뽑았습니다. 민주당 당권 주자들 협치 없다, 저희도 그렇게 전해드렸고. 내란 세력과 협치 없다 이렇게 한목소리를 냈다는 부분인데 앞으로 계속 이 목소리가 강조될까요, 두 후보 다?
[이종근]
그럴 것 같아요. 제가 모두에 말씀드렸을 때 안타까운 심정으로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도, 그러니까 지금 내란 정부에 대한 피로도가 저는 굉장히 심각하다고 보거든요. 그것으로 인해서 여야가 계속 반목하거나 그래서 지금 AI시대로 가야 하든지 또는 관세 협정을 어떻게 극복해야 된다든지 민생을 회복시켜야 한다든지 이런 문제들이 가려지거나 혹은 정쟁으로 갈까 봐 국민들은 굉장히, 이제는 좀 더 정책 또는 정치로 가야 한다, 이렇게 내란 척결 또는 적폐청산 이런 움직임으로서 그렇게 한 정당을 그냥 계속 국회에서 몰아붙이고 이런 분위기로 가서는 안 될 텐데 오늘 또 정청래 후보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당이 싸울 테니까 통합의 결실은 대통령이 가져가라. 그런데 정당이 싸우는 게 목적일까요? 그러니까 정당은 어찌됐든 타협이라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타협은 굉장히 용기 있는 것이거든요. 싸움은 용기가 없어도 싸울 수 있어요. 왜냐하면 지지자들만 결집시키는 거니까. 그런데 지금의 선명성 경쟁으로 제가 안타까운 건 박찬대 후보예요. 박찬대 후보와 관련한 여러 언론들이 오늘 정청래 후보도 얘기했지만 며칠날 무슨 언론, 며칠날 무슨 언론 해서 박찬대 후보가 이렇게 언론들에서 안정감 있고 그다음에 통합을 얘기하고 협치를 얘기하는 후보다. 그런데 진짜로 이렇게 할 거냐라고 물어본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이미지가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박찬대 후보가 거기에 대해서 아닙니다, 저는 45명을 제명시킬 거고요. 저는 개혁 내지는 내란 척결입니다라고 대답한 순간 차별점도 없고 대척점도 없어지고 그냥 두 사람이 똑같아져버렸어요. 그건 박찬대 후보의 전략 미스다라고 생각합니다. 통합을 하면서도 사실은 개혁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박찬대 후보가 상대적으로 온건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대야당을 향해서도 타협을 강조하기도 했고. 그런데 그게 다시 강성으로 같이 돌아섰다, 이렇게 지금 보신 거예요.
[차재원]
아무래도 그럴 사정이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번 당원대회도 사실은 당원주권주의라고 해서 당심이 상당히 모든 걸 좌지우지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당원들이 바라는 바를 그러니까 후보 입장에서는 포인트를 맞출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사실은 지금 내란 척결, 내란 극복이라는 건 일종의 시대정신이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여당의 당대표를 자처하는 후보들 입장에서는 이걸 강하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여기에다 상대적으로 그러면 내란 사태와 관련해서 국민의 선택이 이재명 정부의 출범으로 귀결된 상황이라고 한다면 그러면 야당이 야당 나름대로 스스로 혁신하고 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오히려 퇴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 민심이 상당히 비판적으로 돌아서고 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여당의 후보 입장에서는 강력하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리고 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오늘 주목해야 할 부분은 사실은 정청래 후보가 방금 말씀하셨지만 우리가 내란 척결하고 할 테니까 통합과 협치의 과실은 대통령께서 다 따가시라는 식으로, 챙기시라는 식으로 이야기했잖아요. 결국 무슨 이야기입니까? 결론적으로는 결국은 통합과 협치로 갈 수밖에 없다는 걸 인정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원내에서는 여당의 입장에서 강하게 투쟁을 하고 하겠지만 막판에 모든 현안 문제에 대한 최종적인 의사결정자는 대통령이고 대통령이 선택하는 통합과 협치는 우리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그런 뉘앙스를 갖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좋게 이야기하면 쉽게 말하면 대통령은 굿캅의 역할을 하는 것이고 여당의 입장에서는 배드 캅의 역할을 해서 원내에서는 상당히 시대착오적인 의견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의 통합과 협치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뜻도 저는 에둘러서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논란인데요. 과거 발언이 조명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 야권에서는 지금 사퇴를 거듭 요청하고 있고 최동석 처장, 일단은 SNS를 통해서 사과의 뜻도 전했는데, 며칠 전에, 한참 됐죠. 그때 그 이후에 논란이 진정되지 않는 그런 분위기인데요. 이 논란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종근]
글쎄요, 저는 이게 사과할 문제일까 싶습니다. 최동석 처장의 글들을 보면 한두 번 그냥 지나가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거든요.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윤석열이라는 정권을 낳았다라는 문제만이 아니라 상당히 오랫동안 여러 가지 유튜브를 통해서 여러 가지 점에서 문재인 정부가 실패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요. 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상당히 높이 칭송하는 그런 발언들을, 거의 찬양의 발언들을 했는데.
[앵커]
하늘이 내린 민족의 축복이자 구원자다 그렇게 이야기했죠.
[이종근]
제가 인용하기에는 너무 민망스러워서 인용을 대체 안 하려고 했는데 그런데 이 부분도 사실은 대통령에게 대단히 대단히 나중에 부담이 될 거예요. 그런 사람만 계속 옆에 둘 거냐. 옛날에 이재명 대표가 최고위원 한 사람 뽑았는데, 지명직 최고위원, 기억하시잖아요.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표현해서 두고두고 사실은 그게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찬양의 목소리를 지금까지 내온 사람을 인사혁신처장에 세웠다라는 점, 이런 점들이 단순히 내가 그냥 그거를 유감이다라는 표명으로 자신의 생각을 한꺼번에 바꾼다? 그렇게 바꾸는 것도 사실은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아요. 내가 이 직을 그만두더라도 내 생각은 옳았다고 이야기해야 이 사람에게 소신이 있고 이 사람의 그 부분에 대한 인정을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사과로 끝날 일인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있었던 분들이 지금도 국회의원도 하고 하시는데 이분들이 이걸 그냥 사과로만 끝낼 수 있는 일인가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등 야당에서도 사퇴를 해야 한다라고 하고 있지만 사실 최동석 처장이 평가를 낮게 한 사람들 대부분이 여권에 있는 사람들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오늘도 백승아 대변인이 사퇴를 해야 한다고 했다가 나중에 개인 의견이다라고 했고. 여권에서도 지금 반발이 상당한데요.
[차재원]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여권의 입장을 표현한다고 한다면 최동석을 어이 하리오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장관 후보자와는 달리 사실은 지금 인사혁신처장 같은 경우는 발표하면서 바로 임명해버리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후보자 단계라고 하면 지명 철회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일단 대통령이 임명을 벌써 강행한 인사기 때문에 사실 여당의 입장에서는 말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저는 여당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조속히 결단을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가장 첫 번째 이유는 소위 말하는 이재명 중심주의죠. 이분의 모든 말과 행동의 기준은 딱 하나, 이재명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 그 잣대로 자기 나름대로 판단해서 모든 걸 그렇게 재단하잖아요. 예를 들면 조국 전 혁신당 대표도 초창기에는 아주 좋게 평가를 했다가 조국 전 혁신당 대표가 혁신당을 만들어서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의 대척점에 딱 써는 순간부터 완전히 소위 말하는 디스를 해버린다든지 모든 평가의 기준이 오직 이재명 대통령이거든요. 이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인사의 공정성, 이런 부분들이 과연 원칙이 세워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모든 것들이 말과 행동이 일종의 금지선을 넘는, 지나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강선우 후보자의 논란을 아느냐 물으니까 나는 신문과 방송을 보지 않아서 모른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물론 본인 나름대로 진짜 몰라서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마는 그런 식의 행동거지를 하시는 분이 과연 상식적인 눈높이에서 인사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고. 그리고 쓰는 표현 자체가 상당히 비판 대상자들이 들었을 때는 인신 모독적인 그런 단어들을 쓴다. 이런 부분들이 지나치다는 거고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여권 분열의 씨앗이라는 겁니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을 도매금으로 소위말해서 정치적인 적처럼 규정하잖아요. 물론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도 결국은 당시 문재인 정권 기간에 당내의 비주류였던 이재명 대통령 중심으로 사고를 하다 보니까 그렇게 적으로 규정한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이거든요. 이러한 사고가 사실은 내재돼 있다고 한다면 여권의 분열의 계속적인 암초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께서 결단을 하신다면 빨리 하실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 야권에서는 사퇴 요구와 함께 대통령실의 인사 시스템을 지적하면서 공세를 높이고 있는데요. 정부 출범 50여 일 만에 내각의 주요 인사 중 낙마한 인사가 4명이죠.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네, 그렇죠. 누가 하고 있느냐는 거예요. 누가 책임지고 있느냐. 원래는 지금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공직기강비서관이 중심이 돼서 민정수석실이 책임을 져왔습니다. 그러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바뀌었잖아요, 법무부로 인사 검증이 바뀌었습니다. 한동훈 법무장관 시절에. 그러다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다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넘겼어요. 그런데 공직기강비서관이 누구냐. 전치영 변호사입니다. 아시다시피 42살의 변시 출신이고요. 그다음에 결정적으로는 이재명 대표 시절, 이재명 지사 시절, 이재명 시장 시절 변호인 출신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그전에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인사검증을 맡았을 때 비서관들의 출신이 대개는 감사원 출신, 그러니까 감찰을 한다거나 이런 약간의 전문성이 있었거든요, 어느 정도는. 그런데 공직기강비서관을 그냥 자신의 젊은 보은인사로 했기 때문에 제대로 검증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거 아니냐, 인사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와 함께 만사현통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시중에서. 그러니까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원래 대통령실만이 아니라 내각까지도 인사를 다 지금 좌지우지하는 게 아니냐라는 일부의 목소리가 나오거든요. 강선우 후보자에게 제일 먼저 전화 건 사람이 김현지 비서관이다라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물론 사실 여부는 아직 정확하게 판단이 안 되지만. 그러니까 지금 다시 말씀드리지만 김현지 비서관도 성남시장 시절, 성남 변호사 시절에 사무실에 있었던 분이고 제가 보기에는 인사의 전문성이 아무리 찾아도 없는 사람이에요. 그렇다면 이 국가의 운영을 하는 데 국가의 인사를 진짜 누가 책임지고 있느냐. 그 시스템을 정확하게, 투명하게 전문성이 있느냐를 대답을 해 줘야 한다는 거죠.
[앵커]
이번에는 특검 수사 이야기인데요. 3대 특검의 수사망이 국민의힘 친윤계를 향하고 있습니다. 오늘 윤상현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특검에 소환이 됐습니다. 아직까지 나왔다는 이야기는 안 나오고 있고요. 13시간 이상 지금 조사받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윤상현 의원이 시작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친윤계,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 줄소환이 이어질 거다 이런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차재원]
일종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특검의 수사는 사실 시간 문제겠죠. 오늘도 윤상현 의원도 제가 봤을 때는 윤상현 의원이 갖고 있는 앞으로의 수사와 관련해서는 사실 오늘 혐의는 어떻게 보면 곁가지에 해당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오늘 불려간 곳이 김건희 특검법이잖아요. 오늘 불려간 혐의 중에 하나가 바로 지난 대통령 취임식 과정에서 있었던 보궐선거 공천과 관련된 공천 개입 혐의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자신은 나름대로 시스템에 의해서 했다는 식으로 항변을 할 수가 있겠죠. 그래서 본인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오늘 항변을 하느라고 상당히 나름대로 지금 애를 쓰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사실 그 혐의보다는 더 큰 혐의가 내란 특검이 수사 대상으로 하고 있는 당시 공수처가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집행을 방해했던 부분, 이 부분에 있어서 이것도 수사 대상이거든요. 그 측면에서 본다면 내란 특검에서 윤상현 의원을 소환할 경우에는 저는 강도 높은 수사와 함께 상당히 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또 내란특검이 현역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안 하고 있는데 또 내란특검의 수사 대상 중 하나가 아까 제가 이야기했던 체포방해도 있죠. 체포방해가 사실은 윤상현 의원뿐만 아니라 관저에 몰려갔던, 윤상현 의원이 제일 먼저 갔고 그 뒤에 계속적으로 따라갔던 다수의 의원들, 그 의원들도 아마 소환 대상일 거고요.
[앵커]
박찬대 의원은 45명으로 얘기가 됐죠.
[차재원]
45명, 그때 마지막으로 갔던 의원들이 45명으로 오늘 카운팅이 되고 있습니다마는 그중에서 선두는 사실 윤상현 의원, 나경원 의원, 장동혁 의원 이 정도를 아마 꼽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한 혐의가 또 하나가 12월 3일, 비상계엄 당일날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를 방해한 그 혐의도 지금 수사 대상이거든요. 그 수사 대상은 사실은 추경호 원내대표가 아마 주타깃이 될 것 같은데요. 공교롭게도 추경호 원내대표 그리고 나경원 의원이 그 시점에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 통화 내용이 뭐냐, 그것이 만약에 조직적으로 국민의힘이 다수의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못 가도록 막는 행위를 그렇게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했다고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내란 정당으로 규정될 수 있는 그런 혐의기 때문에 저는 사실 이 혐의가 훨씬 더 크고 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윤상현 의원은 오늘 김건희 특검이 불러서 간 거고, 피의자 신분으로 간 거고. 지금 교수께서 말씀하시는 건 내란특검이 불렀을 때 더 큰일이다 저렇게 말씀하시네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오늘 불려간 건 공직선거법이나 혹은 정당법에 대한 문제지만 내란과 관련해서는 리스트가 가장 문제일 것 같아요. 교수님도 지적하셨지만 마지막에.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부터 4일, 5일, 6일 이렇게 사나흘 동안 누구와 전화를 했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내란특검이 바라고 있는 혐의의 단서이거든요. 보면 윤상현 의원도 제 기억에는 12월 3일날 통화한 당사자입니다. 그러니까 12월 3일날 통화한 사람들은 아마도 내란특검은 내란 동조 혐의까지도 바라보고 있을 거예요. 바로 계엄과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미리 상의를 하거나 혹은 사후에 계엄과 관련돼서 이것을 국회가 하지 못하게끔, 그러니까 해제 요구를 하지 못하게끔 이야기하는, 설득하는 또는 요구하는 그런 당사자들이다라고 혐의를 두고 소환하기 시작하면 이거야말로 내란 정당으로 지금 여당이 얘기하는 그런 프레임에 갇히게 되거든요. 그래서 사실 그 리스크, 그러니까 대통령이 누구와 통화를 했느냐, 이 당의 누구와 통화를 했느냐고 그다음에 실질적으로 그날 추경호 원내대표의 지시에 따라서 어떠한 움직임이 있었느냐 이 부분이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아마 소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어쨌든 모든 특검을 통틀어서 지금 국민의힘 의원이 강제수사를 당한 의원이 윤상현, 임종득, 권성동, 이철규, 김선교. 대부분 친윤계 의원들인데 이런 상황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신천지와의 연루설을 폭로했습니다. 2021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 신천지 신도들의 대거 입당이 이루어졌고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 이런 주장인데 현재까지는 홍 전 시장의 주장일 뿐이지만 이게 파장이 어디까지 갈까, 이게 궁금하네요.
[차재원]
일단 이분과 관련해서는 지금 김건희 특검에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김건희 특검이 지난번 권성동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잖아요. 물론 그때는 통일교와 관련된 부분, 그래서 통일교의 정치자금을 받고 통일교신도들을 통해서 전당대회에 개입하려고 했던 그런 혐의지만 여기 지금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신천지까지 들고 나왔기 때문에 모르기는 몰라도 이것이 나름대로 홍준표 전 시장의 주장처럼 그런 것이 실체가 있다고 한다면 아마 김건희 특검에서 이것도 같이 들여다볼 가능성이 높다. 결국 특검 수사에서 실체가 드러나느냐 안 드러나느냐가 가장 큰 하나의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 홍 전 시장이 오늘 또 본인이 이야기를 했냐면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씨한테 직접 들었다는 거잖아요. 물론 직접 들은 내용 중에는 신천지와 권성동 의원과의 역할 그런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교주가 내가 10만 명을 동원해서 넣었다. 그래서 그 넣은 이유 중 하나가 과거 검찰총장 시절에 나한테 잘해 줘서 그렇게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면 이 부분은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사실 상당히 혐의가 더 무겁게 추가되는 그러한 상황이 될 수 있을 것인데 과연 특검에서 이걸 그 실체를 잡아낼 수 있을 것인가, 그게 하나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권성동 의원 관련해서는 홍준표 의원이 오늘 휴일인데 SNS 활동을 굉장히 활발하게 했어요. 몇 번을 올렸거든요. 그 와중에 권성동 의원 이야기가 들어가 있는 건데 2021년에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 권성동 의원이 당원 투표에서 윤 전 대통령이 압승한다라고 큰소리를 쳤는데 그 배경에 신천지하고 통일교가 있다, 그 종교집단의 책임당원 가입이 있다 그렇게 이야기해서 권성동 의원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종근]
그렇습니다. 이게 두 가지가 혼재되어 있어서 조금 분리해야 합니다. 신천지 개입설과 통일교 개입설은 조금 달라요. 통일교는 이번에 나오기 시작한 거고 신천지 개입설은 꽤 오래전부터 일부 노컷뉴스 등에서 보도가 된 겁니다. 이걸 왜 분리하냐면 신천지와 관련해서는 이 종교의 사람들이 정치권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끼쳤다라는 설이 굉장히 돌고 있어요. 이게 국민의힘 계열 정당만은 아닙니다.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낙연 후보가 갑작스럽게 호남과 서울에서 굉장히 많이 지지율이 오르거든요. 그러니까 득표율이 오르거든요. 이것 역시 특정 종교가 들어간 거 아니냐는 일부 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민주당은 거기에서 그쳤지만 국민의힘은 당시에 노컷뉴스 등에서 당원을 모집하는 당원이 진술한 게 써요. 신천지를 어떻게 해서 당원들을 많이 모집했다, 이런 게 들어갔는데 하필이면 3년 전과 이번 대통령 선거 두 번 다 대통령 경선 직전에 지도부가 책임당원의 기준을 완화시켜요. 그러니까 원래는 3개월 동안 계속 당비를 내고 그래서 책임당원이라서 투표할 권리를 주는 건데 하필이면 양쪽 3년 전과 지금 이번 대통령 경선에 두 번 다 경선 직전에 대폭 완화해서 그 달에만 1000만 내면 책임당원을 해 준다라는 식으로 룰을 바꿔버리거든요. 이게 나중에 굉장히 의심을 받아요, 당내에서도. 왜 그렇게 했느냐, 그냥 기존대로 해야지. 그러면 그 두 번 다 특정한 집단이 갑자기 책임당원으로 들어온 거 아니냐라는 그러한 의혹이 있었는데 어찌됐든 이런 것들이 신천지와 관련된 의혹이고. 통일교는 조금 더 구체적이에요. 건진법사와 통일교의 2인자와의 문자메시지에서 당시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하기 위해서 몇 명을 당원으로 모집했고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표가 안 나오게 되니까 그럼 우리는 누구를 밀어야 되느냐, 이런 식의 문자가 계속 오고 가거든요. 이 부분이 아마도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나 고발하겠다고, 왜냐하면 그 문자들을 통해서 홍준표 전 시장이 직접적으로 공격을 한 셈이기 때문에 양쪽 다 제가 보기에는 수사가 돌입돼야 할 문제입니다. 고발이 이미 다 들어간 부분들이 있거든요.
[앵커]
홍준표 전 시장이 쏘아올린 신천지 관련해서 앞으로 한 주일간 어떻게 전개될지 같이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그리고 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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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대표 2차 TV 토론회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그리고 김건희 특검팀이 윤상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지금 계속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런 내용들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이종근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선거 2차 TV토론회가 끝났습니다. 두 분 다 보셨죠? 어떻게 보셨는지 한번 들어보죠.
[차재원]
일단 토론회의 한 모델을 보여줬다, 좋게 얘기하면. 왜 그런 말씀을 드리냐면 말 그대로 정책토론회였다는 거죠. 그러니까 정책토론을 하다 보니까 일종의 상대에 대한 인신 비방, 그런 공격, 그러다 보니까 막말 같은 것들이 없으니까 아주 보기에는 품위 있는 토론회처럼 보이기 때문에. . . 품위도 있고 나름대로 정책에 대한 그런 건 있는데 문제는 선거 토론의 재미라는 측면에서 보면 좀 떨어졌다. 왜냐하면 2명의 후보 차별성이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리고 두 후보의 지향점이 물론 같을 수밖에 없잖아요. 여당의 당대표 후보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그 지향점을 이뤄나가는 수단과 방법 또한 똑같다는 거고. 그리고 또 토론 내내 두 후보 모두가 강조한 것이 경쟁하는 후보라는 것보다는 같은 뜻을 갖고 있는 동지이자 친구라는 부분을 계속적으로 강조하다 보니까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조금 재미는 덜했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펀치를 날리고 왔다갔다해야 하는데 약간 뿅망치 때리는 그런 느낌.
[차재원]
그런 측면이 있죠.
[앵커]
어떻게 보셨나요?
[이종근]
저는 당대표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검찰총장을 뽑는 선거 같아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같은 경우는 검찰총장도 선출해서 뽑는 지역, 주가 있죠. 그런데 왜 그렇게 말씀을 드리냐 하면 정책 말씀을 하셨는데 실제로 정책이 있었는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어떻게 하냐 하면 누가 더 상대당을 때려 잡을 수 있느냐. 때려 잡는다는 표현이 과하다면 이렇게 얘기합니다.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다 주장하고 지금 내란 당은 통합진보당보다 더 위중하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각오하라. 이게 정당의 대표라면, 그러니까 지금 내란부터 말씀을 드리면 내란 수사가 이미 재판에 들어가고 있잖아요. 그러면 재판부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당에 어떤 문제가 있다. 저도 그 당이 지금의 국민의힘이 예를 들어서 전한길 씨 같은 사람을 당원으로 해서 그 사람을 옹호하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 대단히 비판적인 입장이지만 그러나 그것은 국민들이 선거로서 심판하면 됩니다. 이제 지방선거도 있고요. 그러니까 상대 당이 내가 내란 척결하겠다, 협치보다는 내란을 척결하겠다, 각오하라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을 뽑는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게 지금 다 정청래 후보의 주장이었는데 정청래 후보가 주도를 합니다. 어떻게 주도를 하냐면 상대 박찬대 후보한테 지금 통합하신다고 언론에 나왔는데 통합하시겠습니까? 통합을 기치로 내거시겠습니까라고 계속 질문을 하면서, 공격을 하면서 뭘 끄집어내냐면 아닙니다. 저도 내란 척결입니다라는 대답을 끄집어내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집권 여당이잖아요. 170석이 됩니다. 105석의 야당을 척결하는 건 170석의 여당이 할 일입니까? 대통령도 지금 뽑았어요. 집권 여당이고. 그다음에 국회도 170석입니다. 거기에 집권 여당 대표가 상대당을 척결하겠다, 상대당을 인정하지 않겠다. 만약에 상대당에서 지금 탄핵에 반대를 하고 계엄의 해제를 요구했던 사람이 당대표가 되면 그래도 인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저는 실제로 진짜 집권 여당은 이 나라를 책임져야 하고 정책에 대해서 서로 이견이 있을 수도 있고 일해야 하는데 상대당을 어떻게 척결할 것이냐의 경쟁을 벌이는 그런 토론회가 됐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종근 평론가께서 오늘 할 말씀이 많은 것 같은데 이런 이야기들을 오늘 해 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서로를 향해서 화살을 날리기보다는 온통 국민의힘 쪽으로, 그 이야기를 한마디로 하면 선명성인데 그 이야기 계속해 보죠. 지금까지 성적은 충청하고 영남 지역 순회 경선을 한 결과 누적 득표율이 정청래 후보가 62. 65%, 그리고 박찬대 후보가 37. 35%. 초반은 어쨌든 기세는 정청래 후보가 들고 있는데 남은 게 엿새란 말이죠. 판세 변화가 앞으로 있을까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차재원]
저는 판세의 변화가 크게 있을 가능성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사실 오늘 토론회가 있었습니다마는 원래 예정대로 하면 호남권에서의 투표 결과가 나왔어야 하는데, 원래 계획대로라면. 그런데 이번 재난 때문에 밀려서 다음 주말에 합동으로 수도권과 같이 원샷으로 결과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따라가는 입장에서는 중간에 판세를 어느 정도 변화시켜줄 수 있는 그러한 모멘텀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거죠. 그리고 또 하나는 사실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오늘 토론회에서도 보면 두 사람의 선명성이라는 부분에 강조점에 방점이 찍혀 있기는 하지만 선명성을 이뤄 나가는 데 있어서 큰 차이가 별로 없다. 그렇다고 한다면 예를 들면 한쪽은 아주 강하게 한다든지 아니면 한쪽은 수단과 방법이 다른 방향이라고 한다면 차별점에 따라서 상당한 논란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없기 때문에 변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사실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혔던 것이 소위 말하는 명심이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인데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지금 정확하게 드러나고 있지 않고 지금 상황에서 사실 어느 한쪽으로 승기가 기울어져 있는 측면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의중을 드러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제 생각에는 박찬대 후보가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은 하겠지만 일종의 역전의 찬스를 잡기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사실 두 후보, 두 의원이 색깔이 너무 비슷해서 차별점이 강선우 의원에 대한 생각. 여기서 나뉘었는데 오늘 토론회에서는 강선우 의원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았고. 앞으로 일주일 동안은 어떻게 변화가 있을까요?
[이종근]
강선우 후보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만약에 이야기해서 서로 부딪쳤을 때 양쪽 다 이것이 자신들한테 이롭지는 않을 거다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양쪽의 커뮤니티, 양쪽 후보를 각각 지지하는 커뮤니티로 봤을 때 이 부분이 굉장히 첨예한 문제가 돼버렸어요. 처음에는 강선우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스스로 결정하시라고 이야기를 한 박찬대 후보에게 굉장히 유리한 게 아니냐. 왜냐하면 자진 사퇴를 했으니까. 이렇게 봤는데 그 이야기를 한 순간부터 정청래 후보를 지지하던 지지자들이 완전히 결집하는 모양새를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왜냐하면 그분들은 다 강선우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도리어 박찬대 후보가 강선우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켰다, 이렇게 해서 공격하는 대상이 돼버렸고. 또 거꾸로 얘기하면 특별히 그러니까 박찬대 후보 입장에서 17분 간격으로 영향을 줬다라고 하기에는, 그러니까 자기가 SNS에 올리고 17분 후에 강선우 후보자가 사퇴를 했는데 그것을 자랑하기에는 그 17분이 너무 짧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그야말로 명심이 나한테 있다라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고. 이래저래 어찌됐든 정청래 후보가 강선우 의원을 계속 미는 입장에서 또 정청래 후보 입장에서도 자기가 이거 아니다라고 얘기하면 이재명 대통령이나 혹은 지금 이미 결론이 났는데 그걸 거역하는 셈이 돼서 양쪽 다 강선우 후보자의 낙마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게 아니었나 싶기는 한데 저는 이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아요. 어차피 지지하던 사람들끼리 그냥 양쪽으로 결집하는 모양새로 끝나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평론가님 말씀은 전략적으로 어느 누구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단어가 돼버린 강선우 후보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꺼내지 않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쨌든 그 과정에서 지난 한 주 동안 그 과정에서는 어쨌든 박찬대 의원은 명심을 얻었다라는 것을 부각하려고 했었고 그러면서 반대로 지금 말씀하신 대로 당심은 또 정청래 의원으로 향하는 그런 결과가 있었거든요.
[차재원]
글쎄요, 강선우 후보자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사실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이런 전망들이 나옵니다마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같은 생각인데요. 크게 영향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만약에 이재명 대통령이 원래 이진숙 후보자는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후보자는 임명을 강행하는 걸로 돼 있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정청래 후보가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주장했다고 한다면 이건 정말 큰 파장이 일어날 수 있었겠죠. 그러나 그렇지 않고 박찬대 후보가 사실 이재명 대통령의 명심을 받든 것처럼 보이지만 그게 그렇게 정확하게 드러난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이러한 부분들이 크게 이 판세를 흔들 수 있는 변수가 되기에는 저는 정치적인 파장의 효과가 적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더 이상 강선우 후보가 당대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변수는 안 된다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도 나왔었죠. 당권주자들의 과열된 충성 경쟁이 정권의 몰락을 자처하고 있다. 이게 국민의힘에 대해서 그렇게 비판을 했는데 선명성 경쟁. 그래서 오늘 이 토론회가 끝난 다음에 거의 모든 언론이 제목을 이런 걸 뽑았습니다. 민주당 당권 주자들 협치 없다, 저희도 그렇게 전해드렸고. 내란 세력과 협치 없다 이렇게 한목소리를 냈다는 부분인데 앞으로 계속 이 목소리가 강조될까요, 두 후보 다?
[이종근]
그럴 것 같아요. 제가 모두에 말씀드렸을 때 안타까운 심정으로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도, 그러니까 지금 내란 정부에 대한 피로도가 저는 굉장히 심각하다고 보거든요. 그것으로 인해서 여야가 계속 반목하거나 그래서 지금 AI시대로 가야 하든지 또는 관세 협정을 어떻게 극복해야 된다든지 민생을 회복시켜야 한다든지 이런 문제들이 가려지거나 혹은 정쟁으로 갈까 봐 국민들은 굉장히, 이제는 좀 더 정책 또는 정치로 가야 한다, 이렇게 내란 척결 또는 적폐청산 이런 움직임으로서 그렇게 한 정당을 그냥 계속 국회에서 몰아붙이고 이런 분위기로 가서는 안 될 텐데 오늘 또 정청래 후보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당이 싸울 테니까 통합의 결실은 대통령이 가져가라. 그런데 정당이 싸우는 게 목적일까요? 그러니까 정당은 어찌됐든 타협이라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타협은 굉장히 용기 있는 것이거든요. 싸움은 용기가 없어도 싸울 수 있어요. 왜냐하면 지지자들만 결집시키는 거니까. 그런데 지금의 선명성 경쟁으로 제가 안타까운 건 박찬대 후보예요. 박찬대 후보와 관련한 여러 언론들이 오늘 정청래 후보도 얘기했지만 며칠날 무슨 언론, 며칠날 무슨 언론 해서 박찬대 후보가 이렇게 언론들에서 안정감 있고 그다음에 통합을 얘기하고 협치를 얘기하는 후보다. 그런데 진짜로 이렇게 할 거냐라고 물어본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이미지가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박찬대 후보가 거기에 대해서 아닙니다, 저는 45명을 제명시킬 거고요. 저는 개혁 내지는 내란 척결입니다라고 대답한 순간 차별점도 없고 대척점도 없어지고 그냥 두 사람이 똑같아져버렸어요. 그건 박찬대 후보의 전략 미스다라고 생각합니다. 통합을 하면서도 사실은 개혁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박찬대 후보가 상대적으로 온건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대야당을 향해서도 타협을 강조하기도 했고. 그런데 그게 다시 강성으로 같이 돌아섰다, 이렇게 지금 보신 거예요.
[차재원]
아무래도 그럴 사정이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번 당원대회도 사실은 당원주권주의라고 해서 당심이 상당히 모든 걸 좌지우지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당원들이 바라는 바를 그러니까 후보 입장에서는 포인트를 맞출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사실은 지금 내란 척결, 내란 극복이라는 건 일종의 시대정신이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여당의 당대표를 자처하는 후보들 입장에서는 이걸 강하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여기에다 상대적으로 그러면 내란 사태와 관련해서 국민의 선택이 이재명 정부의 출범으로 귀결된 상황이라고 한다면 그러면 야당이 야당 나름대로 스스로 혁신하고 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오히려 퇴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 민심이 상당히 비판적으로 돌아서고 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여당의 후보 입장에서는 강력하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리고 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오늘 주목해야 할 부분은 사실은 정청래 후보가 방금 말씀하셨지만 우리가 내란 척결하고 할 테니까 통합과 협치의 과실은 대통령께서 다 따가시라는 식으로, 챙기시라는 식으로 이야기했잖아요. 결국 무슨 이야기입니까? 결론적으로는 결국은 통합과 협치로 갈 수밖에 없다는 걸 인정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원내에서는 여당의 입장에서 강하게 투쟁을 하고 하겠지만 막판에 모든 현안 문제에 대한 최종적인 의사결정자는 대통령이고 대통령이 선택하는 통합과 협치는 우리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그런 뉘앙스를 갖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좋게 이야기하면 쉽게 말하면 대통령은 굿캅의 역할을 하는 것이고 여당의 입장에서는 배드 캅의 역할을 해서 원내에서는 상당히 시대착오적인 의견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의 통합과 협치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뜻도 저는 에둘러서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논란인데요. 과거 발언이 조명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 야권에서는 지금 사퇴를 거듭 요청하고 있고 최동석 처장, 일단은 SNS를 통해서 사과의 뜻도 전했는데, 며칠 전에, 한참 됐죠. 그때 그 이후에 논란이 진정되지 않는 그런 분위기인데요. 이 논란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종근]
글쎄요, 저는 이게 사과할 문제일까 싶습니다. 최동석 처장의 글들을 보면 한두 번 그냥 지나가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거든요.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윤석열이라는 정권을 낳았다라는 문제만이 아니라 상당히 오랫동안 여러 가지 유튜브를 통해서 여러 가지 점에서 문재인 정부가 실패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요. 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상당히 높이 칭송하는 그런 발언들을, 거의 찬양의 발언들을 했는데.
[앵커]
하늘이 내린 민족의 축복이자 구원자다 그렇게 이야기했죠.
[이종근]
제가 인용하기에는 너무 민망스러워서 인용을 대체 안 하려고 했는데 그런데 이 부분도 사실은 대통령에게 대단히 대단히 나중에 부담이 될 거예요. 그런 사람만 계속 옆에 둘 거냐. 옛날에 이재명 대표가 최고위원 한 사람 뽑았는데, 지명직 최고위원, 기억하시잖아요.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표현해서 두고두고 사실은 그게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찬양의 목소리를 지금까지 내온 사람을 인사혁신처장에 세웠다라는 점, 이런 점들이 단순히 내가 그냥 그거를 유감이다라는 표명으로 자신의 생각을 한꺼번에 바꾼다? 그렇게 바꾸는 것도 사실은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아요. 내가 이 직을 그만두더라도 내 생각은 옳았다고 이야기해야 이 사람에게 소신이 있고 이 사람의 그 부분에 대한 인정을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사과로 끝날 일인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있었던 분들이 지금도 국회의원도 하고 하시는데 이분들이 이걸 그냥 사과로만 끝낼 수 있는 일인가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등 야당에서도 사퇴를 해야 한다라고 하고 있지만 사실 최동석 처장이 평가를 낮게 한 사람들 대부분이 여권에 있는 사람들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오늘도 백승아 대변인이 사퇴를 해야 한다고 했다가 나중에 개인 의견이다라고 했고. 여권에서도 지금 반발이 상당한데요.
[차재원]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여권의 입장을 표현한다고 한다면 최동석을 어이 하리오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장관 후보자와는 달리 사실은 지금 인사혁신처장 같은 경우는 발표하면서 바로 임명해버리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후보자 단계라고 하면 지명 철회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일단 대통령이 임명을 벌써 강행한 인사기 때문에 사실 여당의 입장에서는 말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저는 여당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조속히 결단을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가장 첫 번째 이유는 소위 말하는 이재명 중심주의죠. 이분의 모든 말과 행동의 기준은 딱 하나, 이재명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 그 잣대로 자기 나름대로 판단해서 모든 걸 그렇게 재단하잖아요. 예를 들면 조국 전 혁신당 대표도 초창기에는 아주 좋게 평가를 했다가 조국 전 혁신당 대표가 혁신당을 만들어서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의 대척점에 딱 써는 순간부터 완전히 소위 말하는 디스를 해버린다든지 모든 평가의 기준이 오직 이재명 대통령이거든요. 이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인사의 공정성, 이런 부분들이 과연 원칙이 세워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모든 것들이 말과 행동이 일종의 금지선을 넘는, 지나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강선우 후보자의 논란을 아느냐 물으니까 나는 신문과 방송을 보지 않아서 모른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물론 본인 나름대로 진짜 몰라서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마는 그런 식의 행동거지를 하시는 분이 과연 상식적인 눈높이에서 인사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고. 그리고 쓰는 표현 자체가 상당히 비판 대상자들이 들었을 때는 인신 모독적인 그런 단어들을 쓴다. 이런 부분들이 지나치다는 거고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여권 분열의 씨앗이라는 겁니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을 도매금으로 소위말해서 정치적인 적처럼 규정하잖아요. 물론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도 결국은 당시 문재인 정권 기간에 당내의 비주류였던 이재명 대통령 중심으로 사고를 하다 보니까 그렇게 적으로 규정한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이거든요. 이러한 사고가 사실은 내재돼 있다고 한다면 여권의 분열의 계속적인 암초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께서 결단을 하신다면 빨리 하실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 야권에서는 사퇴 요구와 함께 대통령실의 인사 시스템을 지적하면서 공세를 높이고 있는데요. 정부 출범 50여 일 만에 내각의 주요 인사 중 낙마한 인사가 4명이죠.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네, 그렇죠. 누가 하고 있느냐는 거예요. 누가 책임지고 있느냐. 원래는 지금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공직기강비서관이 중심이 돼서 민정수석실이 책임을 져왔습니다. 그러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바뀌었잖아요, 법무부로 인사 검증이 바뀌었습니다. 한동훈 법무장관 시절에. 그러다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다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넘겼어요. 그런데 공직기강비서관이 누구냐. 전치영 변호사입니다. 아시다시피 42살의 변시 출신이고요. 그다음에 결정적으로는 이재명 대표 시절, 이재명 지사 시절, 이재명 시장 시절 변호인 출신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그전에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인사검증을 맡았을 때 비서관들의 출신이 대개는 감사원 출신, 그러니까 감찰을 한다거나 이런 약간의 전문성이 있었거든요, 어느 정도는. 그런데 공직기강비서관을 그냥 자신의 젊은 보은인사로 했기 때문에 제대로 검증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거 아니냐, 인사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와 함께 만사현통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시중에서. 그러니까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원래 대통령실만이 아니라 내각까지도 인사를 다 지금 좌지우지하는 게 아니냐라는 일부의 목소리가 나오거든요. 강선우 후보자에게 제일 먼저 전화 건 사람이 김현지 비서관이다라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물론 사실 여부는 아직 정확하게 판단이 안 되지만. 그러니까 지금 다시 말씀드리지만 김현지 비서관도 성남시장 시절, 성남 변호사 시절에 사무실에 있었던 분이고 제가 보기에는 인사의 전문성이 아무리 찾아도 없는 사람이에요. 그렇다면 이 국가의 운영을 하는 데 국가의 인사를 진짜 누가 책임지고 있느냐. 그 시스템을 정확하게, 투명하게 전문성이 있느냐를 대답을 해 줘야 한다는 거죠.
[앵커]
이번에는 특검 수사 이야기인데요. 3대 특검의 수사망이 국민의힘 친윤계를 향하고 있습니다. 오늘 윤상현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특검에 소환이 됐습니다. 아직까지 나왔다는 이야기는 안 나오고 있고요. 13시간 이상 지금 조사받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윤상현 의원이 시작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친윤계,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 줄소환이 이어질 거다 이런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차재원]
일종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특검의 수사는 사실 시간 문제겠죠. 오늘도 윤상현 의원도 제가 봤을 때는 윤상현 의원이 갖고 있는 앞으로의 수사와 관련해서는 사실 오늘 혐의는 어떻게 보면 곁가지에 해당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오늘 불려간 곳이 김건희 특검법이잖아요. 오늘 불려간 혐의 중에 하나가 바로 지난 대통령 취임식 과정에서 있었던 보궐선거 공천과 관련된 공천 개입 혐의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자신은 나름대로 시스템에 의해서 했다는 식으로 항변을 할 수가 있겠죠. 그래서 본인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오늘 항변을 하느라고 상당히 나름대로 지금 애를 쓰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사실 그 혐의보다는 더 큰 혐의가 내란 특검이 수사 대상으로 하고 있는 당시 공수처가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집행을 방해했던 부분, 이 부분에 있어서 이것도 수사 대상이거든요. 그 측면에서 본다면 내란 특검에서 윤상현 의원을 소환할 경우에는 저는 강도 높은 수사와 함께 상당히 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또 내란특검이 현역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안 하고 있는데 또 내란특검의 수사 대상 중 하나가 아까 제가 이야기했던 체포방해도 있죠. 체포방해가 사실은 윤상현 의원뿐만 아니라 관저에 몰려갔던, 윤상현 의원이 제일 먼저 갔고 그 뒤에 계속적으로 따라갔던 다수의 의원들, 그 의원들도 아마 소환 대상일 거고요.
[앵커]
박찬대 의원은 45명으로 얘기가 됐죠.
[차재원]
45명, 그때 마지막으로 갔던 의원들이 45명으로 오늘 카운팅이 되고 있습니다마는 그중에서 선두는 사실 윤상현 의원, 나경원 의원, 장동혁 의원 이 정도를 아마 꼽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한 혐의가 또 하나가 12월 3일, 비상계엄 당일날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를 방해한 그 혐의도 지금 수사 대상이거든요. 그 수사 대상은 사실은 추경호 원내대표가 아마 주타깃이 될 것 같은데요. 공교롭게도 추경호 원내대표 그리고 나경원 의원이 그 시점에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 통화 내용이 뭐냐, 그것이 만약에 조직적으로 국민의힘이 다수의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못 가도록 막는 행위를 그렇게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했다고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내란 정당으로 규정될 수 있는 그런 혐의기 때문에 저는 사실 이 혐의가 훨씬 더 크고 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윤상현 의원은 오늘 김건희 특검이 불러서 간 거고, 피의자 신분으로 간 거고. 지금 교수께서 말씀하시는 건 내란특검이 불렀을 때 더 큰일이다 저렇게 말씀하시네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오늘 불려간 건 공직선거법이나 혹은 정당법에 대한 문제지만 내란과 관련해서는 리스트가 가장 문제일 것 같아요. 교수님도 지적하셨지만 마지막에.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부터 4일, 5일, 6일 이렇게 사나흘 동안 누구와 전화를 했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내란특검이 바라고 있는 혐의의 단서이거든요. 보면 윤상현 의원도 제 기억에는 12월 3일날 통화한 당사자입니다. 그러니까 12월 3일날 통화한 사람들은 아마도 내란특검은 내란 동조 혐의까지도 바라보고 있을 거예요. 바로 계엄과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미리 상의를 하거나 혹은 사후에 계엄과 관련돼서 이것을 국회가 하지 못하게끔, 그러니까 해제 요구를 하지 못하게끔 이야기하는, 설득하는 또는 요구하는 그런 당사자들이다라고 혐의를 두고 소환하기 시작하면 이거야말로 내란 정당으로 지금 여당이 얘기하는 그런 프레임에 갇히게 되거든요. 그래서 사실 그 리스크, 그러니까 대통령이 누구와 통화를 했느냐, 이 당의 누구와 통화를 했느냐고 그다음에 실질적으로 그날 추경호 원내대표의 지시에 따라서 어떠한 움직임이 있었느냐 이 부분이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아마 소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어쨌든 모든 특검을 통틀어서 지금 국민의힘 의원이 강제수사를 당한 의원이 윤상현, 임종득, 권성동, 이철규, 김선교. 대부분 친윤계 의원들인데 이런 상황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신천지와의 연루설을 폭로했습니다. 2021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 신천지 신도들의 대거 입당이 이루어졌고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 이런 주장인데 현재까지는 홍 전 시장의 주장일 뿐이지만 이게 파장이 어디까지 갈까, 이게 궁금하네요.
[차재원]
일단 이분과 관련해서는 지금 김건희 특검에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김건희 특검이 지난번 권성동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잖아요. 물론 그때는 통일교와 관련된 부분, 그래서 통일교의 정치자금을 받고 통일교신도들을 통해서 전당대회에 개입하려고 했던 그런 혐의지만 여기 지금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신천지까지 들고 나왔기 때문에 모르기는 몰라도 이것이 나름대로 홍준표 전 시장의 주장처럼 그런 것이 실체가 있다고 한다면 아마 김건희 특검에서 이것도 같이 들여다볼 가능성이 높다. 결국 특검 수사에서 실체가 드러나느냐 안 드러나느냐가 가장 큰 하나의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 홍 전 시장이 오늘 또 본인이 이야기를 했냐면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씨한테 직접 들었다는 거잖아요. 물론 직접 들은 내용 중에는 신천지와 권성동 의원과의 역할 그런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교주가 내가 10만 명을 동원해서 넣었다. 그래서 그 넣은 이유 중 하나가 과거 검찰총장 시절에 나한테 잘해 줘서 그렇게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면 이 부분은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사실 상당히 혐의가 더 무겁게 추가되는 그러한 상황이 될 수 있을 것인데 과연 특검에서 이걸 그 실체를 잡아낼 수 있을 것인가, 그게 하나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권성동 의원 관련해서는 홍준표 의원이 오늘 휴일인데 SNS 활동을 굉장히 활발하게 했어요. 몇 번을 올렸거든요. 그 와중에 권성동 의원 이야기가 들어가 있는 건데 2021년에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 권성동 의원이 당원 투표에서 윤 전 대통령이 압승한다라고 큰소리를 쳤는데 그 배경에 신천지하고 통일교가 있다, 그 종교집단의 책임당원 가입이 있다 그렇게 이야기해서 권성동 의원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종근]
그렇습니다. 이게 두 가지가 혼재되어 있어서 조금 분리해야 합니다. 신천지 개입설과 통일교 개입설은 조금 달라요. 통일교는 이번에 나오기 시작한 거고 신천지 개입설은 꽤 오래전부터 일부 노컷뉴스 등에서 보도가 된 겁니다. 이걸 왜 분리하냐면 신천지와 관련해서는 이 종교의 사람들이 정치권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끼쳤다라는 설이 굉장히 돌고 있어요. 이게 국민의힘 계열 정당만은 아닙니다.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낙연 후보가 갑작스럽게 호남과 서울에서 굉장히 많이 지지율이 오르거든요. 그러니까 득표율이 오르거든요. 이것 역시 특정 종교가 들어간 거 아니냐는 일부 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민주당은 거기에서 그쳤지만 국민의힘은 당시에 노컷뉴스 등에서 당원을 모집하는 당원이 진술한 게 써요. 신천지를 어떻게 해서 당원들을 많이 모집했다, 이런 게 들어갔는데 하필이면 3년 전과 이번 대통령 선거 두 번 다 대통령 경선 직전에 지도부가 책임당원의 기준을 완화시켜요. 그러니까 원래는 3개월 동안 계속 당비를 내고 그래서 책임당원이라서 투표할 권리를 주는 건데 하필이면 양쪽 3년 전과 지금 이번 대통령 경선에 두 번 다 경선 직전에 대폭 완화해서 그 달에만 1000만 내면 책임당원을 해 준다라는 식으로 룰을 바꿔버리거든요. 이게 나중에 굉장히 의심을 받아요, 당내에서도. 왜 그렇게 했느냐, 그냥 기존대로 해야지. 그러면 그 두 번 다 특정한 집단이 갑자기 책임당원으로 들어온 거 아니냐라는 그러한 의혹이 있었는데 어찌됐든 이런 것들이 신천지와 관련된 의혹이고. 통일교는 조금 더 구체적이에요. 건진법사와 통일교의 2인자와의 문자메시지에서 당시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하기 위해서 몇 명을 당원으로 모집했고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표가 안 나오게 되니까 그럼 우리는 누구를 밀어야 되느냐, 이런 식의 문자가 계속 오고 가거든요. 이 부분이 아마도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나 고발하겠다고, 왜냐하면 그 문자들을 통해서 홍준표 전 시장이 직접적으로 공격을 한 셈이기 때문에 양쪽 다 제가 보기에는 수사가 돌입돼야 할 문제입니다. 고발이 이미 다 들어간 부분들이 있거든요.
[앵커]
홍준표 전 시장이 쏘아올린 신천지 관련해서 앞으로 한 주일간 어떻게 전개될지 같이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그리고 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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